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지름게시판

[가전제품] AOC AlphaScan iF23 모니터

본문

저와 형은 제가 초5때 컴퓨터랑 같이 산 CRT 모니터로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소설도 쓰고, 번역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지금이 2010년이니, 약 10년은 썼군요(제가 생각해도 참 용합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형 모니터에 습기가 차고, 제 모니터는 너무 어두워져서 그림 그리기가 장난 아니게 어려웠습니다(제가 올린 그림이 이상한 이유가 다 이것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드디어 어제 형과 제가 쓸 모니터 2대를 질렀고, 오늘 3시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설치하랴, 새로 책상 레이아웃 구성하랴, 색상 맞추랴, 그리고 와우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c0034149_4c8f65075641b.jpg

먼저 처음 왔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남자건, 여자건, 어린이건, 노인이건 누구나 자신이 원하던게 오면 심장이 벌렁거리지요. 이때 제 심장도 벌렁거렸습니다.

c0034149_4c8f6507e550f.jpg

그 다음엔 개봉샷이 와야겠지만....................................제가 미약한 수전증이 있는 탓에, 사진이 흔들려서 포토샵으로는 도저히 수정이 불가능한 관계로, 그냥 자르고 제가 이걸 사는데 가장 고민했던 스탠드 사진을 올립니다.

23인치인 관계로 조금 무게가 나가는 이 모니터를, 저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를 스탠드가 버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잘 버텨주긴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매우 불안합니다. 저게 과연 오래 버텨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c0034149_4c8f65099bbc1.jpg

그리고 가장 이유모를 구성품인 CD 입니다(안에는 모니터 클리너가 들어있습니다)

일단 혹시 몰라 설치를 해봤는데...............................................................설치 안해도 무방합니다.

c0034149_4c8f6515c55cb.jpg

심장이 벌렁거리는 순간 No.2

아마 심장 뛰는 스피드가 가장 빨라질 순간이죠.

자, 기대하시라.

c0034149_4c8f6515a244b.jpg

아 수전증em46.gif

여러분은 지금 감동의 순간을 스스로 날려버리는 광경을 보고 계십니다(설치까지 다 한터라 다시 찍기 귀찮은데!)

일단 광고를 보면 앞면 케이스가 상당히 밝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하이글로시라 저렇게 많이 어둡습니다. 게다가 세워두면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죠(저 색이 구입을 고민하게 만든 원인 No.2 였는데, 다행이었습니다)

c0034149_4c8f6516d15fc.jpg

하이글로시인 앞면과는 다르게, 거의 볼일이 없는 뒷면은 그냥 심플하게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밑에 보이는게 앞서 보여드린 스탠드인데, 저게 가장 높은 각도입니다(85도). 저걸 드라이버처럼 오른쪽으로 돌리면 각도가 기울어지는데, 최대 75도까지 기울어집니다. 근데 이렇게 다시 보니 정말 스탠드 구입 욕구가 절실해집니다.

c0034149_4c8f651c9cbac.jpg

화면을 보여드리는 사진입니다. 저...절대 와우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찍은 건 아니라능...!

카메라로 TV나 모니터를 찍으면 으레 그렇듯이, 푸른끼가 도는군요. 물론 실제 색상은 72%라는 광고 답게 매우 적절합니다(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군요).

제가 LCD 모니터 구입을 꺼린 이유중 하나가 최근 피방서 와우 오그리마 때문이었는데요. 피방용 모니터는 색 재현도보다는 그저 손님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발랄한 색감을 자랑하는 터라, 오그리마에만 오면 제 눈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시뻘겋게 빛나는 대지와 아예 형광색처럼 빛나는 연두색 길드말의 대비 효과(실제 붉은색과 초록색은 가장 색의 대비가 강렬하다는 보색 관계입니다)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게임하다 눈물이 흐를 정도입니다.

그런 모니터 대다수가 아마 92%~112% 색재현율인걸로 아는데요. 일반 유저라면 몰라도 그래픽이나 사진 같은 색에 민감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일 경우 절대 92% 이상의 색재현 모니터는 구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전 그런 부분에 민감한 터라, IPS 패널과 72% 색재현율을 가진 모니터를 골라야 했는데, 다행히 중저가(25~30)대에 무려 2대나 만족하는 제품이 있더군요. 하나는 DELL의 u2311h(30만)이었고, 또 하나가 바로 이 IF23(26~28만)이었습니다.

