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끔 여기저기 쑤시던 몸이 더는 쑤시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잠시 고민하다. 어제 자신의 몸이 바뀐 것을 다시 한번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는 차라리 이 모든 순간이 꿈이길 바라면서 눈을 다시 한번 질끈 감고 일어나 거울 앞으로 향했으나, 거기에는 겨우 5살짜리 아이가 허탈한 표정으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 애초에 자신의 집에는 거울 같은 게 없었으니 거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게 꿈이 아니라는 증거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은 후안은 침대에 털썩 앉아서 어제 일어난 일을 다시 되짚어보았다. 모두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