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세츠나의 건담에 대한 집착은 1화의 처음 장면에서 대충 알 수 있죠. '신'을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죽이면서, 소년병이 되었지만, 결국 '신 같은 것은

없어'라는 말을 할만큼 현실에 절망했죠. 그런 와중에 가장 현실적이며, 절대적인 '신'에

가까운 건담을 보게 되었고, 그런 '완전무결한 신'이 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12화에서 자신도 모르게 감정에 휘둘려 임무에 충실하는 건담 마이스터라할 수 있는

'완전무결한 존재'가 될 수 없음을 실감했다는 느낌. 근데 13화에서 건담이 된다니, 조금

난감했습니다(...)

알렐루야는 강화인간입니다[야!]

일단 건담 마이스터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좀 깨달아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세츠나는 맨날 발리니 말할 것도 없고, 조종은 하로한테 맡기고 그나마 저격이라도 완벽한가 싶었던 록온은 통상 두배 빠른 그라함 앞에 무릎꿇었고, 알렐루야는 실력은 가장 있어보이지만 자기제어가 안 되고, 티에리아는 나드레 풀어제끼는 화에서 무력함을 증명해 보였죠.

이렇게까지 주인공들이 무능한 건담 시리즈가 있었나... 싶습니다. G랑 W 이외의 시리즈는 그나마 작품 시작하고 나서 MS로 전투한 게 처음이라도 되기나 하지... 00는 G랑 W처럼 처음부터 능숙하게 MS를 타왔으면서도 도몬이나 12345 이상으로 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