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GSL 시즌2 개막전 경기들 결과&감상
2010.10.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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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시즌2 개막전 결과&감상
스릴은 넘쳤지만 이변은 없었다 - 이것이 오늘의 요약되겠습니다.
1경기는 전회 우승자 과일장수 vs 신참 나비효과
이 경기는 오늘 경기들 중에서 가장 볼 거 없는, 쉽게 쉽게 끝난 경기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과일장수의 깔끔하고 압도적인 승리였죠.
1세트에선 나비효과가 '감히' 쩌그의 입구를 병영 2개로 막으려들다가
정찰에 딱 걸려서 그대로 실패하고 패배. 2세트에선 바이킹과 밴시를 뽑아보지만 과일장수님은 이미 시즌1에서
'상대방이 밴시를 뽑아주어서 이겼다'라고 하신 적이 있었죠. 과연 과일색 패기는 여전했습니다.
여왕들이 적당히 시간을 끌며 밴시를 잡다가 뮤탈들이 나오면서 경기는 끝났습니다.
2경기는 시즌1에서 우승 후보였다가 날빌에 패배한 비운의 프토, 정찰왕 NEXGenius vs 신참 rainfou.
1세트에선 rain가 배째며 산란못을 늦게 지으며 앞마당을 가져가자 NEXGenius가 4차관으로 끝장내려 했으나...
저글링에 의해 소환용 수정탑과 광전사들이 파괴당하고, 오히려 NEXGenius의 앞마당이 위협받습니다.
경기의 주도권은 순식간에 rain에게 넘어가고, 대군주가 만든 점막 고속도로로 바퀴들이 밀려옵니다.
해설자들은 '베타 이후 이렇게 밀어붙이는 저그는 처음이다, 투신의 경기를 보는 듯하다'는 말까지 하지만
NEXGenius 역시 플토의 원탑 후보 중 하나. 바퀴들에게 밀릴 듯 밀릴 듯 큰 위기를 맞고도
광전사, 파수기, 광자포를 이용한 수비로 겨우 겨우 버텨내며 공2업과 점멸 업을 이루어냅니다.
결국 제3멀티나 테크 업도 없이 바퀴에 올인한 rain이 가시촉수와 바퀴를 너무 깊숙히 전진시키다 주력이 전멸.
반격에 나선 점멸자들이 밀어붙이며 경기가 끝납니다.
그리고 2세트에서 rain이 다시 배를 째는 운영으로 나오자,
NEXGenius는 저그 앞마당에 수정탑+광자포를 짓고 광전사를 소환하여 순식간에 승리합니다.
(이 경기에 대해 '비행저그' vs '훈계토스'라는 말이 있더군요.)
3경기는 8강 토스 oGsInca vs 신참 테란 아야. (아야~하는 아이유의 목소리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
1세트에서 oGsInca는 암흑기사를 이용해 많은 이득을 본 후, 질파추 + 거신의 대병력을 전진시킵니다.
소규모 해불의를 압도하는 프로토스의 병력 앞에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지만...
테란 병력들이 슥슥슥 산개하며 돌진업 광전사를 분리해서 녹이며 어?어?어? 하는 사이에 모두 전멸.
하지만 아직도 우위에 있던 oGsInca는 거신 대신에 불멸자와 고위기사를 생산하여 겨우 승리를 거머쥡니다.
그리고 2세트에서 다시 암흑기사를 써보려고 하다가... 클로킹 밴시에 탈탈 털리면서 패배.
(여기서 혼자 무쌍 찍는 밴시를 보며 나온 안준영 해설의 '엔진소리' 발언이 화재가 됩니다. 엔준영! )
젤나가 동굴에서 벌어진 운명의 3세트. 자칫하면 토스의 원탑 후보 중 하나가 64강 경기에서 탈락할 위기.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oGsInca가 꺼내든 카드는... 너프 먹고 절반 가까이 약해진 공허포격기!
더구나 우주공항은 금방 사신에게 정찰당했고, 테란이 반응로를 병영에 붙였으니 희망이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oGsInca는 단순한 공허 날빌을 쓰지 않았습니다.
