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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스포주의/전 동료들을 피해라] 막장 파티는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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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료들을 피해라'는 노벨피아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며, 현재는 완결되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파티가 막장이라서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 이와 동시에 이 막장 파티에 복수하는 전개로 가는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작품을 읽어보면 막장 파티가 아니었다. 오히려 정상적인 파티였으며, 주인공 쥬논이 여러 악평에 시달려도 파티원들이 그를 나무라기는커녕 오히려 감싸주는 좋은 행동을 보였다.



그렇다면, 왜 회귀 전 세상에서 쥬논이 속한 파티는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왜 쥬논은 회귀 후에는 옛 동료들과 엮이는 걸 꺼리게 된 걸까?



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회귀 전 세상에서 주인공이 살던 나라 공국은 사실상 멸망한 상태였다.



공국이 멸망하게 된 주요 원인은 바로 귀족 연합과 마수다.



먼저 귀족 연합은 말 그대로 귀족들이 연합한 세력이며, 말만 귀족일 뿐, 실상은 쓰레기들이다. 공국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평민들을 찍어 누르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오물 집단이다. 심지어 필요하다면 마수들이 쳐들어와도 방관하며, 죄 없는 이종족(대표적으로 세이렌과 라칸)에게 누명을 씌워 탄압을 받도록 주도했으며, 아예 마인과 마수들로 이루어진 군단을 양성해 반란까지 일으키는 미친 짓까지 저지른다.



회귀 전에는 귀족 연합이 저지른 만행을 제때 막질 못해 공국의 전력이 크게 약해지고 말았으며, 그로 인해 마수들과의 전쟁에서 공국이 벼락 끝에 내몰리는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귀족 연합이 공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만든 마수가 최종보스의 병기로 쓰이게 되면서 공국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으며, 나아가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여러모로 대단한 놈들이다.



그리고 공국이 멸망한 두 번째 원인은 마수다. 회귀 전에는 인간들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마법까지 구사하는 마수인 용인이 등장한다. 귀족 연합이 내부에서 공국을 무너뜨린 적이라면, 용인은 허약해진 공국을 무너뜨린 외적이다. 이 작품의 최종보스로 나오는만큼 매우 강력한 적으로 묘사되며, 이 녀석을 막을 자가 쥬논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 전술까지 쓸 수 있기에 지금까지 마수들을 토벌한 공국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해 회귀 전 세상은 지옥이 되었으며, 이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쥬논은 공국군의 사령관이 되어 용인과 맞서 싸워야만 했다.



2. 주인공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심했다.



하지만 사령관이 된 쥬논은 의심과 불신에 시달리고 있었다. 쥬논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간부들은 언제나 그가 세운 작전에 항상 반대했다. 그나마 그가 속한 파티는 쥬논이 세운 작전을 무조건 반대하지 않았으나, 파티원인 에리카와 아리스는 주인공에 대한 불신으로 그가 세운 작전을 신뢰하지 않았다. 나중에 쥬논이 작전을 세운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은 자들이 있긴 하나, 그렇다고 의심과 불신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사실, 쥬논이 의심과 불신에 시달린 건 그에게 인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다른 파티원들과 달리 그가 약하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를 당하기 일쑤였기에 인망이 생기기가 어려웠다. 파티원들이 그를 챙겨주려고 노력하나, 그 노력만으로는 부족했다. 만약 인망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의심과 불신이 사라졌을 거라고 본다.



일부 깨어있는 자들은 쥬논이 사령관의 자질이 있다고 보고 그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여겼다. 그러니 그를 믿고 따라야만 하나, 유감스럽게도 인망 부족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



3. 파티원들의 행보가 주인공의 죽음에 기여하고 말았다.



이렇게 고립무원인 상황속에서도 어떻게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발버둥을 치던 쥬논은 끝내 파티원 중 한 명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파티원들의 행보가 그가 죽음에 이르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각 파티원들의 행보를 정리하자면,



1. 고덴: 파티의 리더. 쥬논을 아끼던 사람 중 한 명이었으며, 쥬논을 지키기 위해 용인과 맞서 싸우다 사망했음. 사망하기 직전 쥬논을 파티의 새로운 리더로 임명했다.



하지만, 쥬논에게 고덴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말도 안 되는 누명이 씌워졌고, 이는 쥬논이 죽기 직전까지 의심과 불신에 시달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쥬논의 능력을 보고 새로운 리더로 임명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인망 부족으로 당하게 될 고난까지는 보지 못한 게 실책이었다고 본다.



나중에 회귀한 이후 영혼 형태로 쥬논과 재회한 그는 자신으로 인해 쥬논을 고난에 빠뜨렸다고 그에게 사과한다.