만약 돈이 없으신데 색감이 중요한 모니터를 찾으신다면, 현재는 이 두 기종이 가격대비 가장 좋습니다.

c0034149_4c8f652514972.jpg

한번 작업환경 전체샷을 찍어봤습니다(이번에도 돋보이는 흔들림)

...물론 말이 작업환경이고, 실제로는 제 오덕생활을 만족시키는 곳입니다(...)

옆에 보이는 개 인형은 전에 쓰던 CRT 모니터 위에 장식해놨던 겁니다. 이제 버려야죠(!?)



여기까지 정말 기분좋게 썼습니다. 예, 정말 기분좋게요.

그러나 여기서 제 Bad luck이 그 힘을 발휘했습니다.

c0034149_4c8f654340c2a.jpg

WTF!?em71.gif

불량화소 없다는 무결점 제품에, 불량화소가 왠 말이란 말입니까!!

아오...OTL

근데 더 짜증나는 건, 불량화소가 저거 하나뿐이라는 거예요. 고로 무결점 정책 제품이라 교환이 가능하지만, 귀찮아요!

...제길.



일단,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한번 이걸 설치하고 지금까지 그려왔던 그림들을 되살펴 봤는데



이게 정녕 내가 그린것이랍니까!

너무 못그렸어!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색이 선명했습니다. 아...그렇게 블렌더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계단이 보이다니...OTL

그런고로 하루밖에 안됐지만,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는 대만족입니다.



물론 단점또한 있습니다.

일단 IPS패널이라 여타 TN패널 제품에 비하면 가격이 셉니다(이 제품은 23인치에 26만이지만, TN패널 제품은 24인치에 20만도 있습니다)

또 IPS에 CCFL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지라 전기 소모(45W), 발열이 좀 심합니다(지금도 살짝 덥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디자인이 심각하게 마음에 안 듭니다(...) TN패널 제품을 살펴보다보면 정말 이 디자인이 이가 갈릴 정도입니다(물론 개인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당장 가격대비 뛰어난 색감과 재현도를 가진 모니터가 필요한 분들에겐, 정말 좋은 제품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캘리브레이션이 필수입니다. 저도 회색이 좀 붉은끼가 보여서 이걸 고치고 싶은데, 좀 힘들군요;;
  • 8.8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1,597
[레벨 6] - 진행률 17%
가입일 :
2005-02-03 16:24:23 (7265일째)



살의의 파동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2

엄청슬퍼님의 댓글

profile_image
iF23 요즘 질렀다는 글 자주 보이네요.<br>무결점이라면 그냥 귀찮아도 교환받으시는걸 추천합니다;<br>데드픽셀이 가끔가다가 늘어나는 경우를 볼 수 있어요 orz..<br><br><br>전 모니터는 델쪽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U2311H 아니면 U2410노리고 있습니다.<br>지금은 노트북 쓰느라 모니터가 없는데 다시 데탑구입하면 꼭 델로 갈거니다&lt;<br>

맛탕의귀갑묶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IPS 제품 사용 중입니다.<br>발열 심하죠. <br>어느정도냐면 이번 여름에 모니터용 선풍기를 따로 구입했으니까요.<br>
전체 160 건 - 9 페이지
제목
울트라빅슈 2,824 0 2011.08.26
소사방이죠 1,818 0 2011.06.29
에크류아 1,718 0 2011.04.14
po전북익산wer 2,580 0 2011.03.04
울트라빅슈 1,989 0 2011.02.24
네피림 2,355 0 2010.12.09
데자 2,488 0 2010.12.01
청민 1,781 0 2010.10.15
울트라빅슈 1,745 0 2010.10.15
네피림 2,131 0 2010.10.01
울트라빅슈 1,926 0 2010.09.27
청민 1,677 0 2010.09.25
Atsuki 2,104 0 2010.09.15
암천묵시록 2,662 0 2010.09.14
chamhan 1,936 0 20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