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네타/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 금세기 가장 완벽한 하렘러브코메디(?)

본문
* 여러 러브코메디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충 제목대로입니다.
현재 한국 정발된 1권부터 17권까지를 요즘 들어 거의 하루마다 한두권씩 읽어나갔었고, 덕분에 요즘 퇴근하고 잠들기 전 한정된 시간 속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네요.
좀 돌아가는 말을 하자면, 보통 러브코메디물은 히로인이 한 명만 나오는 일이 드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유명한 작품들이야 많지만 이미지가 그렇달까요.
투러브 트러블, 신만이 아는 세계, 이세계 삼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학생회 임원들 등등 메인 히로인이 있는가, 없는가, 히로인이더라도 연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가 없는가 등등등 차이는 있지만 제가 읽었거나 읽어나가고 있는 작품들도 대부분 그런 편입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엔딩 막바지에 이르면 단 한 명의 히로인이 선택되기도 하고 누가 선택됐는지 흐지부지되기도 하던데 그 자체나 혹은 과정 때문에 논란이나 불만이 생기기도 했었죠. 개인적으로 아직 연재중인 하렘물을 쉽게 찾아보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고 많은 러브코메디물을 쉽사리 정주행하기 꺼려지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걸 해결한 작품 중 유일하게 알고 있는건... 당연히 투러브 트러블이 되겠네요. 투러브 트러블의 가장 최신판인 다크니스까지도 진도가 엄청나간건 아니지만 외계인이 존재하는 세계관이고 하렘을 형성해도 되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 만큼 맘편히 러브코메를 볼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기억 중 하나는... 학생회 임원들이 아닐까 싶네요. 애니로 참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만 마지막화까지 정말 별다른 진도 없이 끝나버려서 이럴 바엔 차라리 좀 더 어덜트하게 나아가줬었으면... 싶기도 했었네요. 특히 우오미나 모리와의 커플링을 밀고 있었던 만큼 마지막까지 제자리걸음을 하던 작품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어느쪽이라면 말장난이나 드립치는 만화고 이어지는 것이 목적인 장르는 아니긴 합니다.
완결에서까지 흐지부지되더라도 이 정도 과정이면 괜찮았다고 느낀 작품도 꽤 있었습니다. 신만이 아는 세계가 개인적으론 그런 작품이었고 사이키 쿠스오라는 작품도 개그 느낌이 강했고 러브코메디물도 아니었지만 테루하시와의 관계가 꽤 좋았었죠...
그밖에도 여러 작품과 단순한 조건들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멈추고,
그래서 이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가 무엇이 특별한가 말한다면
지금까지 보고 들어왔던 러브코메디의 답답함을 확실히 풀어주는 그런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 것만 정리해봐도
버려지는 히로인이 있는가 -> 없음. 오히려 매권마다 챙겨지는 편
주인공이 적극적인가 -> 맞음. 그 노력 수준이 너무 굉장해서 괴물 or 제일가는 광인으로 평가될 정도
서비스신이 확실한가 -> 고퀄 작화임. 매권마다 모에해서 행복
재밌는가 -> 러브코메디계의 보보보라는 소문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비슷한 전개가 반복되지 않는가 -> 히로인이 늘어나면서 가끔 같은 소재가 반복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재미와 서비스신이 가득하니 괜찮은 편
주인공과 히로인이 이어지는 것이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인가 -> 일단은 신의 실수로 일어난 100명의 인연이긴 한데 실제로 이어지는 전개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음
히로인들의 캣파이트 : 서로 싸우는게 없진 않는데 음습한 쪽은 아니고 오히려 패밀리라고 부를 정도로 주인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이 구축되는 편
등등 솔직히 이렇게까지 답답함이 없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행복한 전개가 일어나는 작품이랄까요.
물론 고생도 있고 갈등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헤쳐나가는 게 의외로 진지하고 한편으론 재밌어서 몰입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똑같이 주인공과의 연인이 되어 서로 알게된 인연들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키는 모습이 참 훈훈했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히로인들이 매력적인가. 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백점만점을 주고 싶은 작품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뭐랄까 복잡미묘한 고도의 밀당이 있는건 아니지만 히로인 각각이 정말 개성있으면서도 매력있고, 서로와 어느 정도의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보완해주는,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낸거지 싶은 그런...
솔직히 좀 감탄하면서 보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편안하게 웃으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작품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일까요.
아무튼 말이 길어졌네요. 정발된 권을 다 읽어버려서 다음엔 뭘 읽어야하지, 읽을 충동이 들어야 되는데 하는 걱정을 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빨리 다음 권도 정발되기를... 그리고 오늘 밤부터도 책장에서 제대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또 찾을 수 있기를... 최근 온 신권 셋을 모두 읽어버렸단 말이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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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니트되고싶다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지루함님의 댓글
하렘 구축도 여타 작품들하고 다르게 학교 옥상에서 신규 히로인하고 사귀어도 될지 직접적으로 허락받는 것도 좋고요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익설트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무참님의 댓글
러브코메디물은 취향이 아닌데 전권사서 보고 있는 드문 작품중 하나입니다.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하렘마스터 김톰마도 미사카 시리즈 뻥튀기 빼면 친한 사람은 열댓명 정도인데~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수라님의 댓글
니세코이, 우공못, 5등분 등이 전부 하렘물 답지않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이었기에 기대하고 있지요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슬라이딩112님의 댓글
제정신은 아닌듯 좋은 의미로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마란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만보님의 댓글
진정한 러브 몬스터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단순히 색욕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고 좋아하는 관계라는 점이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시즈카 귀여워요 시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