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마마마] 토모에 마미 & 아케미 호무라에 대한 고찰.
본문
[1] 토모에 마미
미키 사야카가 마법소녀의 시궁창스러움을 탄생부터 최후까지 파노라마하게 보여준 캐릭터라면, 토모에 마미는 이 작품의 세계관 자체가 시궁창스럽다는 것을 끔살당함으로써 보여준 캐릭터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서 마미가 마미루목이 떨어져 사망했던 상황만큼 충격적인 장면은 없었다고 봅니다. 마미의 최후로 인해 이 작품의 분위기는 소프트 고어&호러물로 반전(물론 작품 외적으로 본다면야 각본가가 우로BUTCHER라는 것에서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거겠지만.)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 토대가 되었다는 말이죠.
이렇게 마미의 너무나도 빠르고 비참한 최후로 인해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은 크게 상승했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추모와 고인드립이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상반되는 요소가 서로 지나칠 정도로 잘 어울리는 국공합작급 현상(...)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는 엄청난 화제작이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3화 이후로 DVD 예약량이 폭증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어떤 의미에서는 미키 사야카 그 이상의 희생양이 된 겁니다.
이렇게 작중에서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왔던 마미는 또 다시 7주 후, 그러니까 49제 당일 또 다시 인터넷을 크게 달구게 됩니다. 바로 세 번째 루프에서 마녀화된 사야카를 처리한 이후 이성을 잃어버리고서 호무라를 묶어두고는 쿄코를 팀킬하는 장면이 나와버렸던 거죠. 이로 인해 마미에 대한 평가는 급격히 곤두박질치고 맙니다. 마도카의 마레기 바톤을 물려받게 된 거죠. 물론 원래부터가 인기 캐릭터였던 만큼 옹호하는 입장도 많습니다만, 역시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죠. 인터넷 상에서 보면 마미는 마도카와 사야카를 마법소녀가 되도록 꼬드긴 꽃뱀이라느니, 정의로운 마법소녀 역할에 취한 이상주의자라느니, 팀킬러에 멘탈이 쓰레기라느니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로써 마미는 원작자 공인 고인드립+부관참시로 인한 또 다른 화제거리 제공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작품 외적으로는 이보다 더한 희생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
그런데 말이죠... 마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만, 사실 시청자들이 마미에 대해서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고 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마미는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그녀 역시 줄을 위기에서 나타난 큐베에게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되었으므로, 즉 마미에게 있어서 큐베는 생명의 은인이라는 거죠.
물론 이 세상에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까 봇짐부터 내놓으라고 한다는 속담을 실행하는 막장스러운 인간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사람은 생명의 은인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그런 생명의 은인이 자신에게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마녀를 퇴치하여 세상을 구하는 데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들어주려고 하지 않을 리는 없죠. 은인의 부탁이기도 하거니와 그것 자체만 놓고 보면 옳은 일이니까요.
그렇게 정의라고 믿는 일을 꾸준히 실행했지만, 아무래도 일가족이 몰살당한 이후 외톨이가 된 마미로서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겠죠. 실제로 3화에서는 그러한 심정을 털어놓은 것이 사망 플래그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아마 마미가 마법소녀가 되는 상황에서 정말로 빌고 싶었던 소원은 "우리 가족 모두를 구해줘!" 였을겁니다.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소원이었지만 마미는 그렇게 말하지 못했고, 그것이 두고두고 후회로 작용했을 겁니다. 실제로 마미가 마도카나 사야카에게 "소원을 빌 때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큐베와 자신이 하는 일이 올바르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데다 홀로 남은 외로움을 타고 있는 마미로서는 큐베가 마법소녀로서 적합한 인물이 있다고 말한다면 자연스럽게 권유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마법소녀가 하는 일이 올바른 것이라 믿고 있는 데다가 동료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뭐, 일단 여기까지면 마미가 정의로운 마법소녀 역할에 취한 이상주의자라느니 마도카와 사야카를 꼬드긴 꽃뱀이라느니 하는 등등의 비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된 것 같네요.
