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스포주의/빌어먹을 가족들이 다시 생겼다] 드디어 탈출하네

본문
최신화를 기준으로 드디어 주인공 카르세인이 공작가에서 나갔습니다.
게임에 빙의되면서 주인공의 목표는 빌어먹을 가족들과 똑같은 공작가에서 탈출하는 겁니다. 오직 그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달렸죠.
사실, 주인공의 목표가 성공할지 불안했습니다. 소설에 나오는 시스템이라는 설정이 이상하리만큼 공작가 일원들과 강제로 화해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주인공이 탈출하는 걸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이 끝까지 방해하는 게 아닌가, 기어이 시간을 되돌려서 주인공의 노력을 전부 물거품으로 만드는 게 아닐지 우려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리 시스템이 화해하라고 요구해도 주인공은 배드 엔딩을 맞이하는 걸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거절했을 거라고 봅니다. 탈출하기 직전까지 보여준 수많은 과거 회상을 통해 주인공과 가족들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음을 꾸준히 보여줬으니까요. 이런 과거 회상을 통해 공작가에서 나가겠다는 결심은 확고해졌고요.
그 결심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결정타를 날린 건 바로 장녀라고 봅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공작가 일원들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장녀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직 장녀만이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주인공 탓으로 돌리고, 무조건 주인공을 추궁했습니다. 심지어 남들이 이건 아니라고 지적해도 반성도 안 해요. 심지어 자신이 저지른 잘못도 기억하질 못하죠. 누가 보면 시스템이 일부러 그녀가 이렇게 행동하도록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심마저 들었습니다.
이렇게 장녀가 주인공만 못살게 군 이유는 다름 아닌 질투심때문이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현재 공작가의 후계자는 본인인데, 그 자리를 주인공이 넘볼 수 있다는 의심암귀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 언제나 열등감이 폭발하게 되었죠. 정작 주인공은 나가기를 원하지, 후계자는 일절 관심도 없기에 이러한 장녀의 열등감에 어이가 없었지만요.(그리고 원작 주인공 역시 이런 장녀의 질투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살아갈 의지마저 버릴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장녀의 추악한 민낯을 보게 되면서 주인공은 몸을 헤치는 한이 있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공작가에서 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게 애를 쓴 결과, 마침내 공작가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간다고 다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풀어야 할 떡밥과 위험 요소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일단 공작가에서 주인공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수색할 거고,
흑막이 주인공이 탈출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 것 같으니 분명 무슨 짓을 할 것 같고,(현재까지 흑막의 행적을 보면 카르세인을 복수귀로 만들어서 자신의 수족으로 부려먹는 게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스템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왜 현실 속 주인공이 게임 속 주인공인 카르세인의 몸에 빙의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왜 게임 속 인물들이 현실 속 인물들과 매우 흡사한지 그 이유도 명확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확인하지 못한 위험 요소랑 떡밥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들을 전부 다 풀어내지 않는 한 이 작품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뭐, 저는 그것보다는 주인공이 떠난 이후 후회와 피폐를 찍을 공작가 일원들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이들은 주인공에게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이들이 받을 충격은 매우 클 거라고 봅니다.
근데,
이렇게 했음에도 로맨스 판타지처럼 억지로 재결합, 혹은 화해하는 전개로 가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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