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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원작은 아카데미물, 그러나 나는 모험가물] 장르탈출을 시도한 서브 주인공. 그러나 진 주인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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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벨피아의 알고리즘으로 [원작은 아카데미물, 그러나 나는 모험가물]이란 작품이 떴습니다.



상사의 갑질로 웹소설을 읽고 보고서까지 작성하던 회사원이 술취한 상사의 드롭킥을 맞고 트럭을 맞아서 상사의 강요로 읽던 소설속의 서브 주인공에 빙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서브 주인공은 호구처럼 왠 사이코패스 주인공이 저지른 사건 뒤치닥거리를 해주지만 오명은 오명대로 다 뒤집어 써서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해 살자해버리는 운명, 서브주는 자기 운명을 피하기 위해 제목처럼 원래 아카데미물의 서브주가 되었을 "디안"은 모험가가 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본 소설의 진 주인공으로 보이는 건 저 디안이 아닌 그런 디안의 첩, 사제 "델리테"입니다.



디안은 시작부터 후작가문의 장남에 평소에도 인품적으로나 실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사랑스럽고 사이좋은 약혼자를 가지고 있는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그가 아카데미를 가지않은건 주인공 뒤치닥거리하다 죽는 이상한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지 모험가가 되어 만남을 추구한다던가 모험왕이 된다거나 하는 거창한 목표는 없어, 유적 발견으로 명성을 얻어 1년도 안되어 귀족으로 돌아옵니다.



델리테는 우연히 파티를 맺어 평소 자신이 접해온 사람들과 다른 디안에게 호감을 느꼈고, 위기 상황에 디안에게 구출되면서 호감은 사랑으로 변했지만 그 사랑에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디안에게 꽁냥꽁냥 거릴 정도로 사이좋은 약혼자가 있었고, 둘의 신분차이였죠.

다행히 가장 큰 장벽이던 약혼자도 델리테의 사람됨과 여러 사건을 겪으며 그녀를 받아들이고 덕분에 가문내에서도 빠르게 인정받으나, 신분차이 문제(정확히는 귀족의 첩에 어울리는 명예나 능력의 증명)는 델리테의 힘만으로 극복해야했습니다.



이런 스토리성 때문에 델리테가 디안에게 반한 시점부터는 델리테의 사랑 스토리의 비중이 높아졌고,(디안은 약혼자에게 쥐어짜이느라 정신이 없어졌고) 귀족으로 복귀한 후론 디안은 엑스트라로 전락했습니다. 솔직히 델리테 스토리가 아니었으면 매력이 없는 소설이었군요.



과도할정도로 무능한 원작 주인공의 억지성과 디안과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원작의 주인공보정이 상실해 찌질거리기만 하고 주변 사람들은 괴롭히는 모습은 아무리 주인공이 못나다고 해도 불쾌하기 짝이 없더군요.



작가분은 인기를 끌고 싶어하던데, 못쓴 건 아니지만 인기를 끌만한 작품은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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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2 18:37:36 (360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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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와본사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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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추방물 느낌이네요.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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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하기전에 스스로 나갔을뿐인 전형적인 추방물 클리셰;;

항상여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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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하기 전에 나 스스로가 나가면 추방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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