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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해리포터/네타]뜬금없이 해리포터 5권에서 조앤 롤링의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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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영화로 나온 해리포터 시리즈의 종결편 '죽음의 성물'. 말 그대로 저 죽음의 성물과 볼드모트의 영혼의 조각인 호크룩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지요.

그중에서 초중반부를 장식하는 나름 비중높은 물건으로 시리우스 블랙의 동생인 레귤러스 블랙이 빼돌려놓았던 로켓(나로호가 아니라 목걸이에 다는 여닫는 장식품)이 나옵니다.

 겨우 목걸이장식주제에 그걸 쓰고있는 사람을 점점 삐뚤어지게 만든다거나, 기회만 되면 죽이려고 하고 환영까지 만드는 비범한 놈이지요. 게다가 열려면 파셀통그를 써야만 하는데다가, 부수려면 바실리스크 독니, 헬파이어, 기타등등의 각종 비범한 마법으로만 부숴지는 말도안되는 저주받은 물건입니다.

결국 론의 대 활약(?)으로 부숴지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엔 안타깝게도 해리포터 시리즈가 5부까지밖에 없습니다. 6권이 나올때부터 제가 한참 공부를 해야될 시기라 어머니가 못사게 하셨거든요.

그래서 안타까움을 접고 그냥 다시 1부부터 천천히 보다가 5부 1권에서 어마어마한 것을 찾아냈습니다.

5부 1권, 해리가 드디어 그리몰드 광장 12번지에 도착해서 시리우스와 만나고 그 다음편인 '고귀하고 유서깊은 블랙가문'챕터. 시리우스와 해리일당은 사람살만한 집이 아닌 그리몰드12번지를 청소하게 됩니다.

바로 여기, 정확하게 198페이지에서

[...그 밖에도 태엽을 감아주면 음산하게 딩동거리는 노랫소리가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뮤직박스가 있었다. 그 노랫소리를 ㅤㄷㅡㅈ자,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맥이 쭉 풀리면서 졸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지니가 정신을 차리고 뮤직박스의 뚜껑을 쾅 닫아버렸다. 또한 아무리 해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 묵직한 목걸이 장식과 옥새 몇 개...]

번역자가 locket을 목걸이 장식으로 번역했을 것이 확실했을때, 롤링 여사는 7권에나 나올 호크룩스를 이미 5권에서 지나가는 듯이 복선을 깔아두었던 겁니다. 이걸 알고선 순간적으로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

p.s 그 조금 전에 등장하는 레귤러스에 대한 시리우스의 언급에서,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다. 자신에게 내려진 명령에 질려서 발을 빼고 싶어했다가 볼드모트의 지시로 살해당했다...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것도 아무리 생각해도 '크리처'를 이용한 명령을 염두에 두고 깐 복선인 듯 싶습니다. 거듭거듭 무서운 롤링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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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카르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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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대...잘모르면서 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죽음의 성물'들은 갑툭튀한 느낌...엔딩도 그렇고...<IMG border=0 src="http://www.typemoon.net/skin/board/mw.basic/mw.emoticon/em39.gif"></P>

엔테라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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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런 감이 있죠...엔딩도 팬들은 사실 거의 다 해리x헤르를 지지했는데 갑자기 지니가 메인히로인 등극. 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엔딩으로 끝난 듯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흉터는 상당히 맘에 듬요.<br>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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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에 대해서는 대단하죠 다만 중간에 억지로 한듯한 전개가 보이죠 대표적으로 지니. 비밀의 방 이후에 뭔가 언급이 있었다면(지니를 신경스는) 모르겠는데 5부까지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툭 호감전개(괜히 매혹의 약 썼다고 하겠습니까) 해리헤르까지는 안바라더라도 삼각관계 전개를 바랬는데 7부에서 살짝 넣어주고 그닥(좀 심각한 삼각을 기대했는데) 적어도 루나라던가 다른 애하고 되었다면 정말 모르겠는데 이래저래...

유운풍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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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연애쪽은 너무 갑툭튀로 엔딩이 되는 바람에....

즉사의마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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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볼드모트 부활 후에도 복선을 깔아두었죠.<br><br><span style="font-weight: bold;">그 때 해리는 덤블도어의 눈에서 승리의 불꽃이 이글거리는 것을 보았다.</span> 하지만 이내 잘못 보았다고 생각했다.<br><br>대충 이런 뉘앙스였는데 말이죠.<br>

인비지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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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확실히 4부 마지막 부분에서 그런 묘사가 나오죠. 생각해보면 후어..</P>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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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승리의 불꽃은 해리의 피를 사용한 패착

st.Ly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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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복선 보고 정말 감탄했던 건 하야테처럼이였습니다. 로열 가든이라던가, 가든 게이트라던가. 그 전까지는 단순한 러브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릴리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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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탄했던 복선은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이었습니다.<BR><BR>그저 스토리 진행에 따라,&nbsp;비중없는 조연이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복선이었다니.<BR><BR>히로인 중 하나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작중 초반부 묘사와의 연관성을 파악했어야했는데....

Brunestu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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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이라고 하면 전 악의. 책 남은 분량보고 머리를 쥐어짜내며 추리해야했던 소설은 이게 처음이었슴다.

오메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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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헤리헤르가 아니었지요<img src="../skin/board/mw.basic/mw.emoticon/em29.gif"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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