그렇지만... 네, 아직 멘탈이 쓰레기와 팀킬러이 남았죠.
뭐, 팀킬은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행동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겠죠.
다만, 마미가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 단순히 멘탈이 쓰레기였기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당 루프에서 마도카와 사야카는 마법소녀가 되었습니다. 마미의 성향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 둘이 마법소녀가 된 것은 그녀가 직접적으로 권유를 했기 때문일 것이고, 그 둘도 마미의 활약상에 감명을 받은 바가 크겠죠. 그랬는데... 아시다시피 해당 루프에서 사야카는 마녀가 되었고 그로 인해 마법소녀의 실체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게 됩니다. 그냥 자기만 말려든 거라면 또 모르겠는데, 마미의 경우는 자기가 솔선해서 사야카와 마도카를 말려들게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죠.
마미가 겪는 이러한 상황은 작중에서 묘사된, 해당 시점에서 마법소녀들이 겪는 정신적 충격 중에서도 가장 낙차가 큰 상황입니다. 마녀가 된 사야카를 뺀 캐릭터별로 살펴보자면...
마도카 : 모든 등장인물 중 가장 극단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마법소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정신적 낙차는 상당합니다만 일단은 개인적인 레벨을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호무라 : 이미 전부터 현시창을 겪어오기는 했지만 단계별로 겪은데다 마법소녀가 마녀가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정신적 낙차는 비교적 적은 편이고, 아직 이 시점에서 그녀가 겪었던 가장 큰 정신적 충격(자기 손으로 마도카 보내주기)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뭣보다 궁극기 무적귀환 로드신공이라는 기댈 곳도 있으니...
쿄코 : 쿄코는 이미 아버지를 위한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되었다가 그것으로 인해 되려 아버지를 절망시키고는 급기야 그녀를 제외한 전가족이 자살을 했던 일을 겪은 뒤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무슨 일을 당해도 그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정도가 된 상태였죠. 뭐, 사실 쿄코가 멘탈 甲소리를 들어 마땅한 것은 달리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자신의 소원으로 인해 그녀 자신이 좌절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일가족 전부가 죽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줄을 놓지 않았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마미 : 마미는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된 이후에 절망을 겪었던 다른 마법소녀들과는 달리 마법소녀가 되기 전에 일가족 몰살이라는 좌절의 단계를 겪은 뒤로는 탄탄대로를 밟아온, 의외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타적인 마법소녀로서 자신이 해왔던 일에 대해서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터인데 이런 일을 겪어버렸단 말이죠. 이로써 다른 어떤 마법소녀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던 신념이 완전히 붕괴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그녀 자신으로 인해 사야카는 마녀가 되어버렸고 마도카 역시 그렇게 될 운명에 놓이게 되는 등...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 말려들었다는 것을 알아버린 이상 정신적인 충격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뭐, 이런 상황에서 마미가 팀킬을 한 건 매우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이는 그녀 나름대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해야 할 겁니다. 그 와중에도 마도카를 가장 마지막 타겟으로 삼으려 했던 건, 너죽고 나죽자 심정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으로 인해 마법소녀가 된 마도카를 차마 먼저 쏘지는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도저히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거죠.
뭣보다도 이 처자, 몸매 때문에 그렇게 안 보일지도 모릅니다만 이제 겨우 14살입니다...
[2] 아케미 호무라
첫화부터 뭔가 뒷 사정이 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풀풀 풍기며 온갖 종류의 떡밥을 생산해내다 결국 10화에서 거의 대부분의 떡밥을 풀고서 작품의 진짜 주인공으로 등극, 본격적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캐릭터입니다. 워낙 화제가 되는 작품이었다보니 작품 자체의 룬 문자 해석에서부터 호무라의 정체에 대해서는 온갖 종류의 추측이 쏟아져 나왔고, 적어도 호무라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거의 다 적중했다기보다는 나온 것들에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뭐, 10화 초반부의 어리버리한 예전의 모습 만큼은 예상 밖이었습니다만.
