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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최애의 아이) 이 작품의 스토리를 잘 따져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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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은 호시노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인 아유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는 카미키가 좀 사패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카미키도 자신 곁에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임 실패로 실수로 임신하니 더 질척거린다고 면전에서 '얼굴은 반반한데 결혼 대상까지는 아니야'라고 하며 모욕하면서 차버렸습니다.

문제는 그 '질척거림'도 따지고 보면 '임신했다고? 그럼 결혼하자'라는 상식적인 반응이었죠.


이 정도라면 아이가 너무 미성숙해서 친 사고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 '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그 이를 사랑했구나'라고 뒤늦게 깨닿고는,

그걸 본인이 직접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쿠아, 아빠한테 대신 전해줄래?'라고 고백까지 떠넘겼습니다.

이렇게 매몰차게 버려놓고는 '몇 년 지났으니까 그 이도 이해해주겠지?', '애들 얼굴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하며 카미키의 마음을 생각 안 하고 무턱대고 연락 넣었죠. 


비록 교제 당시에는 사랑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 했지만, 아이는 카미키를 분명히 사랑했는데도, 그를 지지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쌍둥이를 양육하면서 어느 정도 성숙해졌는데도, 여전히 카미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그렇게 사고를 치고도 사실상 해결을 자식들에게 떠넘긴 셈이 되었죠.

결국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를 비틀어 버렸고, 그 비틀림에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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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8 15:28:44 (4178일째)
나른하다...

댓글목록 13

에리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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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잉크를 뿌린 종이무침의 스토리를 잘 따져보면 결론은 이거라고 봅니다.



'니들이 원하는 전개는 죽어도 내주기 싫어' 병에 걸린 자칭 작가라는 놈들은 폐기물 이하라는 거요.

재박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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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연재는 장사고, 독자들은 고객이라는 본질을 무시하고 있죠

Rest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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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만화에서 정상인은 극히 드물죠. 그나마 카나-멤초-아카네 같은 애들만 그나마 일반인 side에 가깝고..

아이-카미키-아쿠아-루비 죄다 비정상입니다.



최애의아이 애니 오프닝 만들때 참고했다던 단편 내용이, 같은 비코마치 멤버지만 아이돌로서의 아이를 신성시하면서 아이의 평범했던 감정토로 글을 지워버린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 저는 이 단편 볼때부터 뭔가 비정상적이다 싶긴 했거든요.

우상화면 우상화인데, 완벽한 아이돌에게 인간적인 면모가 있으면 안돼! 라는 정서는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

재박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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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본편에서 그 단편 소설의 정확한 내막이 나오는데, 서로 좀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하자는 그룹 멤버 말에 아이는 그냥 웃으면서 빤히 보이는 거짓말로 넘겨버립니다.

그 모습에 안 그래도 사장의 아이 편애로 스트레스 받던 다른 멤버들은 '아 얘는 그냥 감정 따위 없이 우리를 자신을 장식하는 부품 정도로 이용하고 있구나'하고 절망해버립니다.

그 후에 아이가 감정 토로 글 쓰니까(반응 보면 본인도 이제 와서 볼 리가 없겠지, 하고 자포자기식으로 쓴 거고), 다른 멤버는  이제 와서? 라는 마음으로 지워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사장의 편파 대우로 쌓여있던 그룹 내 불화를 점화시킨 건 아이 본인인 셈입니다....

Resta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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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지울때 마음은, 이제와서? 라기보다는.. 내가 아는 아이에게 저런 모습이 있다는걸 알려져선 안돼! 에 가깝긴 했죠.

이건 단편에서 직접 내면묘사로 나온 파트고요.

그 멤버가 나중에 칼들고 찌르려는 멤버였고, 그 칼찌의 동기중 하나도 아이를 넘어서는 완벽한 아이돌이 나오면 안돼! 같은 감정이었으니까요..

재박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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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진작에 심리상담사 데려가서 거짓말 하는 버릇 좀 고치고 평등하게 대했어야지... 중학생 나이대 여자애들 데려다놓고 무슨 짓이야, 사장 놈아

Resta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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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 작품에서 얘기하는 '완벽한 아이돌'이란, 관객의 니즈에 맞춰서 '완벽하게 거짓말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괜히 아이가 계속 거짓말 얘기하고, 영화 제목도 ~년의 거짓말이고 그런게 아니에요.

거짓말을 잘하니까 아이가 완벽한 아이돌이 된겁니다.

루비가 영화의 아이역을 해낼 수 있던것도 결국 거짓말이라는 테마를 이해하면서부터였고요.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토리작가의 연예계 관점이 굉장히 비뚤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잘해서 사람이 아니라 우상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자체가 사실 공감가지 않아서 말이죠.

이게 초반 아이파트에서만 잠깐 언급되고 그 이후에는 안나와서 넘어갔는데, 막바지에 다시 이 주제가 튀어나와버리니까 솔직히 이게 뭐낙 싶어요.

마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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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재능넘치는 인물과 그 비인간적인 면모에 이끌려 신봉하는 어딘가가 결핍된 두명의 주인공, 그러던 어느날 따르던 인물이 누군가의 음모에 빠져 사망하게 되고 주인공들은 흑막을 추적하기 위해 잠입하는데...

사실상 연애계 스킨 씌운 야쿠자물이나 복수극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이런 작품들은 주인공이 사망하는 것도 종종 보이고..

djfzmsdlakstp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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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다르게 보면... 카미키가 애들한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는지는 꽤 큰 의문점이 있습니다. 육아는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도 굉장한 스트레스고, 카미키는 꾸준히 자기가 사랑을 받고자 하는 모습만을 보여왔죠,. 아이가 임신했을 때 결혼하자는 말 역시 자식들을 책임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이가 떠나가는 것을 못 견뎠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랑을 주고 싶어하던 아이도 미숙해서 결국 루비를 키운 건 반쯤은 아쿠아인데 카미키가 그 상황에 들어간다? 자식들을 아이의 사랑에 대한 경쟁자로 취급할 확률이 꽤 커 보여요. 아이만 숨기는 거랑 아이랑 남편을 숨기는 것의 난이도 차이도 고려해야 하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카미키랑 갈라선 것 자체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맞다고 봅니다. 단지 위기감이 부족했다는 비판은 어쩔 수 없죠.

근데 또 자존감이 부족한 점 등을 비춰보면 몇년이나 지났는데 계속 집착하고 있을 거란 걸 예상하라는 게 무리한 요구긴 하고....이모티콘

재박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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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건 맞다고 생각하는데, 헤어질 때 말을 저렇게 하면 누구라도 미움이 생겼을 겁니다.

거짓말이 최고의 사랑이다. 소리는 하는데, 아이는 무대라면 몰라도 일상생활에서의 선의의 거짓말은 진짜 못 해요.

좀 험하게 말해서 친엄마한테서 학대 받았고, 의무 교육도 잘 못 받았고, 친구 한 명도 없어서 멘헤라가 된 애한테 뭘 기대하겠습니만....

djfzmsdlakstp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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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키를 떼어내려고 일부러 심하게 말한 것도 있을 겁니다. 물론 정도는....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겪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비비RU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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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뚜껑은 열어봐야하겠지만요. 카미키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었는지 아닌지는 되어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죠. 그렇지만 아이가 카미키를 신뢰하지않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무언가 촉을 느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will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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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만화는 한국 막드느낌으로 본 거라 막드 감성으로 보면 언제나의 전개다...하고 넘어갔네요



그런 게 아니라 정석적 상업물 판떼기 쓴 것들이 조진게 너무 많아서 이젠 실망할 구석도 안 남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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