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감상게시판

[게임_네타] [네타/헤일로 1 전쟁의 서막] 기나긴 시리즈의 1편 리메이크...

본문

일단 하루만에 엔딩은 봤습니다.

예전에 헤일로 시리즈를 두 가지 해본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하나는 헤일로 3이었고 하나는 리치였더군요.

프리퀄인 리치는 그나마 기억이 났는데 헤일로 3의 경우 분명 엔딩을 봤음에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아무튼 꽤 오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게임성은 참 대단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무기 두 가지를 바꿔가며 두 종류의 수류탄을 던지고, 방어막이 다 닳을 때까지 뛰어다니며 적에게 난사한다든가 근접공격으로 킬한다든가


아, 일단 노말+엑박패드로 플레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하는 게임, 옛날 게임이라 불편한 점이 있겠거니 싶어서 그렇 것도 있고, 요즘 손목이 아픈 일이 좀 있다보니 웬만하면 엑박패드로 무릎위에서 간단히 조작하려는 마음이네요.


세계관 자체도 꽤 매력적입니다. 헤일로 1 이전의 스토리는 일단 쭉 훑어봤는데 왠지 스타크래프트가 생각나는 느낌이랄까,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이제 마스터 치프가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하나 좀 놀랐던건 아군이 정말 하나하나 전멸해간다는 건데 ai문제도 있겠지만 진행하면서 어떻게든 치프가 혼자 남을 정도로 아군들이 죽어나가다보니 진짜 격전을 치뤘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적이 공격하는데 어물쩍거리다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떤 구간에선 공격 못할 곳에서 포탄이 떨어져내려 그나마 남은 아군이 전멸한다든가, 기껏 다같이 탈출했더니 낙하충격으로 다 죽었다든가, 같이 탑승한 동료들이 어느새 죽어있거나 수류탄에 폭사 당하는 등... 이런 전개를 의도한 것이 아닌가 싶은 사망률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함장님도...


물론 옛날 게임이라 아쉬운 점도 조금 있습니다.

일단 맵반복과 길찾기가 심각합니다. 적을 쓰러뜨리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대사를 통해 알려주거나 아니면 직접 찾아야하는데 힌트가 있음에도 찾기가 어려웠네요.

아예 없는건 아닌데... 뭐 바닥에 엔진실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다거나 화살표가 바닥에 있으니 한 방향으로만 가다보면 길이 나온다거나 적이 있는 곳 입구에 불이 켜져있다거나 등등 ..못찾고 그냥 헤맨 경우도 많네요. 게임 시간의 절반 정도는 길을 찾는 것에 소모한 것 같은 헤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기가 살짝 문젠데 여타 게임들처럼 초점이 다 맞는게 아니라 무기마다 탄 퍼짐이 있어서(그리고 패드이기도 해서) 정확하게 적을 노리기는 좀 힘든 편입니다.

게다가 게임 중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사실이지만 무기와 적의 종류에 따라 데미지 배율이 다르다더군요. 게임 내에선 그나마 포탑 등에게 총이 잘 안 통한다거나 샷건이 플러드에게 잘 통한다는 것만 알 수 있지 다른건 위키 찾아보고 알았... 게다가 꽤 복잡하더군요.

이 때문에 노말이라서 그나마 쉽게 깬거지 그래도 한구간에서 계속 죽고 재시작을 반복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플러드가 무수히 나오던 구간이 특히 그랬고 개활지에선 저격총이라도 들지 않는 이상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느낌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스토리적으로도 약간 의문점인게 코타나는 왜 헤일로의 진실을 처음에 알려주지 않아 치프가 헤일로를 작동시킬뻔하게 했는가도 살짝 의문이네요.

이전 프리퀄 스토리만 보고 헤일로 1을 한 시점에서만 보는 관점이긴 한데 아무리 급박하더라도 그것만큼은 말했어야 했지 않을까...

