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이미지] 로멜리아 전기 : 용사파티 추방물인데 파티원들이 너무 불쌍해요.JPG

본문
공식 소개글 :
버림받은 영애의 전후 전기 판타지!
마왕을 쓰러뜨린 직후, 오랫동안 함께 싸웠던 왕자에게 약혼파기를 선고받은 로멜리아.
적의 수괴를 쓰러뜨리고 맞이한 종전을 축하하는 나라 안에서 외톨이가 된 그녀만이
미래의 세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단련된 지략과 작고 소소한 힘만을 의지하여 사람을, 마을을, 군대를 만들어라!
뭐지, 반역인가?
...
애니화된다고 해서 보기 시작한 건데,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 추방한 용사파티원들이 너무 불쌍함...ㅠㅠㅠㅠ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들이라니까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데,
애초에 무력이 없다시피한 주인공은 논외로 치더라도 얘들 별로 안 세요;;;
검을 한번 휘두르면 산이 싹뚝 잘리고, 마법을 한번 썼다하면 드래곤 슬레이브~~
이딴 동네가 아니라 삼국지 연의에 가까운 수준에 불과하죠~
당장 용사파티원 최대급 화력인 법사가
내 마법 한 방이면 병사 열 명은 죽인다고 자랑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김병장이 너보다 더 세겠다;;; 이딴 놈들에게 죽은 마왕이 불쌍하지...ㅠㅠㅠㅠ
마왕 저거 생긴 게 이상해서 그렇지, 그냥 주원장이나 건륭제 아니었을까요...
당연하지만 마왕을 쓰러뜨린 것도 무슨 마왕성에 쳐들어가서 싸워 이긴 게 아니라,
걍 암살이고, 암살에 성공하자마자 일반병사 수백명(웃음)에게 쫒겨 숨어다니다가
간신히 몰래 귀국에 성공하여 살아남은 '암살자' 나부랭이들입니다.
다행히도 상대하는 마왕군도 리얼계고,
마물이랍시고 나오는 것들도 현실의 맹수 수준입니다.
드래곤 수십마리가 나왔다가 동네 병사 수십명에게 쫄다가 맞아죽으니 말 다했죠.
(용사나 네임드 아님. 마법 아님. 보검빨 아님. 버프빨도 아님.
이름도 안 나오는 진짜 잡병사에게 맞아죽는 드래곤의 수치 ㅠㅠ
그냥 도마뱀 아닌가...)
아무튼 파워밸런스가 이꼬라지라 용사물도 뭣도 아니고,
좀 많이 성공한 형가?
관우장비조운마초가 강건너서 잠입했다가
조조 암살해서 적벽대전 쫑난 느낌으로 묘사됩니다.
써놓고 보니 굉장하네요. 국민들이 환호할만합니다.
근데 이렇게 고생한 양반들이면 보통 파티원들 사이가 좋아야 정상이고 실제로 좋은데,
나머지 파티원 네 명 모두에게 주인공 혼자 미움을 받습니다.
왜일까요...?
그럼 일단 상황을 살펴봅니다.
주인공은 잡무담당(웃음)인데 무력이 없습니다.
근데 최종전엔 따라와 있습니다.
네, 싸울 힘도 없는데 같이 마왕성 잠입해서 마왕 목따는 것까지 직관했네요.
??? : 이 여자 미친 거 아닌가?
용감하게 싸운 왕자와 파티원들 입장에서 주인공은 싸우지도 못하는데
높은분(백작영애)이고 왕자 약혼녀란 이유로 위험한 전장에 따라와 방해만 하는 짐덩이란 소립니다.
용사파티가 총 다섯 명인데 주인공은 못 싸우고 싸우는 도중에도 주인공 다칠까봐 동료들이 보호해야 하면...
이게 뭐야.
자코 A에게 켄시로가 부상당하게 만든 린 같은 모습이죠.
켄시로는 졸라 짱 세기라도 하지,
여기 왕자랑 법사, 성녀 등은 그냥 삼국지 호걸 느낌이라 잡졸들 상대로도 조심조심 싸워야 하는데,
옆에 저런 게 붙어있다? 막판에 빡쳐서 약혼 파기 소리 나온 게 당연합니다.
파티원들의 불만이 다 맞는 말이라서 주인공은 끝까지 반박 하나 못합니다.
정확히는 사실 반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죠.
물론 주인공은 억울합니다. 용자파티의 진실은 이렇거든요.
사실 주인공은 약혼자인 왕자와 함께 마왕을 암살하러 고향에서 떠날 때 하늘에서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 효과는 주위에 있는 동료에게 행운과 호조를 가져오고, 반대로 적대하는 자에게는 불운과 부조를 가져옵니다.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효과를 발휘하지 않지만, 왕자들은 항상 이 은총의 혜택을 받았고,
항상 다이스의 6이 터진 왕자들은 마침내 암살까지 성공하여 무사히 탈출한 겁니다.
싸움도 못하는 주인공이 괜히 사랑하는 약혼자 옆에 붙어있었던 게 아닌 거죠.
그러나 주인공은 은총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힘을 받았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능력이 사라질 거라고
하늘로부터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
...
야이, 왕자님이 그걸 어떻게 아는데?!
공 더럽게 못 차서 방출 위기인 축구선수가
사실 내가 소속된 팀은 반드시 승리하는 초능력이 있는데,
왜 나는 메시 대우 못 받고 방출되냐고 속으로 투덜대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요;;;
그렇게 읽고 있다가 열이 뻗쳐서 잠시 스포일러를 찾아보니까
나중에 파티원들 비참하게 X되는 미래가 보이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걔들이 나쁜 거냐고! ! !
말 안 하면 당연히 주인공이 버스타는 인성쓰레기로 보이지!
불쌍해서 더 못 보겠어요...ㅠㅠ
버프토템이면 말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ㅠㅠㅠㅠ
알았으면 왕자님이 애지중지 포대기로 싸서 메고 다녔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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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
BOXCAT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맨드란님의 댓글
주인공 : 뎃.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실피리트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DAEIT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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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군님의 댓글
적벽대전에서 조조 암살까진 잘 했는데, 조조가 모아온 병사들 처리를 생각 못하는 왕자님...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제갈공명이라도 버스타는(아님) 약혼녀를 좋게 보진 않겠지만, 적어도 저런 식으로 파탄내진 않았을텐데~
철판도게자님의 댓글
이게 그 선의로 굴러떨어지는 지옥이란 겁니까.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마란님의 댓글
당연히 실적도 없는 인간한테 군대를 이끌게 할리가 없는게 맞지만; 그럼 다 끝난 뒤, 그것도 공식적인 망신을 당해서 평판 최악인 상태로 군대는 어떻게 조직한건데...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san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마력사슴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가뭄고래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