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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인사이드 아웃2 " 동화는 동화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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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감상

어쩌다 어른이 된 사람들을 위한 동화 !!! (그렇기 때문에 안 먹히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 ) 


여러줄 감상


제 주변에 이 영화에 대해 호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갔다가 본인들(?)만 감동 받아 펑펑 울었다는 평들이 많았죠. 괜히 눈물 한바가지 쏟을 준비를 했다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부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쌀짝 졸았습니다. 먼저 보자면 전작의 캐릭터들은 여전히 전작에서 크게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성격의 본질이니 바꾸거나 성장할리 없죠. 여기서 성장하는 것은 주인공 본인이지, 성격들을 상징하는 기쁨이니 슬픔일리 없습니다. 본질은 본질이라서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사춘기에 들어선 애로 인해 성격들이 추가되면서 벌어지는 대 격변을 그리고 있습니다. 많은 점에서 다들 겪어 본 일이긴 한데, 캐릭터들이 늘어나면서 그걸 소개하는데 시간 보내고, 그로 인해 갈등하여 모험이 시작되면서 애기는 크게 3가지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솔직히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각 파트에 시간이 균등되다보니 뭔가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코메디 신파적인 부분이 순간순간 스치는 느낌이랄까요? 


 밥 먹으려 갔는데 솜사탕 받은 느낌입니다. 물론 애기의 서사나 진행이 난잡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전작에 비해 늘어난 서사와 사춘기 소녀들의 소년만화적인 스포츠 드라마 같은 전개에 공감이 안가는게 더 크다고 봅니다. 어른들의 동화답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여라  뭔가 심리 상담의 기본 전제 조건을 자연스럽게 교훈으로 내주는 것은 좋은데... 이걸 보고 감동하여 운다는 분들은 정말 어쩌다 어른이 된게 아닐까 싶거나 혹은 " 착한 아이" 로 살아 뒤늦게 자아 성찰의 끈을 잡으셔서 감정이 격해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마모된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잘 만들었으나 뭔가 공감하지 못해서 감동이 반쪽 난 영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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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로셀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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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버럭이의 성장이 짧지만 인상적이더군요. 전작의 불평불만 많고 참는법이 없던 그게 2편에서는 항상 화만 내는 사람은 아니라는건지 긍정적인 아이디어를 같이 낼때라든지 기쁨이가 좌절해서 주저앉을때 성숙하게 너가 없으면 우리 모두도 의미가 없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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