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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스포주의/나 혼자만 레벨 업] 깔끔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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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 업 2기'가 끝났습니다.


2기 마지막 화는 제주도 레이드 에필로그부터 시작해 웹툰판 1기 마지막 화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제주도 레이드 에필로그는 여왕을 잃고, 왕마저 잃은 개미 무리가 폭주하여 사방팔방으로 퍼져 나가고, 이를 수비조에 가담한 조연급 헌터들이 막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웹툰판에서는 단순 나레이션으로 끝냈지만, 애니판에서는 조연급 헌터들이 싸우는 모습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웹툰판에서는 한국 측 S급 헌터들이 헬기를 타는 장면만 나왔지만, 애니판에서는 개미 무리 때문에 탈출하는 것도 고역이었다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성진우가 해결해주는 장면 역시 나왔고요.


그냥 넘어가도 될 장면들도 최대한 챙겨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미국 헌터 협회 인물들이 성진우와 접촉하는 장면, 미국 측 국가 권력급 S급 헌터인 토마스 안드레가 성진우에게 관심을 두는 장면, 고건희가 제주도에 상륙한 기사단 길드가 단체로 기절한 사건에 대해 성진우에게 아는 게 있는지 장면, 성진우가 만들 길드 창설 멤버로 나왔어야 할 유진우의 사촌 누나인 유수현의 등장 등이 나오지 않았지만, 없어도 문제 될 것은 없었다고 봅니다. 만약 3기가 나오면 그때 다루면 된다고 보니까요. 1기에서 제주도 레이드의 전개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결국 2기에서는 웹툰판과 비슷하게 흘러간 것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3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3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군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존 S급 헌터들이 병풍 신세로 전락하겠지만, 애니판에서는 가능하면 이들이 활약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노력했으니 3기에서도 이러한 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1. : 웹툰판에서는 레드 게이트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로 한송이의 행적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있어도 고등학교 습격 편이 있으나, 딱히 크게 활약상은 없었죠.


근데, 애니판에서는 제작진들이 밀어주고 있는지 자주 등장을 하며, 2기 마지막 화에서는 자신도 길드 창설 멤버로 넣어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본래는 유수현이 맡았어야 할 역할인데 말이죠. 그래서 유수현은 증발하고, 한송이가 창설 멤버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주도 레이드 전개를 생각하면 3기에 유수현이 등장할 수도 있지만요.


PS2.: '나 혼자만 레벨 업'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어떤 적이라도 자비 없이 보내버리는 시원한 전개 덕분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정치적 문제 따윈 씹어먹는 주인공의 행적도 이 작품을 빠지게 된 요소라고 봅니다. 어느 작품이든 간에 사건이 발생하면 정치적인 이유를 들먹이며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전개를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전개가 나올 때마다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이런 걸 넣어서 고구마를 만들어야 하냐, 어차피 주인공이 강한데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의구심이 자주 들었죠. 특히, 로판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강했고, 덕분에 로판을 볼 때마다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성진우가 그런 거 무시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만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진우가 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런 강함이 없어도 행적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아니, 애초에 성진우가 정치적으로 엮일 이유가 거의 없으니 정치적인 이유가 생길 리가 없다고 보는 게 나을지도.


PS3.: 높으신 분들에 해당하는 인물들, 특히 대부분의 S급 헌터들이 착하게(?) 나온 것도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요소라고 봅니다. 제가 보는 작품을 잘못 고르기 때문인지 몰라도, 높으신 분들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쓰레기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발암 요소가 되어 고구마 전개를 만드는 데 일조할 떄가 많죠.


반면, '나 혼자만 레벨 업'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보여주는 높으신 분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황동수처럼 인격에 문제가 많은 놈들이 나오긴 해도 극소수에 불과하죠. 주인공을 시기하지 않고, 의심은 해도 없애야 할 존재가 아닌, 무조건 아군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여러모로 웃기면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뭐, 애초에 이들이 무조건 착해서 성진우를 좋게 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게 나오지 않아서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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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7 22:34:04 (367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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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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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를 기대해봅니다~이모티콘

실피리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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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으니 3기도 기대해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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