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니플러스에서 저도 드디어 리제로 3기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2기까지는 원작을 다 봐서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아는데, 3기부터 원작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내용이 어찌 진행되는지 잘 모릅니다. 아는 거라고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마녀교랑 전면전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본래라면 원작 라노벨부터 읽어야 하는데, 웹소설만 읽기 시작해서 라노벨은 자연스레 관심이 적어졌고, 당연히도 리제로 역시 관심이 뚝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애니 2기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었어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애니 리뷰글들을 통해 내용이 어찌 진행되는지 알게 되었지만요.

2기는 제대로 보질 않았고, 3기도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으나, 이번 분기에 딱히 볼만한 애니가 없어서 그냥 한 번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차피 결말이 어찌되는지 아니 고구마 전개가 나와도 좀 버틸 수 있을 겁니다...아마도요.

3기 1화는 무려 90분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초중반은 3기의 주요 배경이 된 도시 프리스텔라가 무엇이고, 왜 주요 인물들이 이곳에 모이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으로 가득찼습니다. 물론 설명만 있진 않았습니다. 일상물을 연상케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죠.

그리고, 후반부부터는 마녀교 간부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워졌습니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마녀교 간부의 술수에 주인공인 스바루는 물론이요, 그 주변에 있던 모든 인물이 말려든 장면. 끝내는 사이좋게 머리가 터져 나가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뭐, 애초에 스바루가 사망회귀를 제외하면 일반인에 불과하니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요.

다음 화도 이미 방영되었지만, 이건 나중에 재방송할 때 볼 생각입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스바루는 끊임없이 고통받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 거라고 봅니다....라고 응원하고 싶어도 세계관이 너무 가혹한 것 같지만요.

PS 1. : 뭐랄까, 이번 시즌에서 에밀리아의 특정 부위가 유독 커진 것 같습니다. 복장은 똑같고, 특정 부위가 큰 건 2기까지 계속 이어져 왔지만, 그리 신경을 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애초에 내용이 다크 판타지라 그런 것에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지만요. 근데, 3기부터는 감독 취향인지, 아니면 캐릭터 일러를 담당한 분의 취향이 담긴 건지 성장한 것처럼 보였습니다...아니면 내 눈이 착각을 일으킨 건가?

PS 2.: 3기를 보게 된 걸 계기로 현재 원작 내용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봤는데, 작가님이 언급한 스토리 전개를 고려하면 드디어 중반부에 돌입했다고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