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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TS] 저는 평범했던 대학생일 뿐입니다 - SS 2 [2020년 12월 31일 오전 4시]

#소녀는 잠에 들다 결국 못 들었는지, 뒤척이다 일어났다. 시간은 오전 4시. 성남시에 올해의 마지막 해가 뜨기에는 시간이 한참 남아있었다. 야근 탓일까, 아니면 그녀의 신념이 무뎌질지도 모른다는 죄책감 때문일까. 그녀는 오늘만큼은 자신의 마음 속 멘토를 생각하며 성호를 그었고, 이 곳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부디 이 기도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죄책감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호와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생사를 가르는 병동에서도 한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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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TS] 저는 평범했던 대학생일 뿐입니다 - 6 [2020년 12월 16일 오후 2시]

#내 이름은 최수빈. 탐정도, 총잡이도 아니고... PK, 임상실습을 마치고 올해는 대부분이 응시 안한 국시에 붙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중 한명이다.슬슬 군대에 대해 생각도 하고, 입대 하기 전에 봉사활동이나 해볼까 하고 경기도청에서 의료인들을 찾고 있다기에 지원했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자다 일어났더니...“얘는 또 누구야?”다음 주에 있을 봉사활동도 준비해야 해서 방역물품들도 사러갈 겸 씻고 거울을 봤더니 앞에는 피곤에 찌든 의대생이 아니라 왠 귀도 뾰족하고, 핏빛의 눈동자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키가 작은 여자애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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