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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2024년 2분기] 2분기 총평 : 역시 답은 킹리지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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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란마가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뭐 이해는 가는데 그리 걱정할 필요 없다 싶습니다. 시끌별 녀석들 리메이크 퀄리티 무지막지하게 높았다는 사실만 생각해봐도 딱히 걱정거리는 아닌 듯한데? 갠적으로는 핫포사이 검열빔만 좀 우려되네요.



그리고 지금 루머대로라면 꽤 좋은 제작사가 잡을 듯하니 뭐… 저는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어





잘나가다가, 마지막 3화에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아뿔싸! 오리지널의 단점!



그러니까, 이건 어떤 의미 상업주의가 조졌다고 보거든요. 일본스러운 “일탈을 안 돼, 그리고 오타쿠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 된다” 는 기조가 후반부 전개에 그대로 보여서 불쾌합니다. 이 전개대로면 결국 주제가 “엄마한테 잘해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



하지만 리코리스 리코일보다는 괜찮은 작품. 볼거면 한 7화까지 보고 끄시면 됩니다. 7화~8화까지는 무지막지한 작품이었어요. 헐겁기는 했지만.







종말트레인 어디로 가나?



이것이 오리지널 희망편. 하지만 아방가르드이기에 호불호는 갈릴겁니다.



분위기에 타기만 하면 각본이 얼마나 서늘한지 보여요. 예를 들어 7G의 배경설정 모티브는 아무리 생각해도 디지털 청 내지 쿨 재팬이고, 자위대가 “줄어들어서 미국한테 참교육 당하는” 고도의 유머까지 나오죠. 그렇지만 작품 자체의 즐거움을 잊지 않았다. 이건 큽니다.





걸즈 밴드 크라이



대중적으로는 이쪽이 더 재미를 많이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니나를 위한 애니메이션. 봇치 더 락 만한 세련미는 없지만 미치광이 같은 주인공들은 한층 더 매운맛으로 돌아왔고, 그 구심점에는 니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이게 곤란한게 재미있으면 재미있다는 말 외에 하기가 힘들어.



좀 구멍은 있지만 “재미” 로 압도하니 용서됩니다.





성우라디오



의외로 볼만은 합니다.



아스미가 나오면 재미있고, 갸루 캐릭터가 혼자 나오면 - 그 캐릭터는 너무 모범적이라 - 미묘해집니다. 작화는 점점 안정적이 되는 편. 스토리가 헐거워서 보기 힘들지만, 아스미가 재미를 어떻게든 해줘서 볼만은 합니다.





블루 아카이브



저 원작 게임을 해보기는 했지만 (에덴조약까지) 게임에 애정은 딱히 없습니다.



게임하면서 스토리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걸 하나도 안 고쳐놔서 놀랐습니다. 큰 얼개는 비슷한데, 단점은 더 심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그게 다네요.





요즘 원작 초월해서 예토 전생 수술 시켜놓는 감독이 하도 많아서 다들 평가 기준이 올라갔나 싶은 부분도 좀 있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갤러리가니 다들 “사이토 케이이치로를 데려와다오!!!!!!!” 하던데 말입니다. 정작 그 양반이 왔어도 팬들의 비대해진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 아니, 만족시키기는 했겠지. 근데 뭐 하나 꼬투리 잡고 욕 오지게 했을듯.



아, 오프닝 엔딩은 지렸습니다. 다들 업계 1티어라서 그런가. 물론 엔딩은 블아 팬들아 싫어하는 모양이지만 말입니다. 저는 인성하고 실력이 별개인 인물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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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5 17:02:21 (172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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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비비R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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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는 더 잘 만들어도 누군가는 꼬투리를 잡긴했겠죠. 물론 실드치는 사람도 훨씬 많을테고요.

애초에 기본 설정이 너무 무시해서 욕먹는거지만요. 한국사로 보면 일본군에게 무쌍찍는 이순신의 수군이 지상에서 일본 함대에게 학익진 펼치고 화살날리다 발리고 이순신은 꽁지가 빠지라 도망치는 정도?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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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원작의 단점을 가려주는 작품이 나와줬으면 하길 바랐을텐데 (귀멸이나 프리렌이나 봇치처럼, 요즘은 그런 작품이 많으니) 그냥 원작 단점은 단점대로 다 드러나고 거기다가 작화니 부가요소도 별로다보니 까이는 것 같습니다. 자꾸 다음 감독은 사이토 케이이치로로! 가 언급되는 이유도 요즘들어 그러한 방면에서 히트친 사람이라서 그러는 것 같고. 아니면 케로리라가 블루 아카이브를 좋아해서라던가.



이러니 저러니 말했는데 사실 그냥 못 만들어서 까이는거죠 뭐.

실피리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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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밴드 크라이는 정말 11화까지 잘 봤는데 12화에서 메이저 데뷔에서까지 니나의 그 '현실 따위 모르겠고 일단 들이받고 보자'는 닥돌 스타일에 13화에서 '그러니까 얘도 나쁜 애는 아니에요' 식의 흐름까지 어째 좀 막판에 미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다이더스의 그 새끼 손가락 퍼포먼스조차도 저는 '아, 이거 나중에 토게토게가 공개석상에서 하면 베꼈다고 욕 먹겠네.'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막판에 망쳤다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막 두 편이 좀 아쉬웠습니다.

TimeToMove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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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조약 ~ 최종장으로 기대치 이상의 고점을 찍고,

게임 자체가 순항하는 상황에서 2차 창작판까지 접수하니 기대치가 정말 높았죠

감독과 제작사의 공개 그리고 티저라는 예방주사도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 같아요

당장 저도 저예산 느낌이 강해서 불안하긴 했어도, 평타는 쳐줄 거로 생각했는데...



애니 공개 전 2만장까지 바라보던 BD 판매량 예측치가 8천장도 위험해진 지금의 상황이,

모두의 기대치 변천을 반증하는 것 같네요.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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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아애니는 그대로인게 아니라



장점.복선.같은 중요한걸 삭제하고



별 의미도없는 감독의 취미범벅의 분량낭비+캐붕 으로 망했어요...

그레고르잠자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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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글킨하죠



근데 그냥 봤을 당시에 느낀 게 딱 그거였어요, 원작의 단점이 극명하게 나왔구나- 싶더라고요, 미흡한 몇몇 묘사라던가, 분위기로 대충 넘어가는 작위성이라던가, 그런 부분이 이번에 제대로 터졌죠



결국 감독의 역량 미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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