아무튼... 호무라는 사연도 이래저래 복잡하고 마법 소녀인데 전투는 진짜 재래식 무기로 수행하는 등 참으로 독특한 형태의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그에 비해서 성향에 대해서는 매우 간단하게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 마도카에 대한 얀데레
...라고 말이죠. 여기서 얀데레라는 건 일반적으로 알려진, 애정의 대상을 괴롭히고 상처입히는 형태의 것이 아니라 애정의 대상을 위해서라면 법과 규범, 윤리의식을 초월한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겁니다. 실제로 호무라의 행동원리는 너무나도 단순할 정도로 원패턴입니다.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리프 시드를 받기를 거절하는 사야카에게 "널 위해서가 아니라 마도카가 너 때문에 괴로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야."라고 말하며 진짜로 그녀를 죽이려 들었던 장면이 이러한 호무라의 면모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마도카를 다시 만나기 위해 마법소녀가 되었고, 마법소녀와 진실과 큐베의 진짜 목적에 대해서 알게 된 이후에는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호무라의 모습은 10화를 보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마침 마미와 사야카가 망가져줌으로써 호무라를 더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구요.
다만, 이러한 호무라의 노력이 정말로 보답을 받을 수 있을지는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마법소녀들은 자신이 빌었던 소원에 배치되는 형태로 비극적인 일을 겪거나 죽어갔단 말이죠. 살고싶다는 소원을 빌었던 마미는 전 루트를 통틀어 사망했고,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의 말을 경청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던 쿄코는 그 소원 때문에 아버지를 절망에 빠뜨려 일가족이 함께 자살하는 결과를 겪었으며, 카미죠의 오른팔을 낫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던 호무라가 루프를 타지 않았어도 마법소녀가 되지 않았을사야카는 카미죠에게도 외면당하고 히토미에게 그를 빼앗기는 NTR을 루트별로 겪으며 절망한 끝에 마녀가 되었다가 오른팔이 잘렸습니다.
그럼 호무라는...? 이와 같은 논리로 생각하면 호무라는 영원히 루프를 반복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봐야 할 겁니다. 상황이 더 나쁘면 루프를 탈 힘도 없는 상황에서 그녀 역시 마녀가 되어버리겠죠. 실제로 호무라가 루프를 하면 할 수록 현실은 더더욱 시궁창이 되어갔다는 점을 생각하세요.
적어도 본편이 진행되는 지금의 시점에서, 호무라는 그녀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패배 플래그가 선 상태입니다. 왜냐구요?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죠.
지금 남아있는 마법소녀는 호무라 뿐인데, 호무라는 혼자서는 발푸르기스의 밤을 못 이김.
...네, 너무나도 간단명료하죠? 호무라가 발푸르기스의 밤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는 결국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으면 발푸르기스의 밤을 상대할 수 없는데, 이 시점에서 호무라는 Bad End라는 겁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지막 희망이었던 쿄코가 죽었을 때 이미 Bad Ending 직행 루트에 돌입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마법소녀가 된 마도카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서 활약함으로써 모든 상황을 해피엔딩으로 만들면 또 모를 일입니다만... 각본가가 우로부치인데다 이전 루프에서 마도카가 마녀가 되는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는데 그렇게 간단히 풀릴 리가 없겠죠? 이러면 결국 호무라는 또 다시 루프를 타야만 합니다.(...)
뭐, 개인적으로 이번 루프에서 호무라가 상황을 그르치게 된 데에는 호무라의 시야가 너무 협소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루프를 반복하면 할 수록 마도카를 구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으로 인해 그녀 이외의 다른 인물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결과라는 거죠.