2. 세니아: 쥬논을 아끼던 사람 중 한 명이다. 한국 출신으로 귀족 연합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탄압을 받던 세이렌족이 자신들을 구원할 영웅을 기원하며 그녀를 소환했다. 소환된 세니아는 세이렌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를 하나, 회귀 전 세상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세이렌족과 연락이 끊기고 만다.



이로 인해 세니아는 세이렌족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몰라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들의 안위를 살펴보기 위해 탈영을 감행한다. 이를 쥬논도 알고 있었으나, 억지로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일부러 그녀가 전사한 척 위장한 채 세이렌족에게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문제는 세니아를 죽게 내버려뒀다는  오해를 산 쥬논은 무능한 사령관이란 낙인이 찍히고 말았으며, 나아가 아리스와 에리카의 불신이 더 심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는 나아가 쥬논이 죽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3. 미쉘: 쥬논을 아끼던 사람 중 한 명이다. 쥬논의 말을 듣지 않는 간부들을 일갈할 정도로 쥬논을 지지했다.



하지만, 전투 도중 미쉘이 중상을 입었고,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쥬논은 그녀를 가사 상태에 빠뜨렸음.



근데, 에리카는 미쉘의 상태를 보고는 그녀가 죽었다고 오해한다. 이 오해로 인해 아리스는 기어이 쥬논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폭행했으며, 나아가 에리카가 쥬논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4. 샬럿: 파티의 막내이자, 쥬논을 지지하던 자 중 한 명. 쥬논이 얼마나 억울하게 까이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사령관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했다.



문제는 가장 약한 주제에 왜 그렇게 나대는 거냐, 얼른 꺼져라는 식으로 폭언을 해버렸다는 것. 아무래도 이렇게 폭언을 하는 것으로 주인공이 물러나기를 원했던 같으나, 결국 쥬논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결과만 낳고 말았다.



5. 아리스: 쥬논을 불신하던 파티원 중 한 명.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여자다. 전쟁으로 인해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승리는 단 한 번도 없으며, 계속 말도 안 되는 작전을 밀어붙이는 것을 이유로 에리카와 함께 쥬논을 믿질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니아의 실종으로 불신은 더 심해지고, 미쉘이 죽었다는 오해까지 생겨 불신이 극에 달한 아리스는 쥬논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폭행하고 말았다.



6. 에리카: 쥬논을 불신하던 파티원 중 한 명이었으며, 회귀 전 쥬논을 죽인 범인이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부터 파티에 들어온 쥬논을 불신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쥬논이 사령관이 된 이후로는 끊임없이 그를 불신했다. 그녀의 불신은 세리카의 실종으로 더 심화되었고, 이후 미쉘이 죽었다고 단단히 오해하면서 극에 달하게 되었으며, 서기 켈누르의 꼬드김에 넘어가 쥬논을 죽이고 만다.



사실, 그녀의 직책은 힐러인데, 신성력으로 치료할 줄만 알지, 의학 지식은 전무한 것으로 나온다. 만약 의학 지식이 있었다면 미쉘이 죽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을 텐데, 그것도 모르고 무작정 죽었다고 본 걸 보면 정말 생각이 짧은 것 같다.



7. 카인: 쥬논을 지지하던 파티원 중 한 명이나, 연인을 잃은 슬픔으로 망가진 상태였다. 그래서 쥬논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 사실상 방치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방치가 쥬논의 죽음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8. 켈누르: 파티의 서기를 담당한 자이며, 동시에 쥬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만악의 근원이다. 사실 켈누르는 약한 주제에 사령관이 된 쥬논을 질투하고 있었으며, 쥬논이 자신이 사모하는 에리카를 독차지할 지 모른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당연히도 쥬논은 에리카를 의식한 적인 한번도 없었지만, 에리카를 향한 집착이 광신도나 다를 바 없었던 그는 쥬논을 반드시 없애야 할 적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쥬논을 사령관직에서 끌어내리려고 온갖 술수를 다 부렸으며, 끝내는 에리카를 꼬드겨 그녀가 쥬논을 죽이도록 유도했다.



특정 인물들을 제외하면 다들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결론적으로 쥬논의 죽음에 기여하고 말았다.



이렇게 복합적인 이유들이 생겼기에 회귀한 쥬논은 자신은 사령관직에 어울리지 않으니 조용히 사는 게 낫다고 자기 비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주목을 받지 않으려고 항상 뒤로 물러나는 모습만을 보인다. 여기에 약한 자신이 엮이면 파티원들이 오히려 고생할 거라는 생각에 회귀한 이후로는 파티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철벽까지 쳤다. 쥬논을 소중히 여기던 파티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그림자 속에 가두는 족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후 파티원들도 나중에 회귀 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었으며, 자신들이 쥬논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크게 후회한다. 특히, 아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는 한 동안은 폐인이 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을 정도였다. 그래도 쥬논이 회귀 전과 똑같은 비극을 맞이하는 걸 막기 위해 다들 동분서주하게 된다.



