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과 함께= 약 60년 동안 살육에 몸을 담갔다. 8살 때 부모를 잃고 10살 때 전쟁이 반발해 어린 동생들을 대신 스스로 징집에 나서 전쟁에 참여했다. 그때마다 모은 돈을 동생들에게 보냈지만, 전쟁의 여파로 인해 동생들에게 닿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갈 곳 없는 분노와 슬픔을 적에게 표출했다. 그저 죽고 싶어서 계속 싸웠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살아남았고 고위 간부에게 눈에 들어 암살자로서 활약했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살해한 방식에 사람들에게 ‘적기사’라고 불리며 경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