그럼 호무라가 어떻게 했어야 했냐구요? 그야 뭐... 혼자서 발푸르기스의 밤을 이길 수 없는 호무라가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들지 않으면서도 발푸르기스의 밤과 대항하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사실 하나밖에 없습니다. 기존에 이미 존재했던 마법소녀인 토모에 마미랑 사쿠라 쿄코가 어떻게 해서든지 죽지 않도록 하면서 협력을 시도해야 한다...는 거죠.
쿄코는 그렇다 치더라도, 혹자는 마미의 정줄놓+팀킬 전력 때문에 그건 무리 아니겠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마미가 이전까지 호무라에게 잘 대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와서는 호무라가 마미에게 호의를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그 경험으로 인해 마미를 경계했기 때문이겠죠. 마법소녀의 진실을 알게 되면 또 다시 폭주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일겁니다.
다만, 다른 마법소녀들보다 마미의 정신적 낙차가 괴멸적이었던 이유가 바로 그녀가 마도카와 사야카까지 꿈도 희망이 없는 세계로 끌어들이고 말았다는 죄책감 때문이라는 걸 감안하면 여기에서 호무라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나옵니다.
-> 마미가 마도카와 만나기 전에 먼저 만나서 마법소녀와 큐베에 대한 실체를 납득시킨다.
뭐, 물론 마법소녀는 마녀가 될 수밖에 없는 존재라거나 큐베의 속셈에 대한 부분을 마미에게 온전하게 납득시키기는 힘들겠죠. 앞서 설명했다시피, 마미는 큐베를 은인으로 여기며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증거... 이를테면 사야카가 골로 갈 뻔 했던 소울젬 Wi-Fi 가능 거리(...)에 대해서 직접 보여준다면 최소한 마법소녀가 된다는 것이 목숨을 걸고 마녀와 싸워야 함을 의미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인간임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것 정도만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걸 알게 되면 마미도 섯불리 다른 사람에게 마법소녀가 되는 것을 권유하지 못하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된 이후로는 쿄코조차도 큐베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일단 마미에 대해서는 이 정도의 조치를 취해두면서 같이 마녀사냥을 하면서 신뢰를 쌓아두면 마미는 믿음직한 아군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소울젬의 비밀에 대해서 납득시킬 수 있으면 점차적으로 마미도 호무라의 말을 점차적으로 믿을 수 있게 될 테이니 정신적인 낙차도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고, 거기에다 원래부터 마미가 외로움을 타는 성향의 소유자인 만큼 동료가 되어 동고동락을 하다보면 정이 붙을테니 뒤탈도 없죠. 그리고 쿄코의 경우 발푸르기스의 밤과 싸우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정도로만 관계를 구축해두면 이걸로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될 일도 없고, 불쌍한 사야카도 덤터기로 말려들지 않게 되며, 그럼에도 두 명의 고참 마법소녀를 아군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뭐, 3:1로 싸워도 발푸르기스의 밤에게 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마도카가 그리 강하지 않을 때 호무라와 협력해서 일단 쓰러뜨린 적은 있으니 지지는 않겠...죠?
아,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이 때 호무라는 가급적이면 마도카와는 인연을 끊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관계를 단절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마도카는 정이 많은데다 다소 무모한 면모까지 가지고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친해졌다가는 괜히 이쪽 세계로 말려들 우려가 있으니까요.
문제는 뭐... 원래부터 사교랭크가 바닥 수준이었던 호무라가 심각할 정도로 마도카 얀데레화가 진행된 상태라, 이 정도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사교성을 갖출 수 있을지가 문제라는 거죠. 하지만... 정말로 마도카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이렇게 고참 마법소녀인 마미와 쿄코를 발푸르기스의 밤이 올 때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한 채 살려두는 것 이외에는 방도가 없습니다.아니면 지구방위대 미군의 강력한 무기를 습득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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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종법 배우다가 한 루프 끝내겠지)
뭐, 우로Butcher가 각본가인 이상 뭔 노력을 기울인들 시궁창행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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