[출판물] 주인공이 직접 심판을 내리는 장면은 보기 힘든 걸까?

2024.06.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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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불쾌하면 삭제하겠습니다.
왜 로맨스 판타지물에선 주인공이 직접 빌런을 처단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걸까?
여기서 말하는 처단이란 단순히 법을 이용해서 심판을 내리는 게 아닙니다. 직접 주인공이 자신의 손으로 빌런을 죽이는 걸 의미합니다. 직접 죽이는 것이야 말로 복수를 제대로 끝내고, 악연을 끝내고, 모든 것을 청산하는 일이라고 보니까요. 그것만큼 통쾌한 장면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제가 본 로맨스 판타지물에서는 이러한 장면은 안 나오더군요. 주로 법을 통해 빌런을 단죄하는 결말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어정쩡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고요.
주인공이 직접 빌런을 없애는 게 가장 통쾌하다고 여기는데, 왜 그런 장면을 로맨스 판타지물에서 보기 힘든 건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많습니다.
왜 보기 힘든 걸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빌런의 신분이 귀족, 혹은 왕족(황족)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높은 신분을 가진 자들이기에, 만약 이들을 직접 참수할 경우,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2. 빌런을 직접 참수하기에는 주인공의 무력이 부족하다. 혹은 마음이 약해서 하질 못한다.
*근데, 마음이 너무 약한 나머지 악질적인 짓을 저지른 빌런을 봐주려고 하는 정신 나간 전개가 나올 때도 종종 있더군요.
3. 여러 정치적 상황이 얽혀 있기에, 주인공은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4. 주인공의 동료들, 혹은 주변 인물들이 빌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섣불리 죽이기 힘들다.
이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 1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1번에 해당하지 않은 빌런들은 주인공이 직접 없애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1번에 해당할 경우에는 법을 통해 심판하는 전개로 가는 게 부지기수니까요.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싶습니다. 빌런의 신분이 무엇인지 신경 쓰지 않고, 정치적인 상황도 신경 쓰지 않으며, 후폭풍이 얼마나 강한지도 신경 쓰지 않고 빌런을 참수하는 모습을.
음...이런 걸 원한다면 로맨스 판타지물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왜 로맨스 판타지물에선 주인공이 직접 빌런을 처단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걸까?
여기서 말하는 처단이란 단순히 법을 이용해서 심판을 내리는 게 아닙니다. 직접 주인공이 자신의 손으로 빌런을 죽이는 걸 의미합니다. 직접 죽이는 것이야 말로 복수를 제대로 끝내고, 악연을 끝내고, 모든 것을 청산하는 일이라고 보니까요. 그것만큼 통쾌한 장면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제가 본 로맨스 판타지물에서는 이러한 장면은 안 나오더군요. 주로 법을 통해 빌런을 단죄하는 결말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어정쩡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고요.
주인공이 직접 빌런을 없애는 게 가장 통쾌하다고 여기는데, 왜 그런 장면을 로맨스 판타지물에서 보기 힘든 건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많습니다.
왜 보기 힘든 걸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빌런의 신분이 귀족, 혹은 왕족(황족)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높은 신분을 가진 자들이기에, 만약 이들을 직접 참수할 경우,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2. 빌런을 직접 참수하기에는 주인공의 무력이 부족하다. 혹은 마음이 약해서 하질 못한다.
*근데, 마음이 너무 약한 나머지 악질적인 짓을 저지른 빌런을 봐주려고 하는 정신 나간 전개가 나올 때도 종종 있더군요.
3. 여러 정치적 상황이 얽혀 있기에, 주인공은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4. 주인공의 동료들, 혹은 주변 인물들이 빌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섣불리 죽이기 힘들다.
이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 1번이 아닌가 싶습니다. 1번에 해당하지 않은 빌런들은 주인공이 직접 없애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한데, 1번에 해당할 경우에는 법을 통해 심판하는 전개로 가는 게 부지기수니까요.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싶습니다. 빌런의 신분이 무엇인지 신경 쓰지 않고, 정치적인 상황도 신경 쓰지 않으며, 후폭풍이 얼마나 강한지도 신경 쓰지 않고 빌런을 참수하는 모습을.
