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Q.E.D] 미즈하라 가나는 그냥 혼자 살아라.
본문
이 Q.E.D란 작품엔 '토마 소'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천재에 10세에 MIT 수학과에 들어갔고, 최소한 3개국어(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이상을 말할 수 있으며. MIT에서도 괴물들만 모인 수학과에서 수석을 내내 유지했습니다. 덕분에 세계적으로 많은 엘리트들과 친분이 있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특허의 사용료만으로 먹고 사는 위인입니다. 온갖 엘리트들이 골머리를 싸맨 문제들을 척척 풀어나가는 명탐정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미즈하라 가나'란 여자가 있습니다. 서전트 점프로 절벽을 뛰어오르고 짱돌을 수도로 반으로 가르며 달려드는 자동차 위로 점프해서 균형을 잡고 올라타고, 도적 때를 때려 잡으면서 오토바이도 탈 줄 아는 무적초인 여고생입니다. 그대신 머리는 깡통이어서 머리 쓰는 일은 맨날 토마에게만 시키는 악덕 학생입니다. 토마가 자기 옆에 없으면 맨날 꼬장이나 부리는 주제에 옆에 있을 땐 머슴이나 들러리로나 사용합니다.
이런 작품이 정식발매만으로 34권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가나는 수도없이 토마를 부려먹고 고생시키면서 지 좋을데로 움직이는 망나니 노릇을 하고 다녔습니다. 살인사건에 끌여들이고 강력범죄 추리를 억지로 맡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묵묵히 따라준 토마가 천재가 아니라 성인처럼 보이려고 하네요. 이런 마당에 34권에서 오랜만에 본 가나의 친구가 토마를 보더니 "가나가 이렇게 예의바른 아이랑 사귀다니."라면서 놀라네요. 그러니까 이 망나니 여고생이 하는 말이 세상에
"사귀긴 누가 사겨!!"
야 이 무슨 망발입니까. 세계적으로 활동하면서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 할 위인을 자기 멋대로 옆구리에 끼어 놓고선 안 사귀는 거래요. 그럼 대체 왜 붙들고 있나요? 아무래도 드라마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여자랑 말 좀 트인 남자는 전부 곁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착각하나봐요. 할 말이 따로 있지, 자기가 안 내킨다고 재능을 썩히면서까지 자기 옆에 있어주는 남자를 안 사귄다고 매몰차게 까버리는 짓을 한답니까. 속으로 울고 있을 토마가 훤히 보이네요.
그러니까 가나는 자기 육체능력이나 믿고 혼자 인생 솔플이나 하고, 토마를 어서 풀어줘서 인류의 발전에 보탬이 되게 해야 합니다. 토마가 저런 여자 옆에 있다간 평생 어장관리 당하는 남성꼴을 면치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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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
쿨가이슬기사마님의 댓글
해선님의 댓글
광황님의 댓글
그리고, 토마가 가나를 여성으로 생각하는지도 의문이네요. 소중한 친구 비슷한 감각으로 대하는 거 같긴 한데 이게 연인이냐..라고 한다면 글쌔 (..) 아직도 '미즈하라상'이라고 부르고 있단 말이죠. 여동생이나 연구소 동기인 에바(맞던가..)양 같은 경우는 평범하게 부르는데요.
오히려 가나가 의식하고 있으면 의식했지, 토마가 의식하는거 같진 않지 말입니다. 실제로 변호사 사건 끝난뒤에도 한참 고민하고, 헤드헌팅 일때도 고민하고 (..)
푸른사막님의 댓글의 댓글
복수로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선배의 속마음(친구의 여자를 좋아함)까지 까발라버렸죠.
그리고 헤드헌팅 때의 그들 말로는 자신들 사이를 명확하게 정의 내리는 단어가 없다고 합니다.
에러그스님의 댓글의 댓글
Restar님의 댓글의 댓글
애초에, 토마는 다른사람이 다치건 말건 별로 신경안쓰는 타입이거든요...
요즘의 토마라면 어느정도는 관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무관심한 속성은 남아있습니다.
가나에게 상당한 정도의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런 복수를 했던거죠.
Restar님의 댓글
토마와 가나의 관계는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굉장히 오묘한 관계죠... (..)
현재의 토마와 가나는, 서로 어느정도 보완해주는 관계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1권 첫번째 에피소드의 토마와, 지금의 토마를 보고있으면 말그대로 하늘과 땅차이... (...)
토마에게 필요한 사람은, 가나처럼 감정에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사건에 부딪히는 그런 사람일 테니까요...
(가나가 좀 민폐인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적어도 그 민폐란게 밉살맞을 정도는 아니죠)
어쨌든 제발 연애라인 좀 진전좀... (.....)
개인적으론 저 커플은 참 좋아하는 커플이기도 하고, 어울린다고도 봅니다.
토마가나님의 댓글
현재 두사람은 친구이상 연인미만이 맞죠...
진짜 둘이 사귀면서 엔딩날거같다는...
구라님의 댓글
.......어. 너무 적나요?
DarkPhoenix님의 댓글
타입짱님의 댓글
아 코난 10년 넘게 초등학교 1학년 다닌다지....
시아노스님의 댓글
또 만일 가나가 곁에 없었다면 토마가 지금까지 성취해낸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건 먼 훗날의 얘기가 됐을 거라 생각해요.
질풍록님의 댓글
권법가의 권법가 잡아먹는 꽃뱀급 능력을 가졌습니다.
은수저군님의 댓글
차라리 C.M.B의 신라와 여자주인공(이름이 뭐더라) 쪽이 더 가능성이 있을지도....ㅠㅠ
떠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me련님의 댓글
crylow님의 댓글
대충살아님의 댓글
찾을수가없어요
만화방엔 전부 26...
가웨인님의 댓글
육노예 임
레존드달묘님의 댓글
QED는 그런 요소를 넣기가 애매하죠. 잘못했다간 본업인 추리요소가 애매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빨랑 추리요소 강화 떡밥을 던지던가, 연애떡밥을 제대로 던지던가 해야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니 그저 까일 뿐.
그래서 CMB가 나온 거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어른 포스를 풍기는 토마보다는 신라 쪽이 애라서 연애요소 안 집어넣고 굴리기 쉬우니까요.
치우한님의 댓글
處龍님의 댓글
다른 말로 하면 토마가 무조건 적으로 믿는 사람이라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