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The brightest star 좋은 집안에서 보내는 오후. 현재, 심볼리 가는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 루돌프가 사고를 당할 뻔한 일에 대해, URA 측에 학생들의 안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모양이라,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관계자들은 누가 옷을 벗게 될지 모를 상황이라는 듯하다. 거기에, 황송하게도, 나의 재활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아, 그를 위한 준비를 해 주고 있다는 모양이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런 와중에,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적기 때문에, 귀
27화. At the Emperor’s stronghold 눈을 떴다.그러자, 묘한 확신이 들었다. 지각이다!! 몸을 일으키려다, 격통에 신음했다. “아파아아앗!”“라쿠!? 깨어난 건가!?” “에, 루돌프? 어째서 내... 나의 방에 있는 거지?”“이곳은 병원이야...” “병원......?” 어라, 오늘은 며칠이지?분명 나는 호프풀 S에 출전하고서, 귀가하는 길에...... “루, 루돌프! 괜찮아? 다친 곳은 없어!?”“아, 아아, 나는 괜찮다...” “그런가, 다행이야...”
26화. I've seen hope in you. 터무니없을 정도로 행실이 나쁜 우마무스메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다.설마하니, 그 우마무스메가 시비가 데려온 그 우마무스메라는 것에는 놀랐다지만. 블랙 트레이더. 그 우마무스메는 언행이 좋지 않아, 주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려는 듯한 우마무스메였다.하지만, 그 실력은 여러 일로 하여금 널리 알려졌다. 그 미스터 시비를 두 번씩이나 쓰러트린 것이다.나는 시비에게 아직까지 이길 수 없었다. 그 말인즉슨 블랙 트레이더는 나보다 강하다는 뜻이었다.
25화. The place you grew up 그 사람과 만난 것은 우연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그 녀석... 블랙 트레이더는 자신이 받은 상금을 고아원에 기부하고 있다. 그것도 익명으로.딱히 숨기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하지만, 그 녀석 나름의 배려라는 모양이다. 말하기를, ‘나와 고아원을 연결하는 요소가 생기면 폐를 끼치게 된다’라는 것이다. 그 녀석은 바보다.바보지만, 어느 면에서는 완벽주의자라는 게 어쩔 도리가 없는 구석이 있다.그럴 확률은 낮을 텐데도,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을 내버리고
24화. Hopeful Despair 호프풀 S. 이는 세 번째 G1 레이스다.나카야마에서 열리는 이 레이스는 잔디 2000m의 우회전 코스다. 즉, 사츠키상과 동일한 코스다.나는 이 레이스를 통해 코스를 달리는 방법을 체험하러 온 것이다. G1이라는 드높은 무대에서. 레이스는 주력이 다가 아니다.레이스의 연구도 실력의 일부다. 나는 사츠키상에서 시비에게서 승리할 것이다. 내가 삼관 우마무스메가 되는 것이다.호프풀 S는 그것을 위한 스텝 레이스다. “그래서, 왜 네가 여기 있는 건데.”“G1
23화. Does Santa Claus come for bad kids? 루돌프와의 관계가 치명적으로 결렬된 후에도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었다.수업도 듣고 있고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단지, 루돌프가 학생회 일이 더욱 바빠졌다는 이유로 내게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이었다. 호프풀 S도 가까워졌으니까 지금은 집중해야만 해.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다만, 시비는 "기운이 없네?" 라고 말했었다. 딱히 기운이 없다거나 한 건 아니야.단순히, 항상 긴장 상태로 있을 필요
22화. The black clothes cover my true feelings 어느덧 12월에 접어들었다. 11월부터는 G1의 명성높은 레이스들이 줄지어 있었지만, 파란만장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굳이 꼽자면 10월에 국화상에서 마루젠스키가 우승한 것 정도일까.장거리는 다소 불안정했던 모양이었음에도, 스피드로 승부를 굳혔다.마루젠스키의 전적이 터무니없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연말에는 1년 총 결산이라고 볼 수 있는 아리마 기념이 있고, 그 후에는 호프풀 S가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리마 기
