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네타/제노사가] 제노사가 ep3까지 플레이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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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로 제노사가를 ep3까지 플레이 끝냈습니다.
귀중한 방학기간과 제 지갑 내용물의 태반을 날려먹었지만, 그만한 보람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든 감상은 스토리와 설정을 워낙에 비비 꼬아서 보여주는터라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점이려나요.
관련 설정을 전부 뒤져보고서야 겨우 이야기 전개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세계관 특유의 설정이나 용어가 욕 튀어나올 정도로 많았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관련용어 전부 정리해서 출력해보면, 엔간한 리포트 분량은 가볍게 넘겨버릴 것 같군요.
타입문 쪽은 명함도 못내밀 방대한 설정에, 감탄보다는 저걸 언제 다보냐는 느낌이 먼저 오더군요.
ep1~2는 닌텐도로 나온 합본으로 플레이했었는데, ps2 버전의 ep1~2는 용어사전기능이 없다길래 가슴을
쓸어내렸었지요. 만약, 닌텐도 버전도 사전 기능이 없었다면, 정말 용어를 일일이 적어가며 플레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ep3까지를 전부 플레이한 뒤 가장 처음든 감상은
Kos-Mos 모에~~~~!!!
......라는 겁니다. 뭔가, 제 캐릭터에 안맞는 말이 튀어나온거 같은데,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예.
아무튼 이야기 후반부의 각성 코스모스는 여러가지 의미로 좋았습니다.
그동안의 기계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그 인간적인 미소라니.... ㅡㅜb
반면에 주인공인 시온은 가면 갈 수록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당시 상황이 상황이니 그렇게 행동하는걸
머리로는 이해해줄 수 있지만, 마음으로 공감을 못하겠달까요. 오히려 저는 시온보단 주니어가 더 주인공같았습니다.
아무튼, 이걸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노사가 시리즈를 전부 끝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고, 싫었던 점도 있지만,
그 점을 놓고라도 이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해본건 오래간만이라 만족입니다.
다음엔 제노 시리즈의 원류이자, 이야기의 ep5에 해당한다는 제노기어스를 플레이해볼 예정입니다.
이쪽도 주인공 성격이 상당히 밉상이라길래, 그 점은 조금 걸리지만 말이죠.(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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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mngand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