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젠레스 존 제로] 호요버스 게임 중 가장 재밌는 스토리

본문
처음으로 접한 호요버스 게임은 원신.
하도 유튜브 광고로 나오길래 시작해봤는데 재밌긴 재밌었다. 몬드와 리월은 그럭저럭, 이나즈마는 뭔가 정신없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 수메르부터 서서히 재미가 상승하더니, 폰타인이 절정이더라.
호요버스가 점점 스토리 재밌게 짜는 법에 능숙해지는 것 같아서 기뻤다. 이제 머지않은 나타 스토리는 얼마나 또 재밌을지 기대 중.
두번째로 접한 호요버스 게임은 붕괴 스타레일.
붕괴3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해본 적은 없음. 근데 붕괴3 몰라도 충분히 재밌다길래 시작함.
거대한 대륙을 모험하는 정석적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원신에 비해,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이라는 느낌이라 신선하고 좋았음. 나부는 중간까진 좋았는데 마무리가 뭔가 어설퍼서 뭐지? 싶었지만 페나코니는 즐겁게 잘했음.
근데... 원신이랑 스타레일, 둘 다 재밌긴 했는데 스토리에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음.
스토리 적응에 시간이 너무 걸림.
한참 플레이한 뒤에야 세계관을 어느 정도 이해하긴 했는데, 아직도 이해가 어려운 것들도 많음.
원신 - 일곱 신이니 집정관이니 페보니우스 기사단이니 스네즈나야의 우인단이니 모르는 단어가 중간에 계속 벌컥벌컥 나오니까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몰입이 힘들었음. 특히 수메르의 월드 퀘스트는 너무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기계적으로만 진행했었음.
스타레일 - 원신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힘들었음. 에이언즈는 뭐고, 스텔라론은 또 뭐며, 스텔라론 헌터와는 무슨 관계이고, 난데없이 지식학회니 뭐니.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길면 지루해진다는 건 알지만 개뜬금없이 모르는 단어 내뱉기 전에 짧게나마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음. 페나코니도 스토린 재밌었지만 아직도 중간중간 이해하기 힘든 것들도 많았음.
이처럼 원신이나 스타레일은 스토리 중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실하고, '알아서 플레이하며 알아봐'라는 느낌이 강했음.
근데 젠레스 존 제로는 다르더라. 배경이 현대에 가까워서 그런지.. 당연히 모르는 단어들도 중간중간 튀어나왔지만 로프넷에서 세계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거의 없었음. 게다가 3d 애니메이션 같은 부분들도 다른 두 작품에 비해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지고, '아, 이건 좀 루즈하네~'라고 다른 작품에서 중간중간 느꼈던 것들이 하나도 없었음.
진짜 젠존제 스토리는 호요버스가 원신, 스타레일 등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낸 걸작이라고 생각됨.
...아니면, 원신과 스타레일에 하도 당해서 상대적으로 젠존제가 나아보이는 걸 수도 있고.
- 3.33Kbytes

-
감상게시판 - 어두운 작품은 좋아하지만 사이다가 금방금방 나오지 않고 질질 끌면 너무 답답해져서 하차하게 됨...2025-04-20
-
자유창작1관 - 고도로 발전한 외계문명이라면 태양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도..2025-03-07
-
감상게시판 - 갠적으로 나타 스토리는 폰타인 스토리 다음으로 재밌는 스토리였습니다.나타 스토리는 고난과 역경을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낸다는 왕도적인 스토리인데. 너무 왕도적인 스토리라 그런지 스토리 내내 재미는 있었지만. 폰타인 때처럼 막이 하나 끝날 때마다 다음 스토리가 미치도록 궁금해지는... 그런 느낌은 없더라고요.비록 폰타인 스토리는 3~4막 대부분 지루했고, 여행자의 활약상이 나타 스토리처럼 중요하진 않았지만. 폰타인 2막 후반부나 4막 후반부와 같은 임펙트, 그리고 푸리나처럼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없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2025-01-01
-
영상게시판 - 새해에 마비카 나온다고 신경 많이 썼네...2025-01-01
-
일반 AA 1관 - 19금 게시판에 있는 것보다 보기 편하네요~ 감사12024-12-27
-
창작 AA - 각기 다른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은 드래곤볼과 원피스 정도로 명확한 차이가 없는 한 작가가 '이쪽이 이길 것 같은데'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죠. 일단 고죠 사토루에 대해 알고 렌에 대해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만족스러운 승부였습니다~2024-12-23
-
창작 AA - 대충 차원이동하며 난민이 된 엘프족들을 우연히 이성계가 구하고. 그들의 실력을 눈여겨본 이성계가 그들을 휘하로 편입시키고. 조선 세울 때 큰 도움을 받아서 조선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태종의 잔학한 행동 때문에 잠시 왕실과 사이가 벌어졌다가, 세종대왕 때 다시 회복하고. 그렇게 500년간 엘프의 수호 덕분에 조선이 현대까지 이어진다는. 그런 망상도 옛날에 했었지만 결국 잘쓸 자신이 없어서 못썼음. 대역물과 판타지 소설 좋아하면 누구나 이런 상상 한 번쯤 하지 않나?2024-12-19
-
자유창작1관 - 이런 소시민적인 초월자 캐릭터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 유형인데.. 역시 게임 캐릭터로 이세계 전이라는 사태를 당해도 신중하게 행동한 아인즈 울 고운님이 정답이었어!2024-12-18
댓글목록 3
assassin님의 댓글
저도 곧 나올 나타 스토리도 참 기대됩니다.
확실히 이번작은 현대에 가까워서 그런지 크게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불편한 점은 없더군요. 나중에는 레벨 제한으로 스토리 못 넘어가게 하기는 하고 있지만 미국 카툰식이나 코믹한 모션과 함께 재밌는 스토리를 고봉밥으로 먹어서 참 행복합니다.
스자쿠님의 댓글
라브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