그리고 헤일로가 과거에 왜 작동되었는지 알다보니 길티 스파크가 아직은 나쁜 존재로는 보이지 않는군요. 아니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되는거 아니었냐는데 걔 시점으로는 작동 이후 방주에서 다시 나와 번성하던 이들이 플러드가 다시 풀렸으니 똑같이 수칙을 지키려는구나 싶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빨리 2편도 플레이해봐야겠습니다. 3...은 또 플레이할지 스토리만 보고 바로 외전이나 다음편으로 넘어가야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이모티콘

  • 4.82Kbytes
1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98,944
[레벨 44] - 진행률 99%
가입일 :
2013-03-04 19:44:22 (4429일째)
미입력

댓글목록 9

로스트아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지인분들의 추천으로 헤일로 마스터 치프를 구매했는데, 왜 헤일로가 열광인지 이해했습니다. 리치를 깨고 1를 오늘 깨서 2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343의 헤일로는 총체적 난국이어서,,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옷, 저와 같은 진도시군요. 이모티콘

저도 그 부분은 좀 걱정이네요... 게임하면서 스토리나 서사를 가장 중시하는 편인데 제대로 끝까지 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모티콘

떠돌이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음... 알려주지 않은게 아니라 알려주지 못 한 것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헤일로의 진실을 안 것은 라이브러리까지 가서 치프가 키예스 함장님 구하러 떠났다가 한참 뺑이치고 돌아오는 사이였거든요.

그 사이에 통신 하나 없던 걸 보면 아마 교신이 불가능했던 걸로 보입니다.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아하...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함정을 파고 기다려서 인덱스를 탈취한거였군요. 위기가 플러드와 헤일로 2가지라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이모티콘

RIP1J님의 댓글

profile_image
2에서는 그 악명높은 자칼 저격반들이 스테이지 2부터 줄창 나오죠. 영웅에서는 한 방에 실드 증발, 전설에서는 한 방에 사망이라서 2편 전설 하면서 수백 번 죽었던 생각이 나네요.

willy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것때문에 헤2 난이도가 최악이라는 의견이 많았죠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헤일로 2도 지금 노말로 하고 있는데 특정 구간 난이도가 엄청나서 반복해서 죽고 있네요....

낮은 난이도라 그나마 자칼 같은 애들은 멀리서 처리하면 아무 문제 없는데 브루트 같은 애들이 6, 7명은 떼로 몰려오는데 총을 헤드에 아무리 난사해도 죽질 않아서 소드나 바주카 같은게 없으면 진행하기도 힘듭니다.



차라리 쉬움으로 해야하지 않았나 고민되기까지 하는 게임은 오랜만인 것 같네요... 물론 어떤 구간은 다른 적들이 싸우는 중에 다음 맵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되는 곳도 종종 있었습니다만 높은 난이도였으면 지나가려다 죽었을 것 같은...

guad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엑박 초기에  레전드 게임 중 최고라는 평이 많아서 1편 해봤는데 진절 머리나는 국방색 갑바입은 군인 팬이 될줄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더빙도 잘 되어있고 꽤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니... 빠져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이모티콘

아, 일단 1은 더빙이 아닌 원어로 들어봤네요. 근데 2편부던 인게임 자막이 없어서 그냥 더빙으로... 이모티콘
전체 45,921 건 - 1 페이지
제목
레벨 롸君 1,065 4 2024.05.17
레벨 비비RU 231 2 2025.04.17
레벨 가끔은달려보자 433 0 2025.04.15
레벨 백수하마 304 0 2025.04.15
레벨 지크지온 329 7 2025.04.14
레벨 데이워치 273 1 2025.04.13
레벨 psyche 347 7 2025.04.13
레벨 백수하마 209 0 2025.04.12
레벨 holhorse 274 2 2025.04.12
레벨 아리수라 315 0 2025.04.11
레벨 이레나이리스 204 5 2025.04.10
레벨 키바Emperor 269 1 2025.04.10
레벨 psyche 516 7 2025.04.08
레벨 백수하마 417 1 2025.04.07
레벨 백수하마 511 0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