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러버렸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2를 말이죠.

이건 기존에 쓰던 아이패드 미니 2세대와의 비교샷입니다.

이걸로 제가 써보는 3번째 아이패드이자, 첫 9.7인치 크기 아이패드가 되는군요.

제가 맨 처음에는 아이패드 미니 1세대를 쓰다가 아이패드 미니 2세대(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갈아타고 나서, 거의 9달만에 또다시 세대교체를 하게 되었으니, 현재 3년동안 꾸준히 아이패드 신제품 발매 사이클에 맞춰서 따라가는 셈이 되는군요.

사실, 저는 기존에 쓰던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의 크기에 만족하고 있었고, 휴대성 같은 점이나 무게, 미니 시리즈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또한 중시하는 부분이였던 만큼 원래는 아이패드 미니 3세대로 세대교체를 할 예정이였습니다만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미니 3세대의 성능은 제가 와이파이 모델을 주로 사용하니 LTE 칩셋이 Cat 4로 바뀐 걸 실감할 수 없으며(핸드폰 데이터 사용 무제한이라 테더링을 하루종일 켜놔도 문제가 없는데 굳이 셀룰러 모델 살 필요가...), 미국이 아닌 일본에 거주하니 NFC기능도 쓸 데가 없으며, 평소에 워낙 쓰는 일이 많아서 한 손에 그냥 들고 다니는 일이 많다 보니 화면 비밀번호도 하루에 수십번을 키고 끄는데 입력하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안 걸어둔 터라 지문인식 Touch ID도 쓸 데가 없다 보니(대신 어디를 가던 무조건 손으로 직접 들고다니며 안에 든 정보가 밖에 함부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제 기준에는 기존 2세대와의 차이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는 미니 3세대가 아닌 에어 2 기종으로 세대교체를 하기로 결정하고 64기가 모델(+애플케어)을 구매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재고가 넉넉한 편인지, 아이패드 미니 1세대 발매 당시에는 10월에 예약을 하고도 물건을 1월 초중순이 되서야[...] 받을 지경이였는데 이번에는 딱히 예약 같은 것도 안 하고 그냥 근처 판매점에서 적당히 질렀는데도 지난 주부터 오늘까지 미니 3세대와 에어 2의 저장공간별 모든 기종, 모든 색상 재고가 계속 있다는 표시가 계속 있는 것을 보니 아이패드 미니 1세대 발매 당시에 처음으로 발매된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가 꽤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