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장 —나는 최선을 다해 비샤를 노려봤지만, 그녀는 군대에서처럼 곧바로 부동자세를 취하는 대신 즐겁다는 듯이 훙얼거리며 체온계의 온도를 확인하고 있었다.괜찮을 것이다. 나도 알고,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열은 어제 오후쯤에 완전히 내렸지만, 내 부관은 혹시라도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침대에 누워 있으라고 고집을 부렸다. 지금은 아름답고 무더운 일요일 아침이었고, 나는 몸에 약간 힘이 없는 걸 빼면 완전히 괜찮았다. 그리고 만약 비샤가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걸 멈추고 내가 쓰러진 사이 벌어진 일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나도 이
—제17장—콜롬비아군과거래를성사시킨후에야,나는다른일들에도관심을돌릴수있었다.자본의유입은내가이제대마와아편의약학적잠재력을탐구하기시작할수있다는것을의미했다.이때쯤이면나는이작물들을재배하는이들을식별하고잠재적인재배지까지파악할만큼이나라에오래머무른상태였다.아편의확보는어려운것으로드러났지만,기쁘게도대마가콜롬비아북부에서산업으로칭할만한수준의규모로재배되고있다는걸알았다.이상하게도,그중제약분야에사용되는것은극히일부였다.대신,이곳에서재배중인변종은마직물의생산에특화되어있었다.약물생산용변종을기르는얼마안되는농부들과접촉하고,의약분야에유용한제품에내가지불하고자하는보다높은가격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