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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혈맥[The Iron Vein]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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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혈맥에 관한 글이 올라왔기에 올려봅니다.

 

 

 

현재 복마전이 되어버린 조아라에서 제가 예전에 선작해놓았던 개념작중, 출판하다 말아먹거나,  연중하거나,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연중하지는 않았어도 연재주기가  월간/계간/연간 연재수준으로 빠져버린 작품들도 제외.)

 

 

 

 단순히 그 압도적인 연재분량만을 보고  황금새의 전설, 크라우프 등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그 두 작품들보다 윗길에 놓는 작품입니다. 

 

 

 

분량많은 소설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인 만연체의 압박에서도 벗어났으며  그러면서도 설정까발리기나 지식 까발리기에 빠져서 쓸데없는 설명에 몇페이지씩 잡아먹지도 않는데에 우선 한표.

 

 

박진감 넘치는 전쟁장면에 한표.

 

 

꼬이고 꼬여  복잡하기 그지없는  등장인물들간의 혈연관계와 표면적인 관계간의 괴리등을 되짚어가는  재미에 또 한표.

 

 

악역들이 보통 필력없는 양판소와 달리 생동감이 넘쳐흐른다는 점에서 다시 한표.

 

 

캐릭터들이 빵틀에 찍어낸게 아니라 입체적인 인물상을 가진다는점에도 한표.

 

 

 

 

 

 

단점없는 작품이야 없을수 없어서,  우선 작가분이  작품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로 활용하시는 방법이 주인공 카렐의 위기인지라   카렐이 별명에 걸맞지 않게 거의 전 작품 내내 정상 컨디션인적이 별로 없을지경이라  참 보기 민망할 지경이라는점.

 

 

시대배경상  수명의 제한도 없고  후손의 생산에 남녀의 구별또한 의미없는  양성평등이긴 한데,

 

이게  배경이 전쟁물이다 보니까  여성성을 제거하는 쪽으로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다시피 해서.. 

 

남성독자의 시선에서 보자면  매력적인 여성캐릭터가 부족하다는 점.

 

작가분이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설정한 몇가지  작품내 설정이  좀 현실성이 없거나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점.

 

(이부분은 장르를 sf판타지라 했으니 의미없을수도 있지만)

 

 

 

 

아무튼  좋은 작품입니다.  길긴 긴데, 작가분이  끌고 당기는 법을 아신다고 할까..  초반에 흡인력이 약간 부족하긴 한데 그거만 살짝 넘기면  중독되어버립니다.

 

이 소설 모르다가  나중에 알고나서 읽기시작한 분들중에,  놓을수가 없어서 밤샜다... 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슬슬 대단원이 다가오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오랜 숙적과의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고,  배후의 흑막들이 나오고, 작품내 과거상의 숨겨진 진실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아무튼 보세요.

 

작가분이 개인지도 출판하시고 있으시니 생각있으신분은 개인지로 사보셔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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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아스나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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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보고 뭐야이거!!!!했다가 완전히 빠져서 살았죠.... 그저 후덜덜

티아마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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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지로 봤었는데 좀 당황했엇던..



1권에서 낚였어./. [주인공 주은 녀석이 주인공인줄 알았음]

해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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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가끔 카렐이 여자라는 사실을 잊고는 합니다.=_=;

/최대 의문이라면 그토록 뛰어난 과학기술이 있는데 어째서 무기는 중세풍이냐? 일까요... 질문에 대한 답글을 읽었던거 같기는 한데 내용이 기억안나니...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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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맥의 배경은 지구는 아니지만 지구인의 후손들입니다.  과거에  지구권에서  엄청난 전쟁이 있었고, 그결과 모조리 다 죽고 생존자들이 탈출해서 도착한곳이 혈맥의 배경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서  무기는 손으로 휘둘러서 사용하는것, 손으로 던지는것으로 제한, 그나마 거기에서 벗어난게 발리스타 종류의 중세식 공성병기 입니다.



쓰지말자~ 한 수준이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사용불가로 엄금해놓은 모양인데,





솔직히  저런 정도의 설정만으론 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높은 과학력을 가졌지만 어째서인지 전투는 중세풍~ 이라는게 작품의 컨셉이니 어쩔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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