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게임을 마무리한다는건 힘든 일이군요...(몬헌 아본, 활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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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끝까지 플레이했다, 혹은 남김없이 플레이했다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은 얼마나 될까요.
다른 더 할 게임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파고드는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스스로 이만하면 제대로 즐겼다...라고 느껴지는 시점이 확실히 있는 듯합니다.
일단 몬헌 아이스본에 대해서인데 노트북으로 플레이했을 때 많은 발열과 키 씹힘, 그리고 특히나 최종보스의 난이도나 인도의 땅의 귀찮음 때문에 끝까지 플레이하지는 못했던 게임입니다.
용량이 꽤 있었다보니 중고 컴퓨터를 마련한 이후에도 쉽게 손을 대지 못했었는데 최근에 블루스택 용량을 청소하면서 생각보다 여유 용량이 늘어나있어서 설치, 다시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사실 어디까지 플레이했었나 잘 기억이 안 났었어서 왜 그만뒀었나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일단 인도의 땅 엑셀 시트나 소재 등을 살펴보니 빙설 지역의 얼려찌르는 레이기에나와 진오우거 아종만을 남기고 있었더군요. 얼찌 쪽이 유인제도 안 나와서 언제쯤하나.. 싶다가 귀찮음이 커져 삭제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흑룡인 알바트리온까지는 한번 클리어했던 것 같더군요. 소재가 남아있었는데 대검 원툴로 했었다보니 속성딜 넣는게 고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밀라보레아스... 얘를 잡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 같네요... 특별 임무 중에 얘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못 잡고 그만둔게 많이 아쉬웠었죠...
그래서 몇주 정도 조금씩 켜서 다시 플레이하면서 전체적으로 좀 손을 봤습니다. 일단 아이템 단축키부터 좀 더 손을 보고 장비도 몇번이나 새로 바꿔봤네요.
장식주를 얻겠다고 테오테스카토르도 많이 잡아봤는데 공격주2 간파주2 그런거 전혀 안 뜨더군요... 다른 여러 고룡들도 다시 잡았습니다. 방어 위주의 세팅을 만들어서 역전왕 이베르카나를 잡아본다거나 역전왕 네로미에르를 잡아본다거나 크샬다오라를 잡는다거나, 리오레우스레이아 희귀종을 잡는다거나 등등...
그러다가 다시 인도의 땅에 들어가서 빙설 지역 레벨을 올리고 진오우거 아종도 잡고, 얼려찌르는 레이기에나도 잡았네요. 얼찌기에나는 역전 쪽만 잡아버려서 나중에 레벨 낮추고 일반 몹만 한번 잡아야됩니다. 귀찮아아아...
아무튼 여러가지를 하면서 부족한 소재를 파밍하고, 잊고 있던 실전을 경험해보고난 뒤에는 밀라보레아스를 잡을 준비를 하나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희귀종 잡아서 리오레우스 휘검 만들고 알바트리온 잡는데에 사용, 겨우겨우 다시 한번 잡고 다시 한번 꼬리 자르고 튀는 과정을 통해 황흑룡 대검을 만든 다음에 본격적으로 밀라보레아스를 도전했네요.
여러 공략 영상을 보긴 했는데 아직 머리 노리는게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참모아베기를 그리 잘 성공시키는지; 장비 세팅도 따라하기가 힘들고 생존할만한 세팅이 필요해서 이전엔 거의 안 쓰던 회피성능, 회피 거리 만땅의 퍼펙트 장비로 도전하게 됐네요. 물론 시행착오는 있었습니다만...
풀버프로 물약들 마시면서도 5번(+보험) 넘게 죽거나 시간초과되어서 버려서 어라, 이거 안되는건가? 싶어서 아이루도 빼보고 영상 보고 상처도 잘 내보고 했는데도 계속 죽더군요.
그래도 오늘에 이르러서 드디어 한번, 밀라보레아스를 클리어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28분 걸렸네요. 2분 남기고 깼습니다. 회피 성능, 거리 UP 만세! 너무 힘들었다...
아쉬운 점은 머리를 완전히 깨야 확정으로 주는 흑룡의 사안이라는 게 없어서 제대로 장비를 못 만든다는 거네요...
그래서 아직은 그만두지 않고 몇번 더 밀라보레아스를 잡고 풀 장비를 갖춘다음 장식주 파밍을 좀 더 해서 세팅해본다든가 하며 그 뒤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네. 아직은 계속 하게 되겠네요...
다음은 활협전입니다. 사실 1회차는 진작에 끝냈고 운명점을 모으기 위한 2회차도 어느 정도 진행해서 용상으로 엔딩을 봤습니다. 놓쳤던 하후란 관련 이벤트들이 참 재밌더군요. 어떻게든 살리려고 심계 변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었죠...
문제는 한번 엔딩을 봤다보니 되돌려서 똑같은걸 하는게 너무 귀찮고 피로했어서... 몇주 몇달째 손을 못대고 있었습니다.
이게 용상, 하후란 루트가 겹치면 중간에 스크립트가 스킵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한 루트를 온전히 즐겼다는 느낌이 약간 퇴색되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운명점을 모아야지 해서 중간의 세이브를 통해 하후란 엔딩도 봤는데... 소사매 루트가 좀 고민이었습니다.
100점 넘게 쌓인 운명점으로 퍼펙트 조활로서 온전히 즐기고 소사매 루트를 타는가? 아니면 이번에도 보존해둔 중간 세이브를 불러와 일편단심 및 소사매 루트를 온전히 즐기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간 세이브를 불러와서 소사매 루트를 엔딩 봤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일편단심(심계 변경 안함)이 해금이 안되어있네요. 아앗.....
뭐, 일단 운명점이 156점 모였으니 나중에 제대로 해서 즐겨보려고 합니다. 도덕을 군자로 올려서 볼 수 있다는 금향궁 관련 이벤트도 아직 직접 못 봤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해야하다보니 당분간은 쉬다 할 예정입니다. 네. 이쪽은 일단 삭제해둘 예정이네요.
추후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하는 게임이었기도 하고... 노가다성 일과가 꽤 귀찮았다보니 나중으로 미뤄두려고 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게임들을 즐기고 있네요. 일단 두 게임 모두 어느정도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이라 이제 좀 다른 게임에도 눈을 돌리고 싶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크로노 트리거.. 최종장만 남겨놓고 노가다가 많아보여서 좀 그만두고 있었는데 빨리 해야겠죠;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도 아직 하다 말았습니다. 뭔가 게임 자체가 아직 전모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단 말이죠...
그밖에도 젤다 무쌍이라거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라이자의 아틀리에, 최근에 산 마리오 RPG 등등등 끝까지 해보고 싶은 게임은 많은데 쉽게 손이 가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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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blaky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최소한 못본 스크립트는 ctrl로 스킵해도 정지되는건 참 좋은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전과제를 모두 클리어하진 못했지만 옥죽이나 위국 스토리도 좀 보고 싶은데 다시 설치하긴 아직 꺼려지는군요...
cooler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확실히 뭔가 날카로운 말빨이라든가 의외로 주인공에게 호감이 있는 히로인이라든가 디에고 펀치(암기 데미지)라든가 여러모로 비슷한 점들이 있다고 볼 수도 있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