쥬논도 이들이 노력하는 걸 모르는 건 아니고, 이들이 나쁜 녀석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에 회귀 전의 일을 빌미로 이들을 원망하는 소리는 한 번도 내뱉지 않는다. 사실,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만해도 파티원들과의 관계가 좋았던 걸 생각하면 무조건 미워할 수는 없었을 거다. 무엇보다 쥬논을 살리기 위해 회귀를 시도한 자들이 바로 파티원들이었고, 이들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으니 가까이 갈 수는 없어도 멀리 떨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최종 결전이 끝난 이후 쥬논과 전 파티원들은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게 된다. 비록 누구도 쥬논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그래도 파탄이 나는 결말로 끝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본다.



물론, 예외는 있다. 쥬논을 죽인 에리카와 그 에리카를 꼬드긴 켈누르는 그들이 저지른 업보로 파멸을 맞이했다.



먼저 에리카는 회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쥬논을 불신했으며, 끝내는 쥬논이 세상을 멸망시킨 악인이라 단정짓고 여론몰이를 통해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사실 에리카가 회귀 이후에도 이런 짓을 한 이유는 회귀 전의 기억 일부만 봤기 때문이다. 그녀가 본 기억에는 생지옥이 된 공국의 모습과 죽어버린 미쉘의 모습뿐이었다. 이것만 보고 에리카는 모든 원흉이 쥬논이라고 단단히 오해한다. 다른 파티원들이 에리카처럼 회귀 전의 기억 일부만 봐도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았던 걸 고려하면 정말 생각이 짧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아리스는 에리카처럼 단순 기억 일부만 보고 쥬논을 악인이라고 적대했으나, 그녀 역시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닫고는 더는 쥬논을 적대하지 않게 되었다.(대신,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고는 한 동안 혼자서 피폐물을 잔뜩 찍었다.)



만약 회귀한 이후 쥬논의 행적이 회귀 전과는 다르다는 걸 아리스처럼 인지했다면 본인의 판단이 틀렸다고 여기겠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그렇게 가질 않았다.



켈누르도 마찬가지. 이 녀석도 회귀한 이후의 행적이 회귀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쥬논을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하며, 이게 다 에리카를 위해서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에리카와 함꼐 쥬논을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여론몰이를 저지르며, 귀족 출신 간부들과 작당해서 쥬논의 작전을 망치려는 미친 짓까지 저지른다.



결국, 회귀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동을 보였기에 이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에리카는 파티에서 추방당해 영원히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결말을 맞이했으며, 켈누르는 죄수들에게 매일 폭행당하는 결말을 맞이했다.



그나마 에리카는 막판에 회귀 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는 뒤늦게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나, 그러기에는 이미 선을 넘어버렸기에 의미가 없었다. 만약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면 아리스처럼 제때 멈췄어야 했으나, 그걸 안 했기에 그나마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던 다른 파티원들과 달리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님이 처음부터 에리카를 이런 식으로 끝낼 작정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불명이지만.



막장 파티였다면 파멸하는 게 당연하다고 보겠지만, 실상은 아니었다는 게 놀라웠던 작품이었다. 주인공이 자기 비하에 빠져 있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모르겠지만, 그걸 참고 본다면 나름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PS: 참고로 회귀를 시도한 인물들은 미쉘, 세니아, 샬럿, 카인, 아리스, 그리고 메인 히로인인 레니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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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22:34:04 (357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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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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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선의가 선한 결말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무슨 일 있으신지?

종종 보는 글과 느낌이 너무 달라서.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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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나 파티원들이나,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은 안 좋은 결과를 맞이했죠. 사실, 회귀물이기에 회귀 전 세상에서 좋은 결과를 맞이하는 건 어렵지만요.



그리고, 딱히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연구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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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리뷰 감사합니다. 미래의 단락만 보고 오해하는 클리셰를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회귀물에서 나올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요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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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보통 해당 클리셰를 회귀물에 쓰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건가요?

만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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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어중간한 예지 능력자 쪽이 클리세가 많아서 일겁니다.



그리스 신화였나??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그리스 신화였나??? 나라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들은 왕이 노력을 하지만 그 노력으로 왕이 나라를 멸망시킨 이야기요.



예언을 받은 주체가 그 예언을 회피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자기가 그 예언으로 이루어버리는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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