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패트레이버를 기억하며...
2010.03.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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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전달의 편의성을 위해 평어체로 하겠습니다. :)
***************
패트레이버는 그간 익숙했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는 로봇물의 전형적인 구도를 감안할 때
굉장히 이질적인, 동시에 선구적인 존재였었다. 우리는 로봇물을 접할 때마다 지구의 위기,
특별한 주인공, 강력한 위력의 절대 병기와 같은 것을 늘 접해야만 했다. 왜 그래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의문도 거의 품지 않은 채로 말이다. 하지만 패트레이버는 그렇지 않았다. 비록
일본 작품으로 일본을 지역적 배경으로 하지만 뭔가 그럴 듯함이라는 걸 갖고 있기 때문
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나누며 거기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곤 한다.
1.경찰이라는 일상의 조직
2.일상의 도구로서의 레이버
3.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닌 일상 속의 주인공들
그렇다. 일상이다. 그간의 로봇물들이 신경 쓰지 않았던 평범한 일상, 그것을 패트레이버는
이야기의 주된 소재로 삼았고 이것이 적지 않은 이들에게 어필했던 것이다. 사실 여타 로봇
물에선 흔히 나오는 특수조직, 군대는 일상의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경찰이라면? 그리고 도구로서의 레이버가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존재라면? 그리 복잡하게
볼 필요 없이 거기에 나름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패트레이버 세계관의
이야기가 더는 진행되지 못하고 사실상 막을 내리다시피한 현 상황이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실제 일상 속에서도 기술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변하고 있다. 그 점이 부분적으로나마 패트
레이버 OVA, 극장판에서도 묘사되지만 그러하기엔 주인공 노아의 알폰스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 패트레이버도 나름의 외도로 팬들의 눈을 쉬게 해줬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도 들었었다.
화끈한 액션을 위해 아예 전쟁 중인 타국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하던가, 아니면 고독감 속에서
구조작전을 진행하는 심해 레이버 부대의 이야기를 단편 혹은 2~3편 짜리 OVA로 따로 만들었
다면 패트레이버 자체의 이야기 소재 고갈 문제도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개인적인 생각에 이르면
아쉬운 감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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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레이버는 그간 익숙했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는 로봇물의 전형적인 구도를 감안할 때
굉장히 이질적인, 동시에 선구적인 존재였었다. 우리는 로봇물을 접할 때마다 지구의 위기,
특별한 주인공, 강력한 위력의 절대 병기와 같은 것을 늘 접해야만 했다. 왜 그래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의문도 거의 품지 않은 채로 말이다. 하지만 패트레이버는 그렇지 않았다. 비록
일본 작품으로 일본을 지역적 배경으로 하지만 뭔가 그럴 듯함이라는 걸 갖고 있기 때문
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나누며 거기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곤 한다.
1.경찰이라는 일상의 조직
2.일상의 도구로서의 레이버
3.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닌 일상 속의 주인공들
그렇다. 일상이다. 그간의 로봇물들이 신경 쓰지 않았던 평범한 일상, 그것을 패트레이버는
이야기의 주된 소재로 삼았고 이것이 적지 않은 이들에게 어필했던 것이다. 사실 여타 로봇
물에선 흔히 나오는 특수조직, 군대는 일상의 사람들이 자주 만나는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경찰이라면? 그리고 도구로서의 레이버가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존재라면? 그리 복잡하게
볼 필요 없이 거기에 나름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패트레이버 세계관의
이야기가 더는 진행되지 못하고 사실상 막을 내리다시피한 현 상황이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실제 일상 속에서도 기술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변하고 있다. 그 점이 부분적으로나마 패트
레이버 OVA, 극장판에서도 묘사되지만 그러하기엔 주인공 노아의 알폰스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 패트레이버도 나름의 외도로 팬들의 눈을 쉬게 해줬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도 들었었다.
화끈한 액션을 위해 아예 전쟁 중인 타국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하던가, 아니면 고독감 속에서
구조작전을 진행하는 심해 레이버 부대의 이야기를 단편 혹은 2~3편 짜리 OVA로 따로 만들었
다면 패트레이버 자체의 이야기 소재 고갈 문제도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개인적인 생각에 이르면
아쉬운 감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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