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원피스에서 공백의 100년과 고대왕국에 관한 떡밥이 계속 풀려나가고 있어서 한번 재미로 써봅니다. 

1. 천공의 성 라퓨타 - 라퓨타 제국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오버 테크놀로지 고대문명이죠. 약 700년 전에 전염병으로 멸망한 뒤로 성만 작중에서 거대 비행석의 힘으로 성층권에서 줄곧 구름에 둘러싸여 떠있었는 데 여기 있는 시설물들의 기술력이 엄청납니다. 일단 일반 병사로 초고성능 AI를 가진 로봇을 무지하게 많이 탑재하고 있는 데 이 로봇이 대단한 게 1기만 나서도 지상의 대형기지 하나가 순식간에 초토화됩니다. 거기다 하부를 구성하는 시설은 아예 통째로 공중무기인 데 여기서 핵무기급의 플라즈마 주포를 쏠 수 있습니다.  작중에서 마지막에 시타와 파즈가 멸망의 주문을 외워서 저 멀리 날려보낸 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후덜덜했죠. 그리고 상부는 성이 엄청나게 높은 고도에 떠있는 데도 불구하고 온갖 생물들이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원피스 - 공백의 100년에 존재한 고대왕국

원피스 최대 떡밥거리인 세계정부가 세워지기 전에 있었던 엄청난 기술력을 지닌 왕국입니다. 이 왕국의 기술력이 무시무시한 게 일단 원피스 최고의 천재인 베가펑크가 에그헤드에 어느정도 재현한 것만 봐도 장르가 만화가 해적만화인데도 여기서만 완전 SF 그 자체고, 거기다 조이보이가 남겼다는 비보 원피스도 이 왕국의 유물이라는 암시가 있죠. 그리고 현재 루피가 새로운 조이보이로 각성하니까 움직이기 시작한 고대로봇도 그 베가펑크가 그 전까지 도저히 동력을 재현할 수 없어서 방치해뒀습니다.

3.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아틀란티스

과거 무려 몇백만년 전에 외계인들이 지구에 정착해서 만든 문명인 데 그 기술력의 일부인 노틸러스호와 뉴 노틸러스호, 레드노아, 블루노아, 그린노아, 블루워터를 보면 가히 현 인류가 앞으로 천년 이상은 더 발전해야 이룩할 수 있을 거 같은 수준입니다.

4. 실마릴리온 - 누메노르

그야말로 현실의 미국도 몇수 접어줄 듯한 엄청난 초강대국이었는 데 누메노르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했냐면 이 때 만든 건축물들이 나라가 멸망한 뒤에도 줄곧 몇백년도 훨씬 넘도록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하게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이 건축물들은 사실상 그 지반이 통째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철거한다는 건 100% 불가능합니다.  이 건축물들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면 당연히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 탑입니다. 실마릴리온 세계관에서 매우 강한 종족인 엔트들이 몇날며칠 전력을 다해 두들겼는 데도 흠집 하나 안 난 탑이죠.

5.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 고대 베르카

나노하 시리즈 최대의 떡밥을 가진 국가인 데 한창 전성기일 때는 수많은 차원세계를 넘나드는 영토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멸망한 뒤에도 베르카의 기술력의 산물들인 로스트 로기아는 작중에서 하나같이 엄청난 사기 아이템이라는 걸 제대로 인증합니다. 심지어 작중 닥터 스칼리에티가 베르카의 왕들을 복제배양해서 만들어낸 복제인간들만 봐도 하나같이 매우 강합니다. 이 복제인간들 중 1명이 바로 나노하의 수양딸인 비비오죠. 그리고 베르카식 마법도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출력을 내는 방식으로 강하게 나옵니다.

6.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 실버 밀레니엄

유명한 걸로 치면 라퓨타와 맞먹는 데다 기술력은 나디아의 아틀란티스와 호각일 정도의 엄청난 왕국이죠. 애초에 멸망한 것도 왕국의 중추인 은수정을 다루는 세레니티 왕족이 싸움을 매우 싫어하는 평화적인 성격이라서 그랬던 거일 뿐 만일 북유럽 신화의 아스가르드나 인빈시블의 빌트럼, 드래곤볼의 사이어인처럼 호전적이었으면 진작에 달과 지구는 물론 우리 은하를 대부분 식민지로 두고도 남았을 겁니다. 실제로 매우 오랜 세월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달에 실버 밀레니엄의 메인 시스템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나중에 30세기에 세일러 문이 실버 밀레니엄을 재건하고 네오 퀸 세레니티로 등극했을 땐 이미 지구를 통일한 뒤였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걸 은수정에 의존한다는 겁니다.

7. 로스트 유니버스 - 로스트 쉽을 만든 선사문명

로스트 쉽은 작중에서 인류가 은하로 진출하기 훠얼씬 이전의 고대문명이 만든 우주선들인 데 성능이 하나같이 작중 인류의 우주선들은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사기적입니다. 거기다 생물의 감정을 동력원으로 삼는 것부터가 터무니없죠.

8. 용자왕 가오가이가 - 삼중련 태양계

여긴 일단 FINAL 이전의 주적인 기계문명 존다만 봐도 기술력이 인류보다 훨씬 넘사벽이라는 걸 알 수 있고, 거기다 그 존다에 대항하기 위해서 붉은 별에서 만들어낸 킹 제이더의 성능도 주인공 로봇인 가오가이가를 제치고 작중 나오는 로봇들 중에서 단연 부동의 넘버원입니다. 심지어 이 킹 제이더가 무려 양산형이었다는 게 충공깽이죠. 

9. 알드노아 제로 - 고대 화성문명

작중에서 화성 이주민들이 지구에 반기를 드는 계기가 된 알드노아라는 에너지원을 만든 고대문명인 데 이 알드노아가 굉장한 게 바로 무한동력기관이라서 연료보급이 전혀 필요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화성 이주민들은 이 알드노아 하나를 독점한 것만으로 지구를 훨씬 능가하는 기술력을 얻고 화성에 버스 제국이라는 독립국을 세웁니다.

10. 스피어즈 - 고대 스피어

스피어즈란 이름은 좀 생소하시겠지만 여기 나오는 마스코트 애완동물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람쥐 캐릭터인 나롱이입니다. 이 고대문명이 뭐가 대단하냐면 바로 이 고대인들 모두가 스피어라는 초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들이라는 겁니다. 거기다 기술력도 좋아서 현실과 비교해보자면 아마도 앞으로 최소 1-200여년은 더 발전해야 대등해질 거 같은 수준입니다.

이렇네요. 이외에도 수많은 가공의 초고대문명들이 있겠지만 다 알 수는 없는 게 좀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엄청난 수준의 기술력들을 재현할 수 있다면 생활이 편해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저걸 전쟁에 사용하면 전부 순식간에 멸망해버릴 께 뻔한 지라 그냥 이대로 가상매체 속에만 남아있는 게 속편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