음...이런 걸 원한다면 로맨스 판타지물이 아니라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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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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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4
DawnTreader님의 댓글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匂宮出夢님의 댓글
로판이라 하면, 주인공과 연인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상황이 꼬여가면서 시련이 덮쳐오고, 그걸 서로간의 사랑과 기지로 헤쳐나오는 그런 이야기일텐데...
주인공이 죽여서 해결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황이 꼬일 수 없으니까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라버리면 꼬인 부분은 존재하지 않죠.
그렇다고 죽이기 위해 수련하는 전개로 가면, 장르가 바뀌죠...
그렇다보니, 연인의 사랑을 부각시키기 위한 상황과 시련을 좀 길게 끌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무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 대부분이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에리그님의 댓글
복수한다 해놓고 어정쩡하게 망설이거나 이도저도 아닌 마무리를 내는 건 저도 별로이긴 한데...
아예 죽이는 복수와 사회적으로 죽이는 복수 이건 또 취향이 갈립니다.
살인이라는 건 사실상 인류최대의 금기라서 의외로 이런 전개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들도 상당합니다.
무조건 죽여! 를 외치는 경우는 독자 중에서도 가장 목소리가 큰 부류일 때가 많아서 이들이 꼭 다수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죽이는 방식의 복수는 아예 처음부터 '죽인다'라는 방법론을 일관되게 깔고 가는 경우가 많죠.
이렇다보니 '어떤 방식으로든 철저하게만 해라' 싶더군요.
슈이네스님의 댓글의 댓글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페이퍼타월님의 댓글
1. 사이다적인 측면에서 강력한 처벌로 권선징악을 완수하면서도
2. 주인공에 독자들이 이입하게 되는데 현대도덕에 어긋난 잔인하거나 강력한 처벌을 주인공(주역캐릭터)이 하면 이에 대한 반감이나 이입이 약해질 수 있어서 '중세인'인 주변인이 손을 더럽힌다는 느낌.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납득은 되는데...주인공은 피를 묻히지 않는 대신, 주변인들이 대신 피를 묻힌다고 하니 뭔가 위선자가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아루엘님의 댓글
중요한건 장애물을 넘어서 주인공들이 맺어지는 부분이니까 굳이 악역을 징벌하는데 중점을 주지 않는거죠
물론 고구마를 먹었으니 악역은 벌을 받겠지만 거기에 너무 신경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는거죠
그러니 로맨스 물 중에서 애초에 복수물인 경우에는 주인공들이 확실하게 악역을 단죄하는 경우가 많아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프리니님의 댓글
장르의 특징도 있겠지만 다른 장르라고 해도 모두 그런 사이다적인 전개와 결말만 있는게 아닌거 처럼
그런 전개와 결말이 지속적으로 나오는건 그런걸 원하는 독자들도 있기 때문인거죠.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직접적인 복수는 손에 피를 묻혀 더럽힌다는건데
이건 도덕성이니 법률 이전에 정당성과 난 니들과 달라 라는 선을 긋는 방향이지않나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바로 손을 쓸수있는 무력이 있다고한다면 스토리가 너무 빨리 진행되니까?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정의 선 쪽인데
본인이 손을 대는순간 그건 사적제재가 되버리니까
직접 악을 죽인 주인공?
라이토라던가 라이토라던가 라이토라던가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의 댓글
이건 직접 전제조건에서 배제하신거니
무리죠
뭐 창작물 설정상
피해자가 가해자를 직접죽인다는
법을 넣고
가해자의 범행증거를 찾고 죄를 밝혀서
살인에대한 권리를 얻는다면
합법이겠지만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크로이테님의 댓글
중국 쪽 로?맨스는 수위가 끝장나기는 하지만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생각해보면, 복수하는 전개에서 항상 남주의 도움을 받는 전개가 많이 나오는데, 이걸 로맨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남주가 다 해결하는 식으로 나온다면 그거대로 욕을 먹는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