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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오늘 새벽의 미국 MLG 스타크래프트2 경기 감상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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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어제하고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Major League Gaming 이라는 걸 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 부문 중에서 스타2가 그렇고
다른 게임(헤일로 리치 등등)은 내일까지 하는 모양이네요.

결승전까지 모두 다 3판 2승제로 올라가고,
승자조와 패자조가 나뉘어서 지면 패자조에서 한 번 더 기회가 생기는 이 대회에서,
(승자조의 높은 라운드에서 탈락할 수록 패자조에서도 높은 라운드에 배치를 받습니다.
어쨌든 패자조에서 꾸역꾸역 이기면 승자조의 결승전 승자와 그랜드 파이널에 갈 수 있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 선수는

GSL 시즌1 그리고 이제 시작할 시즌2에도 나오는 쩌그 Idra,
며칠 전 테란 김성제를 관문 유닛만으로 꺾어버린 토스 HuK,
그리고 워3 프로게이머를 하다가 몇 년 전에 이민을 가서 미국인이 된 테란 유저 Select 였습니다.

승자조 8강의 유일한 저그 생존자 Idra는 쩌그의 힘으로 다 꺾어버리며 승자조 결승 진출!
프토 HuK 역시 계속 승리를 따내면서 승자조 결승으로 진출!
그러나 테란 Select은 16강 전에서 Liquidtyler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떨어집니다.

그리하여 승자조 결승에서 Idra vs HuK 경기 결과는... Idra의 2:0 압승!
오히려 준결승에서 Idra가 만났던 Kiwikaki와의 경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본진에 날아온 분광기의 불멸자 2기 드롭과 차관 소환으로 패배 후 피말리는 역전에 역전승... 흑.)

Huk 선수는 플토답지 않게 안 뽑던 파수기를 뽑다가 (진짜입니다. 파수기를 안 쓰고 김성제도 이겼다고 합니다.)
Idra가 주력 유닛으로 빼든 히드라에게 탈탈 털리고 맙니다. (히...히필패가 아니었던가!em2.gif)
1경기에선 바퀴-히드라 조합에 역장이고 뭐고 없이 밀리다 GG.
2경기에선 점막 고속도로 개통 후 시즈탱크처럼 박혀오는 가시촉수와 히드라들에게 GG.

그리하여 Idra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고,
HuK은 패자조의 결승전에 배치 받으며 먼저 떨어진 패자들 중에서 누가 올라오나 기다립니다.
(승자조의 상위 라운드에서 떨어졌을수록 어드밴티지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패자조의 결승전 승자만이 다시 부활해서 Idra와 싸우게 되니까요.

그리하여 Huk과 싸우게 된 것은...
자신을 탈락시킨 Liquidtyler와의 복수혈전에서 승리하고,
승자조 4강전에서 Idra에게 떨어져내린 Kiwikawi까지 꺾으며 올라온 Select입니다.
이 대망의 패자조 결승에서...
HuK은 한 번 먼저 진 불리한 상황에서 모선을 뽑다가 0:2 패배, 탈락합니다. (왜 그랬어? 왜?em11.gif)

마지막으로 승자를 가리는 Grand Final 경기, Idra vs Select ! 쩌그 대 테란!
테란 상대로는 바퀴 건물도 짓지 않고 저글링과 여왕만으로 화염차 견제를 막는 쿨한 Idra 선수!
반면에 Select는 북미에 쩌그가 거의 없는 관계로 테저전 연습경기를 못한 불리한 상황.

...뭐 길게 말할 것도 없이, Idra는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순식간에 우승을 차지합니다.
터렛 건설은 잘 했지만 교전 때마다 뮤링링에게 압도당해버린 Select의 패배.
운영 면에서나 유닛 컨트롤에서나 모두 Idra의 승리였습니다. 우아아아앙! 
(Idra는 뮤탈로 건설로봇 자원 채취를 방해 않는 따뜻한 남자. 하지만 토르에게는 차가웠습니다...em39.gif)

그렇게 8강전에서 최종 결승전까지 반나절 만에 치루는 강행군으로 MLG 스타2 부문은 끝났습니다.
Idra는 이번 GSL에도 참가하니까,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Select는 다음 달 시즌3에 참가한다고 하고, HuK은... 잘 모르겠네요.

좌우간 MLG에서 미국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놀라웠습니다.
Kiwikaki의 차원분광기 드롭, Idra의 히드라 러쉬 등등. (근데 모두 저프전 전용 전략?)
이런 색다른 전략들이 GSL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외국인들이 창의적이라기보단, 각기 다른 서버에서 생겨난 독특한 전략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한국 GSL을 보면서 새로운 전략을 보고 배울 테니까요.

ps2. 그리고 모든 리플레이는 링크에 걸어둔 토너먼트 표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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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09:10:15 (6335일째)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어떤 반란군도 우리의 시야에서 탈출할 수 없다.
제다이의 힘을 숭배하는 자들이여, 우리의 힘을 두려워하라...
데스 스타의 푸른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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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바이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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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워필드 장군에게 강냉이를 털린 히드라가!!</P>

노운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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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드라의 쩌그를 리플로 감상할 수 있겠네요!<img src="../skin/board/mw.basic/mw.emoticon/em85.gif" border="0">&nbsp; 링크 소개 감사합니다~<br>

Mr.Firechick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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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select는 워해머 국가대표했던 그 셀렉트 아닌가여?

하이버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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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한국 이름이 류경현 선수 였죠.<div>제가 잘 못 안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div>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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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UCC에 그게 생각나는 느낌이...

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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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BR>모선은 왜 뽑아?<BR><BR>.... 그리고 저그가 바드라 올리면 당연히 거신 가는게 만고불변의 진리 아님?

하이버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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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에서 병력이 모두 털린 시점에서 거신은 나오자마자&nbsp;보호병력도 없이&nbsp;펑 터졌습니다. 너무 늦었지요.<div><div>(또는 거신 나오기 전의 타이밍을 Idra가 잘 노리고 공격한 것이거나)</div></div>

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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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차원분광기에선 뭘 떨궜나요?<BR><BR>궁금해지네...<BR><BR>앰흑기사 아니면 딱히 커다란 피해를 주지도 못하드만...

하이버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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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자 2기요. 저그 본진 구석에 내려놓은 후 광전사를 분광기에서 소환한 후에 같이 공격.<div>Idra는 저글링으로 불멸자를 싸먹으려 했지만, 광전사들이 잘 막아준 탓에 그러지 못했지요.</div><div><br></div><div>사실 분광기는 드랍 자체보다는 가시촉수로 방어중인 앞마당과 입구를 패스하고,</div><div>본진에서 펼쳐서 광전사를 계속 소환한 역할이 컸습니다. (점막 위에 한꺼번에 소환되는 광전사 4기... 으악)</div>

세이드로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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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선을 뽑은 이유는 상대가 "모선을 뽑다니..." 하고 나가게 만들려는 생각이었을지도...</P>

높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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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GSL도 그렇고 결국 우승자는 쩌그....

A.A.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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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쩌그가 (상대적) 상향패치를 받고 있다니 ㅠㅠ 상위권 싸움에서는 쩌그가 더 쩌는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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