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영한 이세계물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오늘 애니맥스에서 최종화해줘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라프텔 가보니까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고 있더군요.

왜 그런가하고 이유를 한번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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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온갖 스킬들을 다수 받게 됩니다. 

주인공 : 갑자기 이세계 소환?! 안돼! 나는 이세계 가고 싶지 않아! 

주인공 :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야겠어! 아, 안돼잖아?! 으아아아아아아아!!

신님 : 엥? 니놈은 깍두기냐? 왜 이제 들어온건데? 다른 학생들은 스킬 다 받아서 먼저 갔는데?

신님 : 좋은 스킬은 다른 애들이 이미 다 골라가버렸는데...내 실수구만....

신님 : 이렇게 된 이상 나머지는 자네에게 전부 주겠네!! 스킬 다 가져가라!!!!!

덕분에 주인공은 시작부터 특전 X나게 받았습니다. 치트급은 아니지만 무난한 스킬 잔뜩 받았으니...

그리고 주인공은 거기에 더해서 그 스킬들을 조합하거나 합성할 수 있죠. 대신 길드 등록도 못할 정도로 레벨이 잘 오르지 않지만.

그에 반해 다른 캐릭터는 치트 스킬을 받고 레벨이 잘 오르는데 이 레벨이 많이 올라봐야 생각보다 스테이터스의 약발이 잘 가지를 않습니다.

레벨이 올라도 그다지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묘사가 없습니다.

덕분에 주인공은 레벨이 낮아도 생각보다 손해가 적죠. 

뭐, 그 이야기는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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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은 하렘물입니다.

다수의 여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의 이야기죠.

그런데 문제는 이 여학생들에게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여학생들 개성이 없습니다. 없어요. 괴멸입니다.

개성이라는게 있으려면 일단은 활약상이나 하다못해 비중이라도 많이 있어야 하는데 꽃병풍, 공기, 묻어가는 애들 너무 많아요.

게다가 상술했지만 다들 하나같이 약하고. 약하고 약하고, 너무나도 약합니다. 눈물나게 약합니다. 먼치킨 주인공이 혼자 하드캐리합니다.

갸루 : 왜 우리가 이딴걸 해야하는데? 텐트는 싫다고. 싫어. 이런건 남자들이 해야지? 오타구 니들이 다 해라.

갸루 : 불량배들이 폭동으로 거점을 불태운건 다 오타쿠 애들 탓이지?

게다가 이런 시청자에게 미운털 박혀먹기 딱 좋은 최악의 발언해버리면 더 말할것도 없죠. 애정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습니다.

나중에야 사과한다한들 말로만 사과하는정도로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결국 자립이 아닌 주인공에게 얹혀서 살게 되어버리니 뭐....

그렇다고 이후에 이 애들이 오타쿠 남학생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반장 : 어깨의 짐을 내려놓는건 알겠는데, 너무 팔자좋은거 아냐?! 조금만 더 짐을 들어주면 안될까?!

반장 : 나도 외출하고 싶다고? 흥! 어제 탈주혐의로 안돼! 탈주는 중범죄야!

그리고 상술했듯 이 작품은 히로인들 활약상이 없어요.

그 시점에서 히로인들은 그냥 주인공에게 얹혀사는 밥벌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겁니다.

뭔가 제대로 된 활약이라도 해주면 밥벌레가 아닌 한명의 일원으로서 시청자들이 인정해주겠지만 그런거 없죠.

게다가 반장은 그런 주인공에게 고마워하면서 굽신대기는 커녕 감놔라 대추놔라....뭐.....

주인공이 답답한 호구라고 짜증내는 사람 많더군요.

여하간 이렇게 저렇게 문제점이 많다보니 이 작품은 하렘물인데 시청자들이 사랑해야 할 히로인들이 공기 or 비호감 테크를 타버려서 망가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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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작품은 등장인물이 많습니다.

너무 많아요.

학급 전체에서 남학생 몇명 사망하고 나머지가 죄다 주인공 팸에 들어가버리니 감당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이세계인들까지 합치면....

불필요한 캐릭터는 최대한 배제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데 너무 많으니 분산되어 버렸습니다. 전개가 너무 산만해지고요.

어지간한 하렘물도 히로인은 작가가 컨트롤 가능한 5-7명 선에서 만드는데 이건 도저히 컨트롤이 불가능한 영역까지 천원돌파합니다. 작가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걸까요? 

게다가 캐릭터가 많다는건.....머리 비우고 보기 힘들다는 뜻이죠?

작가가 너무 의욕이 넘쳤던걸까요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