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가 이제 앞으로 4회만 더 연재하면 완결이라서 한번 써보는 글입니다. 

히로아카가 곧 완결나니까 관련 커뮤니티에서 아직 좀 더 연재했으면 하는 사람들도 제법 보이길래 저도 생각하길 현실에선 여기서 확실히 끝이지만 만일 2부가 연재되는 평행우주가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주인공 능력이었던 원포올도 그 아치에너미인 올포원도 둘 다 최종전에서 깨끗하게 없어져버린지라 미도리야는 웅영은 여전히 계속 다녀도 이제 더 이상 주인공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일 그 이후 웅영 2-3학년 시점 이상을 다룬 2부가 만일 연재되면 주인공을 무조건 바꿔야겠죠. 제가 봤을 땐 유력한 새로운 주인공 후보가 둘 있습니다.

바로 우라라카 오챠코와 신소 히토시입니다. 바쿠고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바쿠고는 알다시피 그 성질머리가 호불호 상당히 갈리는 편인지라 메인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건 좀 그런 거 같고 쇼토는 현재 얘를 줄곧 주연으로 크게 올려세워준 가족과 관련된 서사가 이번 426화에서 끝맺어버린지라 역시 새로운 주인공으로 발탁되기엔 좀 애매합니다.

그치만 오챠코와 신소는 새 주인공 될 가능성이 있는 게 일단 신소는 처음 나왔을 때 만일 미도리야가 일반과에 입학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안티테제격인 캐릭터였고, 지금은 아오야마가 빠진 A반에 공석을 메꾸면서 히어로과로 편입 성공한지라 얘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면 세뇌능력을 활용해서 코난의 음성변조 나비 넥타이같은 아이템으로 현란한 화술과 연기를 펼쳐 빌런들을 속인 뒤에 제압하는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는 히어로물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챠코의 경우에는 그 중력능력이 여러 아이템들 활용 및 근육 단련으로 잘 키우면 언제든지 엄청나게 만능인 능력이 될 수 있는 데다, 숙적인 히미코는 설령 죽었더라도 완전히 죽은 모습은 안 나왔기에 나중에 다시 부활한다거나 아니면 히미코의 여동생이 언니의 의지를 이어받아 오챠코의 새로운 아치에너미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죠. 왜 히미코한테 동생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냐면 빌런아카 편에서 토가 히미코를 소개할 때 토가 가문의 장녀라는 서술이 나왔기 때문에 얘한테 동생이 최소 1명 이상 있다는 암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챠코가 히로아카 최고의 독보적인 인기 캐릭터가 되길 바라는 저의 사심도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예전에 우라라카의 네임드 빌런 로스터를 한번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여기 그 링크들입니다.

https://www.typemoon.net/write_nirvana/30391 

https://www.typemoon.net/write_nirvana/30392 

https://www.typemoon.net/write_nirvana/30395 

또 미도리야는 앞으로 웅영 졸업하고 뭘 할지 예측해보자면 호크스가 새로운 위원장이 된 공안에 취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뒤에서 웅영 동기생들 및 다른 프로 히어로들을 돕는 거죠.

또 정말로 2부가 연재된다면 최종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빌런들이 훗날 모두 탈옥한 뒤에 스피너나 리 디스트로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스피너가 비록 지금 현재 다중 개성 부작용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 증상을 어떻게든 고치고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미도리야한테서 시가라키의 유언을 듣고 자신의 신념을 본능적으로 더욱 굳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외에 앞으로 원포올, 올포원 없는 히로아카 세계관이 그대로 평화로워질 거라는 생각은 안 드는 데 왜냐면 닥터 우지코가 주장한 세대를 거듭할 수록 개성이 강해지는 개성종말론이 작중에서 확실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지라 앞으로도 올포원이나 기간토마키아같은 다중 개성 소유자는 몰라도 매우 강력하고 사기적인 능력을 지닌 슈퍼빌런들이 언제든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부가 만일 연재 결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 개성종말론으로 인해서 히로아카 세계관이 여전히 막장일 거니까 웅영생들을 비롯한 차세대 슈퍼히어로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혹시 모를 히로아카 2부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이었습니다.  괜히 진지하게 안 봐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