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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코 블루는 울었다

약 600년 전에 고향을 떠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꽁냥대는 여신님은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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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란...;^;^;;

사실 아오코보다 이쪽이 더 주책인 건데 말이죠~

20대 중반 청년에게 꼬리치는 추정연령 X천살... 

주책이면 어떻습니까~♡

고려시대 깡촌에서 모셔지던 여신님이 대한민국까지 살아서 연애할 수도 있는 거지

아무튼 이제 노라 스토리는 끝나고,

닭장(?)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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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막판은 서로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이기에 

오히려 마음이 엇갈리게 되는 묘미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알콩거려서 둘이 사이좋게 여행하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즐기는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호로는 자신이 어디까지나 로렌스가 장사하는 길목에 얹혀가는 

타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로렌스에게 상당히 정이 붙은 호로는 요이츠까지 같이 손잡고 가고 싶겠지만, 

무한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가는 자신과는 달리 인간인 로렌스는 하루 하루가 아쉬운 존재라 

장사와 상관도 없는 북방 오지로 길도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가자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로렌스 역시 감히 호로를 요이츠까지 따라가겠다고 말해주지 못합니다.

노라 이야기에서 단순히 장사를 같이 하는 사이라고 상관에 말했던 것처럼, 

그리고 이번에 아마티 상대로 부부관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엇다시피...

엄밀히 말해서 로렌스와 호로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남남이니까요.

로렌스도 한창 때의 피끓는 젊은이로서 아무런 마음이 없을 리 없지만,

자신의 사적인 마음을 타인에게 억지로 짓누를 정도로 이기적이지 못합니다.

장사할 때 보여주는 배포와 간담을 연애쪽으로 반의 반만 발휘했어도 1권에서 엔딩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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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느 한쪽이 조금이라도 더 서로에게 응석을 부렸다면,

호로가 로렌스에게 요이츠까지 같이 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말할 수 있었다면

조금만 더 이기적이게 굴 수 있었다면,

로렌스가 호로에게 내가 아무런 마음도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하겠냐고 말할 수 있었다면

3권 시점에서 뮤리가 태어났겠지요...

뭐, 둘 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지라, 

모험이 계속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