지상 병력 일부를 테란 앞마당에 보내서 시선을 끌고, 공허포격기로 언덕 너머 본진 구석의 시야를 확보하고,
그 아래에 지어진 수정탑을 통해 본진에 광전사와 파수기 소환하기!
앞 마당 아래에서 방어하던 해불병력은 어어 거리다 역장에 막혀 올라가지 못하고,
풀 차지된 공허 포격기와 광전사들은 병영에서 갓 나온 해병들을 처리하니,
얼마 안된 나머지 해병들까지 잡히자 불곰들은 그저 뮤탈 바라보는 광전사마냥 죽어나갔습니다.
그렇게 2:1 oGsInca의 승리!
4경기는 8강 테란 MakaPrime vs 맹덕어멈을 이긴 프토 반반쓰Zenith.
1세트는 MakaPrime의 3병영 바이오닉 러쉬에 너무 빠른 앞마당을 시도한 반반쓰가 쉽게 패배하며 끝났습니다.
2세트는 사쿠라스 고원에서 벌어졌는데... 여기서 반반쓰Zenith는 4차관 올인을 갑니다.
가스 부족이고 뭐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4차관 올인을요.
MakaPrime은 보급고와 병영, 벙커로 입구를 틀어막았었지만, 아직 불곰이 채 나오지 않은 상황였습니다.
파수기 역장과 수호방패, 광전사와 추적자 다수를 총동원한 공격에 결국 입구가 뚫리면서 GG.
이제 3세트 결과에 따라 MakaPrime도 탈락이냐 아니냐가 갈리는 상황.
그래서인지 MakaPrime은 해병과 건설로봇 각각 서너마리로 치즈러시 겸 흔들기를 시도합니다.
이 교전에서 반반쓰는 큰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비슷한 숫자의 일꾼을 잃으며 초반 시간을 잃습니다.
다시, 4차관 올인을 시도한 반반쓰. 하지만 MakaPrime은 더욱 튼튼한 수비와 벙커로 공격을 막아냅니다.
초조해진 반반쓰는 무리한 공격을 계속 시도하다 결국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MakaPrime은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그 후 빌드와 자원, 병력 모든 면에서 열세가 된 반반쓰는 MakaPrime에게 핵공격까지 당하다 GG.
2:1로 MakaPrime이 승리합니다.
남은 마지막 5경기. 그 분의 경기! 황제의 귀환!
시즌1 결승에서 15000명 이상을 수용했다던 곰티비의 서버마저 그 분의 패기를 이기지 못해 다운당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1세트에선 그 분 다운 훌륭한 해병 컨트롤과 바이킹 컨트롤이 빛났고,
2세트에선 해병+불곰 컨트롤과 의료선의 드롭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의 우위가 시종일관 그 분에게 있었기에 스릴이나 아슬아슬한 재미는 없었지만, 그런게 문제가 아니지요.
이렇게 하여 5경기 모두 승자로 예측받던 네임드들이 승리하며 끝났습니다.
단순히 팽팽한 승부만 가린다면 2경기의 1세트가 제일 대단했지만,
그 이상으로 그 분의 경기는 다시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64강에서 이 정도의 접전이 나왔는데, 앞으로 32강, 16강 이상의 경기들에선
얼마나 피튀기는 전투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저번 시즌1보다 훨씬 올라간 수준이 보입니다.
(물론 오늘 있었던 경기들이 모두 대단한 선수들을 포함한 탓도 있지만.)
내일은 오후 1시부터 5번의 경기가, 저녁 7시부터 4번의 경기가 있네요.
이윤열 선수나 박준 선수의 경기에선 부디 곰티비의 서버가 폭발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첫 경기라지만 64강에서 이 정도면... 그 분이 4강, 결승 진출하면 어떻게 될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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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버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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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어떤 반란군도 우리의 시야에서 탈출할 수 없다.
제다이의 힘을 숭배하는 자들이여, 우리의 힘을 두려워하라...
데스 스타의 푸른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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