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스포주의/나 혼자만 레벨 업] 어찌 보면 웹툰을 초월했다고 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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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나 혼자만 레벨 업 2기 12화가 방영되었습니다. 4차 제주로 레이드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인 성진우 VS 베르의 싸움이 펼쳐졌죠. 지난 번 11화는 S급 헌터들의 전투씬이 나왔음에도 여러모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듯한 느낌이 들어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12화는 그 아쉬움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퀄리티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먼저 좋았던 점은 성진우와 베르가 막상막하로 싸웠다는 것. 웹툰에서는 진우가 거의 농락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베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진우가 베르의 전투력이 악마왕과 동급이라고 했음에도 도저히 동급이라고 생각되질 않았습니다. 베르가 진우처럼 포식을 통해 사냥감의 힘을 얻고 강해진다는 설정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죠. 그나마 보여준 것은 포식한 민병구의 치유 스킬을 사용한 것 정도였죠.
이와 반대로 애니에서는 일방적인 싸움으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베르가 밀리긴 했어도 거의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베르의 전투력이 악마왕과 동급이라는 걸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니에서는 빙결 능력을 가진 일본 측 S급 헌터의 능력을 사용하며 베르가 가진 포식이란 설정 역시 어느 정도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막상막하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베르가 성진우를 패배시키기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포식을 통해 얻은 강함 덕분인지, 아니면 속도전에서 육탄전으로 육신을 순간적으로 변형한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지만, 이렇게까지 몰아붙였다는 것만으로도 2기 최종 보스에 걸맞은 위엄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웹툰 버전에서 베르와 싸울 때 급소 찌르기가 난도라는 스킬로 발전했는데, 이 스킬이 애니에서는 베르와의 싸움을 결정지은 조커로 사용되었습니다. 진우가 패배 직전에 이 스킬을 사용해서 역전하는 전개가 나왔습니다.
11화는 힘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12화는 하이라이트니 힘을 잔뜩 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지막 화도 잘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 애니에서는 차해인에게 생명의 신수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략 보니 왜 차해인에게 생명의 신수를 쓰지 않았냐는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사용했음에도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복에 실패했다는 전개가 나옵니다. 억측이지만, 심각한 외상을 입은 자는 생명의 신수라도 살려낼 수 없는 걸로 보입니다.
PS 2.: 웹툰에서 일본 측 헌터들은 그냥 철수하지만, 애니에서는 철수 뒤, 재정비를 하고 다시 공격한다는 전개가 나옵니다. 베르가 지쳤으니 공략이 가능할 거라는 일본 헌터 협회 협회장이 그리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베르는 지치지도 않았기에 해봤자 역으로 포식할 제물만 주는 꼴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PS 3.: 본래는 어제 일요일에 더빙판 12화가 나와야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방영이 다음 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유는 불명입니다. 더빙판을 기다렸던 저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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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 님의 말씀대로 이미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단지, 이렇게 해도 되는지 여전히 망설일 뿐이죠.물론, 님의 말씀대로 고민은 선택만 늦출 뿐이니 결단을 빨리 내릴 겁니다.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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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잡담 - 네, 그렇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결국 둘 다 잡지 못하고 패망하는 꼴이 되고 말았죠. 더 늦기 전에 하나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고자 합니다.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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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게시판 - 솔직히 말해서 1기는 좀 지루했습니다. 세계관 설명하는데 분량이 많이 할애되어 있었고, 아직 주인공이 제대로 각성하기 전이라서 그런지 재미가 별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황동석 일행을 처리하고, 강태식을 처리하는 장면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작품들은 어설프게 악인들을 용서하는 전개가 나와서 불만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가차없이 보내버리니까요.솔직히 말해서 이주희는 굳이 페이크 히로인로 전락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차해인이 성진우가 엮이는 부분이 고작 냄새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주희는 이중 던전 사건이…2025-03-25
댓글목록 8
holhorse님의 댓글
다만 어떻게해도 결국 헌터헌터를 파쿠리했다는 소리를 피할 수 없는지라 이 부분은 볼때마다 찜찜하네요.
사실 이건 프로 의식이 한참 부족한 웹소설 작가 추공의 문제지만.
백수하마님의 댓글의 댓글
마란님의 댓글의 댓글
캐릭터성이나 전개도 완전히 다르니까요. 저정도면 그냥 오마주를 한 수준?
holhorse님의 댓글의 댓글
실피리트님의 댓글
그와 별개로, 저는 베르가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하는 부분이 어쩐지 귀에 익어서 뭐지... 싶었는데, 스탭롤에서 담당성우가 이시다 아키라라는 걸 알고나서 납득했습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아카자...)
귀찬쿤요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ZEMONAN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