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식멸의 상어....요약하자면 지구에서 온 상어가 이세계에 소환되어 깽판치는 멍청한 이야기....

상어가 날뛰면서 찌질이들을, 자기가 최강이라고 여기는 치트 용사들이나 악의 세력을 마구 학살하는 이야기....

한마디로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 작품은 그냥 병X같은 작품이에요.

하지만 최소한 비슷한 컨셉인 즉사 치트의 상위호환은 되는 작품입니다.

일단 작가가 공들여서 넣은 갖가지 B급 영화, 상어 영화의 패러디가 있고,

조연들, 악역들 캐릭터도 성의있게 만들었습니다.

당장 최종보스인 마왕만 해도 성격만 더럽지 마왕군과 마왕성의 관리비, 유지비까지 면밀히 계산하고 다니거나 무의미한 부하 숙청도 안할 정도로 상당히 머리가 좋고, 마왕이면서 수수한 나무 테이블에 쏘세지와 맥주병나발을 좋아할 정도로 개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왕의 클리셰를 완전히 벗어난 캐릭터입니다.

그에 반해 즉사 치트는?

예. 최종보스라는 양반이 타치바나 유우키의 캐릭터성(자신이 최강이라고 자신함+자신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노예를 얻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측근이 요기리에게 덤비지 말라고 충고하는데 무시하고 덤볐다가 얼간이같이 개ZOT망.)을 그대로 복제해서 나온 놈일 정도로 작가가 역량이 밑바닥입니다. 세상에 최종보스찍이나 되는 양반이 초반에 나온 이 1회성 단역 잡빌런의 복제라니 말 다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들이 좀 더 실감나게 처절하게 뒈져요. 즉사 치트처럼 마구마구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즉사 치트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 통쾌하게 죽어나가죠.

상어 : 크르르르르르르르.....

찌질이 : 아..아아앗....그만...오지마...미...미안합니다....미안...미안....미안합니다....

상어 : 잘 먹겠습니다.

찌질이 : 흐갸! 흐갸아!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악!!!!!!

여자 : 뭐가 무쌍인데! 저 X나게 쓸모없는 찐따용사 새....으아아아아악!

현실 부정하며 절규를 내지르는 찌질이들. 도망치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치지만 그런거 없이 으적으적으적. 그리고 씹어먹히면서 튀는 피칠갑, 하늘 높이 날리는 살점들....

찌질이 : 감히 네까짓게 최강이 나한테 개.....

요기리 : 죽어.

찌질이 : ......

그에 반해 요기리는 상대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매우 상냥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죽여드리죠. 그냥 안락사.

결정적으로 즉사 치트는 주인공이 할줄 아는게 즉사밖에 없어서 매번 기승전즉사로 끝나지만, 상어는 매번 다른 능력을 보여줍니다. 작가가 소재가 금새 고갈되어서 즉사만 주구장창 우려먹는 즉사 치트와는 비교가 불허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즉사 치트와 컨셉도 똑같고 제대로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즉사 치트보다 훨씬 더 성의를 많이 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안 쓰고 아무 성의없이 대충 쓴 즉사 치트하고는 격이 다르다는 이야기죠.

물론 작품성이 맞지 않으면 2화에서 하차하는게 좋은 작품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