21화. Everyone likes gossip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겼다. 엄청난 대차를 낸 우승이었다.어느 정도였냐면, 코스 레코드를 1초 정도 줄여 기록했을 정도다.실황도 내가 세이프티 리드라고 판단했는지, 2착 뒤의 인원들 위주로 실황하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전혀 문제 없었다.문제가 된 것은 레이스가 종료된 후였다. 라이브를 마친 뒤, 우승자 인터뷰가 시작되어, 대강 답변을 하고 있을 때였다.그 인터뷰 중 질문이 문제가 되었다. "도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승
20화. Even villians buy clothes 오랜만에 보는 트레센 학원.새 학기라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나는 들뜬 기분으로 등교했다.그 지옥 합숙을 마치자, 무려 회복력이 증가했다. 피로는 아직 남아있지만, 트레이닝은 할 수 있을 것이다.뭐어, 트레이너가 말하기로는 트레이닝은 지정한 가벼운 훈련 말고는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레이스 일정이 가까워지고 있다.그를 위한 마지막 조정이다기대되서 참을 수 없어. “시비, 오랜만!”“새침-.”“새침이라고 말하는 사람 처음 봤어.” 하지만,
19화. That’s how we’re going to live 합숙이란 기본적으로 육체의 기초를 쌓기 위해 있다. 스피드, 스태미나, 파워, 근성, 지능.이 5개 중 나는 근성과 파워가 높다. 따라서, 라스트 스퍼트의 기량이 있다.하지만, 애초에 스피트나 스태미나라는 기초 성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단순히 성능 차로 져버린다. 그럼에도, 그것을 단련한다고 한들 시비를 이길 수는 없다.회장이 말했듯 스킬, 즉 기술이 필요하다. 시비에게 말했던 필살기가. 그렇지만, 그럼에도.내가 그것을 몸에 익힐 틈이
18화. The beginning of Doubt 트레이닝은 지옥 같았다. 먼저 모래사장.확실히 달릴 때 다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게 느껴졌다.하지만, 그만큼 나아가기 어렵다.내딛을 때마다 힘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상체에도 힘을 주지 않으면 중심이 흔들린다.모래사장에서 달리기만 해도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같았다.부담이 적기 때문에 루돌프도 참가했지만, 역시 나이 차가 있고 하니 먼저 쓰러져버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 토죠 트레이너는 루돌프를 신경쓰고 있는 모양이었다."질실강건한데다, 근성
17화. Summer brings me to my destiny그건 그렇고,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한들 앞으로도 훈련 삼매경이다.현재로서는7월이 끝나,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앞으로3, 4개월 간의 유예가 남아있다.이 시간 동안 얼마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클래식은 물론이고,앞으로의 레이스 생명을 좌우할 것이다....라고,말했더니,트레이너가 말했다.“합숙을 하지.”“합숙?”“아아,모처럼 수업이 없으니까 말이지.본래라면 피로 탓에 주니어 급은 하지 않을 테지만,너는 유별나니까 말이다.있는 힘껏 단련시켜 주겠다고.”“...알겠어
16화. To the next target "그런 연유로 오게 된 심볼리 루돌프라고 한다. 좋을 대로 불러주길 바라." 곧장이라고 할까, 뭐라고 해야 할까, 수속이 끝나자마자 심볼리 루돌프 씨가 찾아왔다.트레이너도 고개를 끄덕이며, 환영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내가 블랙 트레이더의 트레이너다. 이쪽은 블랙 트레이더.""나는 아직 납득하지 않았다고! 어째서 허락한 거야, 트레이너!" "언성 높이지 마라. 이건 실적이다. 심볼리 루돌프를 육성한 기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실적이다. 나의 목표에 필요
15화. The lighting trap is still shining today 선전포고.블랙 트레이더는 선전포고를 내세웠다.적극적으로 대중매체에 대응하는 모습은 방향성만 달랐다면 레이스를 달리는 우마무스메로서 이상적인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었을 테지. URA는 그런 블랙 트레이더를 용인했다. 지금은 각박한 시대다.나─, 신잔의 이래로 삼관 우마무스메는 나오지 않았고, 스타 우마무스메도 한 손에 꼽을 만한 수만이 배출되었을 뿐이었다.따라서, URA는 인재를 원했다. 누구라도 좋았다.화제성이 있다면. 그 결과
14화. The Turning Point of the Young Emperor 나는 지금, 검고 길쭉한 차량에 실려져 있다. 좌석 안쪽은 둥글게 되어 있고,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 위에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 비쌀 것 같은 음료가 놓여져 있다.무척 넓지만, 나는 긴장으로 움츠러 들고 있었다.얼핏 살펴보자, 양복을 차려 입은 남성이 운전하고 있었다. “블랙 트레이더 님, 앞으로 5분 뒤 도착할 예정입니다.”“녜에.”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나는 지금까지의 경위를 떠올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