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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네타/세키로] 용의 귀환 루트로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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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2, 다크소울3에 이은 프롬 게임... 할인받아도 아직 가격이 3만원 초반이라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게임이었습니다만 

이전에 이미 가격이 올라버린 전적이 있었기에 저번 여름 할인 때인가 구매. 오늘 클리어했습니다.


일단 워프 뚫는 것에 너무 헤메지 않게끔 불상 같은건 찾아볼 생각이었고, 수집요소들도 세키로의 스펙에 직결되는 거다보니 공략을 보고 하겠다고 생각했었네요.

찾아보던 중 텍스트로 공략을 진행해주신 분이 있으셔서 그분걸 참고, 영상도 같이 있어 가끔 길이 헷갈릴 때는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수주옥과 모든 보스, 모든 루트의 가능성을 열어둔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수라 엔딩 직전 세이브가 하나, 나머지 세 엔딩을 각각 볼 수 있는 세이브 파일 하나를 만들고 게임을 끝내게 됐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여타 프롬게임과는 다르게 상당히 명확하기도 하고요.

생각보다도 세키로의 시점에서 다른 이들과의 교류나 감정선이 잘 느껴지기도 했고 추가로 선대 시절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잇신의 시점에서도 과거의 친우들의 전말을 바라보면 뭔가 씁쓸하기도 한 감성적인 무언가가 느껴지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는 영상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하는 것과의 차이가 있었는데 처음에 이 게임을 봤을 때 체간을 최대치까지 쌓아야 이기는 게임이고 중간에 실수하면 처음부터인 고난이도 게임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야 체간을 마냥 쌓는게 답이 아니라 체력을 떨어뜨리면 체간이 더 잘 쌓이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라는걸 알았지만 실제로 체감해보니 상당히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적이 틈을 보일 때 한두번씩 데미지를 넣는걸 주로 하다가 나중에는 공격->첫타패링->공격->한자공격 대처 같은 식으로 체간을 쌓아 인살한다는, 두 가지 종류의 싸움 방법이 있어서 실제로는 난이도가 그렇게까지 높아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제가 본 공략에서도 웬만하면 뒤에서 인살 후 약점 공격으로 큰 데미지 혹은 그로기 시키며 데미지 넣기로 솔직히 누구라도 몇번 하는 사이에 어? 하고 쓰러뜨려버릴 정도라 굉장히 쉬운 난이도였던게 아닌가...


물론 몇몇 보스들은 이런 공략을 통해서도 몇십번의 시도를 필요로 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자 공격 중 횡으로 베는 것과 찌르는 종류로 두 가지가 있어서 헷갈리는 보스, 그리고 동물형 보스로 방어나 패링이 아닌 달리면서 회피가 주가 되어야 하는 보스가 있겠네요.


먼저 후자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회피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될 게 아닌데, 달리는 키와 회피키가 중복된다는 게 좀 문제였습니다. 적 공격에 달려서 피해야되는데 순간 회피하면서 캐릭터가 멈추니 그대로 맞고 날아가는 일이 부지기수... 이거 때문에 어디 좀은 곳에서 점프하기도 힘들어지고 동물형 보스 상대할 때 맞지 않아도 될걸 계속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겼는데 마지막에서 두 번째 보스였던 악귀의 오니에서 몇십번이나 죽고 또 죽었네요... 결국 회피와 달리기, 방어와 패링이 필요한 시점이 적절하게 분배되고 적 패턴도 거의 다 파악했음에도 색종이, 소화가루, 각종 회복아이템 등 물자를 다 소모해가며 몇십번 도전한 끝에 겨우겨우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자가 좀 문젠데 제가 엑박 패드로 플레이해서 그런지 점프랑 회피를 동시에 누르기가 참 힘들었네요... 

찌르기를 간파하는건 그나마 됐는데 횡베기는 이 게임에서 가장 많이 맞은 적 공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익숙해지면 나을 때도 있긴 했지만 잇신처럼 한자가 나오자마자 찌르기나 횡베기가 오는건 어우... 솔직히 어떻게 이겼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2페이즈가 특히나 더 어려웠습니다.


이 게임 하면서 솔직히 약점 공격하면서 쓰러뜨린 보스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체간을 완벽하게 패링하며 계속 쌓아 이긴 보스는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그 때문에 더 힘들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클리어 자체는 했지만 프롬 게임 특유의 나 자신이 강해졌는가(?)라고 하면 그것 또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현재로선 클리어했으니 만족이지만요. 이모티콘


사실 최종보스만 남겨두고 자고 일어나서 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대로 깨버렸네요. 이제 나머지 게임도 마저 하고, 남겨둔 신간들도 읽어나갈 수 있겠습니다. 푹 자야겠네요... 푹자고 또 취직 준비하는걸로..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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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9:44:22 (430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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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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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불기면 뭐... 그건 맞아가면서 자세 보고 판단해야 했죠.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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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투는 확실히 판단이 가능할 때까지 리트할 일이 없어서 학습하다 말고 학습하다 말고를 반복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잇신의 경우에도 사실 몇번 더 리트할걸 각오하고 찌르기냐 휘두르기냐, 리듬간격 포함해서 패턴을 익히던 도중이었는데 두 번째로 3페로 넘어간 시점에서 뇌반으로 프리딜타임이 생기다보니 그냥 이겨버렸습니다. 떡이랑 지장보살을 한번도 못 써봤네요...

금강역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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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의 오니가 너무 끔찍하죠. 저도 몇 번이나 트라이해서 겨우 잡았는데 얘 잡고 나니까 반응속도가 빨라져서 잇신이랑 2회차 사자원숭이는 우스울 정도로 쉽게 잡더군요. 다 비슷한가보네요.

떠돌이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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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의 오니는 진짜 내화 준비 다 해놓고 가야 하는 챌린지 보스라...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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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내려찍는건 방어해도 뒤에서 공격 판정 당한건지 공격당할 때가 있고, 휘두르는 불 공격에 간격 유지 못해서 맞거나 던지는 불덩이가 일정 간격에 있으면 피할 방법이 없다거나.. 채찍 내려찍는게 피해질 것 같은데 맞는다거나 회피키 잘못 눌러져서 2페이즈 원거리 공격이 맞아버린다거나...

나중에 가서야 무슨 오의든 점프 공격으로 무수히 때리든 다 필요없고 그냥 일반 공격 때리는게 가장 데미지가 높다는걸 깨달았습니다.

3페이즈는 울보+색종이+야차상으로 마무리해야했는데 처음엔 뒤에 불 켜지는 거에 맞아서 사망, 몇번 트라이 하다가 야차상으로 체력이 없어서 사망, 마지막엔 울보 켜놓고도 맞고 떨어져나가서 딜 못하다가 한 절반만 까고 나머지는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딜해서 이겼네요. 어우... 너무 체력이 많은 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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