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상품] 정크 피규어 구입후기랄까?
2018.03.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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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중고 장터에서 정크 피규어를 한개 보고 싸다고 생각해서 별생각없이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1/4.5 스케일은 상당히 큰 물건이라... 제대로 된 제품은 꽤 비쌉니다. -_-; 거래 품목 설명에는 이염이 심하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 뭐 받아 보니 심하긴
하더군요. 허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으니... 실은 이염문제르 알고도 구입한 이유는 , 어차피 그 이염 증상이라는게 , 탈착피규어라면 거의 피하기 힘든
일이구 , 그렇다면 아예 안베끼고 전시하면 그만 아닌가? 라는 속편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
이염 외에도 그와 상관 없는 다수의 도색미스? 내지 도색불량. 일부 구성품의 분실( 머리의 통칭 바보털 파츠와 등의 작은 날개 파츠) , 그리고 베이스가
없었습니다. 이건 언급이 안된 대신에 , 사진에 나온대로 갑니다.... 라는 문구가... 그런 의미였을 줄이야...
그나마 도색미스 부분은 멀리서 보면 잘 티가 안나고 - 제가 노안이 와서 그런지 , 그쪽으론 좀 관대한 편이네요. 분실파츠의 경우 작은데다 꽂는 위치가
등뒤라 머리카락으로 대충 가려지는 덕에 잘 보지 않으면 티가 안납니다. 덤으로 약간의 플러스 요소가 있었는데 , 기본인 비키니 의상(이염 원인이 된) 외에
흰색의 슬링샷 의상이 추가로 있더군요. 크... 차라리 이걸 첨부터 씌워놨으면 이염도 적었을 텐데...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역시나 베이스가 없어서 세울수가 없다는 것. 결국 집구석에서 잠자던 전동드릴을 끄집어 내고 , 베이스도 찾아 다녔는데
프라판이라는 녀석이 생각보다 꽤 비싸서 (1세트에 약 1만원) 결국 편법으로 프라스틱 화분 받침을 구매해서 해결했습니다. (2개 1천원)
드릴도 잘 안박혀서 결국 여기저기 질문해서 회전 방향 , 회전수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 오늘은 용산쪽 공구상가에서 드릴날을 2개나
구매해서 (약3천원) 결국 시원하게 구멍뚫고 세워 줬습니다. 좀 너무 넗게 뚤은 건지 약간 불안한 면도 있는데 일단 지금 당장 잘 서있으니 뭐...
기존의 비키니 착용시. 팔은 분리되어서 옷갈아 입히기가 쉬운 편입니다.
세워놓고 보니 , 확실히 몸매는 꽤 제 취향입니다. 적절하게 과장된 몸매랄까요? 뭐 이것도 충분히 비현실적인 몸매지만
요샌 흉부를 너무 크게 만드는 경향이 간혹 있어서 이정도가 저한테는 취향에 맞는 느낌입니다. 특히 슬링샷 복장은 딱 제 취향인데 , 이래
놓고 보니 이염된 부분이 더 튀어 보여서 정말 아쉽군요. 언젠가 미소녀 피규어 도색스킬을 익히게 되면 수정에 도전해 보렵니다.
그때까진 대충 방구석에 두고 멀리서 감상하는 걸로 만족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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