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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스포주의/명조] 2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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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1장보다 나았음.



2. 난해해서 스토리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던 1장과 달리 2장은 주인공의 목적이 확실하게 보여줬고, 어떻게 해서 신규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엮이게 된 건지,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보여줬음. 덕분에 2장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음.



2장에서 주인공의 목적은 허약해진 포포를 회복시킬 단서를 찾기 위해 리나시타의 수호신을 만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몬테리 가문의 일원인 카를로타와 함께 카니발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여정이 이번 2장 3막까지의 이야기임.



카니발 개최가 중요한 이유는 수호신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



3. 신규 지역인 리나시타는 처음 PV가 나왔을 당시에는 축제의 도시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질서라는 명분 하에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막장 국가였다는 게 드러남.



4. 이 국가의 정부는 수도회이며, 절대적인 신앙심을 강요하고 있음. 만약 자신들의 교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참회라는 명분으로 추방시킴. 그렇게 추방당한 사람들은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섬으로 보내짐. 사실상 처형이나 다름 없음.



5. 근데, 사소한 일에도 벌을 내릴 정도로 막장이다. 단순히 의식에 쓰일 물고기를 잡았다는 이유로 추방당하고, 제단에 올린 음식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벌을 받을 뻔했으며, 그저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는 언급이 작중 스토리에서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생존한 추방자들로 구성된 집단인 우인 극단은 수도회를 매우 혐오하고 있음.



6. PV에서 나온 카니발은 사실 10년 동안 개최되지 않았다고 함. 이유는 10년 전 카니발 때 몬스터들이 들이닥치는 재난이 발생했기 때문.



당시 수도회는 이 사건을 수호신이 분노하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왜 재난이 발생했는지 모르던 시민들은 수도회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었음. 이때를 기점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리나시타는 모든 것이 수도회에 의하 억압당하는 막장 국가가 되었음.



7. 근데, 중단되었던 카니발을 개최하기로 한 이유는 바로 권력 유지. 카니발이 중단된 이후 한 번도 수호신이 나타나질 않아 수도회를 향한 의심과 불신이 싹트고 있었음. 권력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수도회는 잔상회를 이용하 10년 전에 발생한 재난을 재현, 불안해진 권력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계획을 세움.



한마디로, 본인들을 위해 시민들을 학살하는 미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것.



이걸 알게 되면서 수도회 소속 인물들이 나오면 목을 뽑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혐오감이 뿌리깊게 박혔음.



8. 수도회와 적대하는 세력은 몬텔리 가문. 이 가문은 자유가 있어야 부도 얻고, 행복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무조건 억압하는 수도회를 매우 싫어함. 당연히도 수도회 역시 몬텔리 가문을 매우 싫어함. 단, 몬텔리 가문이 내는 세금이 어마어마한 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듯.



9. 단, 그렇다고 수도회의 압박이 없는 것 아님. 실제로 수도회가 방관하는 바람에 몬텔리 가문이 크게 타격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으니까. 그래서 몬텔리 가문 사람 중 일부가 수도회와 결탁해 배신하는 일을 저지름.



유감스럽게도 주인공과 카를로타의 활약으로 배신자들은 처벌받게 됨.



10. 카를로타는 양양의 뒤를 이은 2장의 조력자. 단, 비중과 역할이 애매모호했던 양양과 달리 카를로타는 확실하게 2장의 핵심 조력자임을 제대로 보여줬음.



11. 카를로타는 설정상 방계 출신이라고 하며, 그래서 가문 내에서 여러모로 차별을 당한 것으로 보임.



이러한 이유로 겉으로는 당당하게 보이지만, 속으로는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음. 지금은 많이 달라진 건지 알 수 없으나, 지금도 이 소망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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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장이 총체적 난국이었기에 2장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안 했죠. 하지만, 다행히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토리는 다 봤으니 신규 지역 탐사에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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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익설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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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임무가 생각이상으로 퀄리티가 좋고 메인 스토리와 연계성도 있어서 메인이 아닌점이 아쉬웠습니다. 홍보 영상의 내용도 전부 이쪽이었구요. 그만큼 퀄리티가 좋았어요

물길랩소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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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아무리봐도 스토리 갈아엎고 급하게 고쳐쓰고 출시한게 가장 큰 이유라 봐야겠죠. 뭐, 그걸 고려해도 너무 어두침침한 배경(+분위기)때문에 호불호가 갈릴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서 스토리 정합성도 다 조져버렸으니..

(상시 5성과, 4성 캐릭터들 개인 스토리가 싹다 짤려서, 어셈블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등장하거나, 카카루같은 아예 스토리에 1도 등장 못하게 된 애도 있을 정도)



금희 승소산 스토리부터는 그나마 캐릭터 하나를 중심 포커스잡고 빡잡고 가서 적당한 미연시겜 스토리정도로 복구시켰고



그나마 2장부터는 크게 엎어지는거 없이 갈 갈고 나와서 평타치는 스토리가 된게 다행인데, 결국 번역문제가 참 아쉽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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