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네타] 81다이버 1,2권
2007.11.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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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81다이버라는 묘한 제목에 한번 갸웃.
다이버라길래 해양만화인줄 알고 펴봤더니 장기만화라는데서 또한번 갸웃.
그림체가 좀... 독특하다고 해야할지 카이지스럽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딱 보고 귀엽다거나 예쁘다고 할만한 그림은 아니라서 다시 갸웃.
보통 이렇게 세번 갸웃거리고 다시 내려놓기 쉬운 만화입니다만..
이거 의외로 물건입니다.
장기만화긴 한데 국면 자체의 설명보다는 상황의 묘사, 그리고 승패에 따른 변화및 주인공의 심리변화 등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는 전개이기 때문에 장기몰라도 재미있더군요.
주인공은 장기밖에 모르고 살던 프로기사 지망생으로, 한때 프로의 문턱까지 올라갔었지만 좌절하고 내기바둑으로 연명하는 신세.
이 현금이 걸린 내기바둑을 하는 장기꾼들을 진검사라고 하는데,
동네 장기꾼들을 이겨먹고 살던 주인공은 너무 이겨버린 관계로 그바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쫓겨난후 너는 아직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하다는 소리를 듣고 진짜 진검사들이 있다는 곳에 가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안경쓴 여성 진검사에게
프로승격에서 탈락한 이래 처음으로 깨끗하게 완패해버리는데..
쇼크를 먹은 주인공, 집안청소를 하면서 기분전환을 해보고자 출장메이드업체에 메이드파견을 부탁했는데 방문한 메이드는 전날 자신을 발라버렸던 그 여성 진검사. -_-;;
그리고 그로부터 귀신에 홀린듯 메이드 진검사의 색향에 홀린듯 진짜 진검의 세계로 뛰어들게 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2권의 어느 홈리스 노인과의 대결부분. 메이드진검사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그곳에서, 노인은 자신의 전재산인 100만엔을 걸테니 자기가 이기면 메이드진검사의 가슴을 주물주물 하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주인공, 100만엔으로는 자기가 수지가 안맞는다면서 마찬가지로 자기가 이길경우 메이드 진검사의 가슴을 주물주물하겠다고 폭탄발언.
'잠깐.. 기다려,.. 누가 이겨도.. 내 가슴을 만진다는거야?? 그게 어떻게 진검이지?'
하며 패닉에 빠져있는 메이드진검사의 앞에서
두 남자는 완전히 진지해져서 칼날같은 눈빛을 빛내면서 승부에 돌입해버리는 그장면이 정말로 인상깊게 남은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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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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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9:35너도 진검사라면 주물러!
2권 최고였습니다.乃
冥府魔道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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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