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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더 무비 케이온] 이 나이를 먹고 보니 오히려 괴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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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단 케이온뿐만 아니라 다른 밴드물이나 청춘물에도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이제 30대 후반이 되어 감상하니 엄청난 슬픔과 괴로움이 밀려오더군요.


솔직히 전 성적, 교우, 가정사 등 여러 문제로 별로 즐겁지 않은, 아니 오히려 상당히 유감스러운 학창생활을 보냈었습니다. 


그런 씁쓸한 고교 생활을 보낸 입장에서 활기차고 열정적인 청춘을 보내는 주인공들에 대한 부러움,


대체 난 왜 저런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는가에 대한 자괴감,


그러면서도 비록 즐겁지는 않았다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한창 젊은 10대와 20대의 청춘에 대한 그리움,


딱히 잘 산다고도 할 수 없고 그저 숨만 쉬며 살아갈 뿐인 이제 거의 40대를 향해 다가가는 30대 현재의 자신과 빛나는 저들을 비교할 때 느껴지는 좌절감과 허탈함 등.


엔딩 크레딧까지 본 후 가슴이 먹먹해져서 정신을 차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이모티콘


칙칙한 30대 후반이 되어 청춘물을 보니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야…!이모티콘


광수생각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어린 시절의 총천연색 꿈을 잃어버리고 회색 꿈만을 꾸는 형벌이라고 했는데 이런 뜻이었구나….이모티콘



그래도 간만에 방과 후 티타임의 모두를 밝고 건강한 모습 그대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특히 아즈냥은 여전히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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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4 15:00:20 (511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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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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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영왕, 호카게 같은 거지요이모티콘

비겁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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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물을 보고 그런 감상을 남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때는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별로네라고 추억이 바래지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 당시의 청춘이 피드백되면서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겠지요

케이온 극장판은 그냥저냥봐서 극장갈 생각이 안들었지만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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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자신의 경험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이고자 함에 따라 천차만별의 감상이 생길 수 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뭐 이미 감상을 올렸지만 거기에 더해 아무리 신파를 찍어도 아니 너희들 아직 같이 어울릴 날이 많이도 남았어;;라는 심정이 없이는 않았던..?

대학을 졸업해봤다보니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캐릭을 보는 관점이 좀 달라지더군요. 이모티콘

무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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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두려워지는 감상 감사합니다.. 오히려 그래서 한번은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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