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왔 듯이 이 세계는 실바리오 시리즈의 설정을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히 동일하진 않습니다. 그쪽은 루프 같은 건 없는 걸로 압니다.

AA에선 Dies irae로 유명한 light사의 작품입니다. 아마카스나 요시야가 나오는 상주전신관학원도 이 회사가 만들었죠
한국어판이 없는 걸로 알고, 저도 AA에서 알게 되어서 위키로만 찾아본 수준입니다.

서기 2578년. 전 세계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로 인해 제5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전쟁 중, 일본에서 개발하던 아스트랄식 신형 핵융합로가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아 폭발했고, 그 결과 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는 공간진동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폭심지인 일본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반이 날아갔으며, 기존의 문명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사건 이후 서력은 끝을 맞이하고, 연호는 신서력으로 바뀌었다.

이게 기본 설정입니다. 5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정도의 미래인데 어째서 일본만 판타지 기술로 핵융합로를 만들 수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 일로 일본은 제2태양 아마테라스가 됩니다. 덧붙여 추가적으로

이 카타스트로프(대파괴)를 계기로 지구 전역은 아스트랄로 뒤덮힘,

붕괴 후의 세계의 물리법칙에 변화를 일으킴.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세 가지. 

1. 연료 부류의 저출력 고연비화. 적은 연료로도 생존 가능

2. 금속 저항치의 일률 배제. 금속류는 모두 상온 초전도 상태

3. 공기 저항의 증가

반도체 기반의 컴퓨터 기술이 멸망하고, 출력 저하+공기 저항 증가로 비행 기술 망함

간단히 말해 지상의 인간이 아마테라스에 가는 걸 막기 위한 설정입니다만 동일하진 않다고 봅니다.

일단 연료에 대한 내용이 다르니까요.

대충 이런 설정에 제2 태양 속의 일본인(일본 거주자)들은 매트릭스 같은 곳에서 사는데 이들의 소망이 아스트랄을 통해 전 지구에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지상에 남은 일본계 혈통은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난다는 점이죠.

원작은 딱 여기까지랄까. 아마테라스 자체는 배경 설정에 가깝고,

메인 스토리는 일종의 가상의 역사에 가까워서 위와 같은 환경에서 지상에 남은 사람들 간의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작중 국가 명칭도 가상의 국가로 설정도 여러가지 뒤섞여 있죠.
지상에 남은 일본계(아마츠)는 선역도 있고, 악역도 있고요.

근데 이 AA의 경우 일본 vs 지상에 남은 지구인에다, 지상에 남은 사람들이 일본인들을 일방적으로 인체실험하고 역사 조작했다는 등 일반적인 피해자로 묘사하는 부분이 다소 짜증나네요.

세상에 전쟁범죄 안 저지르는 나라가 없다지만 현실에서 그걸 가장 부정하는 나라 중 하나가 어딘지 생각해 보면...

픽션은 픽션이고 현실은 현실이라지만 솔직히 불편한 감정이 안 들 수가 없달까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솔직히 이 상태에서 반전을 넣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고

애초에 연재되는 곳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런 부분은 넘기고 보는 게 정답이긴 합니다만 그냥 불평 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