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는 별거 없고 유튜브로 애니 리뷰 영상을 틀어놓고 있는데,(보진 않고 배경음처럼 해놓습니다) 너무 같은 것만 틀어놓은 것 같아서 적당히 찾아본 영상 중에 틀어봤거든요.

제법 간만에 비비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건 미완성인채 내놓은 애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보통 나노하 시리즈라는게 주인공과 라이벌간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비비드만은 그런게 없습니다.

라이벌 캐릭터인 아인하르트는 전작의 페이트나 볼켄리터 같은 느낌으로 등장했지만, 출현과 거의 동시에 노베에게 제압당해 이후 거의 바로 친구가 되어버린 탓에 비비오와 대립하는 라이벌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시리즈 특성상 라이벌이 없는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는 비춰지지않는법, 아마 자피라의 제자인 미우라가 등장한건 이런 공백을 매우기 위한 역할이며 실제 비비오와 미우라는 인터미들에서 격돌하도록 짜여있습니다.

──근데, 애니에선 붙지않습니다☆ 그전에 애니 주인공인 비비오가 애니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활약이 없어집니다.

나노하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는 후반부 전투파트를 가져간건 미우라와 코로나.

이 두 사람의 배틀이 재미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주인공인 비비오의 분량이 사라져버린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작품의 원작은 코믹스고 그 내용을 애니로 만들었으니 어쩔 수 없고, 아직 뒷부분이 나온다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이제와서 비비드를 다시 꺼내들지는 모르겠네요,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