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잘 지냈... 이 년은 누구야?”안혜진. 개 썅년이다.내 인생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주범 중 한명. 어쩌면 이 인간만 없었으면 왕따고 뭐고 안 당할 수도 있었겠지.“말해봐, 너 누구냐고.”그 인간은 내 미간을 쿡쿡 누르며 추궁했다. 아예 인정사정이 없다는거겠지. 하기야, 이젠 내가 안보이고 스카디로 보일테니까. 낯선 사람이 여기 있단 거에 의문감을 가진 것일 터다.처음에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 때문에 공포감이 들었다, 가출하고 돌아와서도 거의 개처럼 부려먹고, 아프다고 해도 자기 일 하고 아프라고 그러고, 말 안들으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