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른 세계의 신이 되었다작가 : 기억해줘분량 : 13화줄거리 :헌터들의 세상.나는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2000년 1월 1일 하늘에서 균열이 갑작스레 열렸고 괴물이 쏟아져 내렸고 인류는 각성을 통해 맞써 싸운다 2000년 1월 1일에 탄생한 아이가 있었으니 그 아이의 이름은 이신이었다평범하게 살던 날 갑작스레 신으로서 각성을 하게 되었고 어느 세계로 가게 된다각성해서 이세계를 다스리는 물인데 의외로 재밌습니다 꾸준히 연재하고 있고요
머릿속에는 오로지 이것들만 가득 차 있던 상태였다. 키스가 구해야해, 1분 1초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다른 생각 말고 쏴야 한다. 이렇게 포즈를 잡아서 원하는 표적으로 쏠 수 있다, 자세를 똑바로 잡아야 한다-이런 거창한 것들을 생각할 틈도 없이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난 상태였다."키이이익!"귀에서 들려오던 울음소리는,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던 내 정신을 깨고도 남았다. 버섯 한 마리가 이마로 추정되는 부분에 화살이 꽂힌 체 쓰러져 있었다. 아팠는지, 혹은 양팔이 없어서 뺄 수 없는 화살이 거슬렀는지 양
:134핑크핑크!!♥◆7nhvdN3STAID:61dfcb6e 2024-03-28 12:29:21 (.:: ヽ ,.:⌒ヽ (.:: ) \ | / (.::: ' (
저벅-저벅-저벅-파닥-파닥-파닥-두 사람의 걷는 소리와 블레이즈의 날갯짓이, 서로 리듬을 맞추었다.복도의 어둠은 키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테니스 크기만 한 불꽃으로 인해 거둬져 아까 전보다 여유롭게 걸어갈 수 있었다. 확실히 누군가랑 같이 걸어 다니니까, 뭔가 안심이 되는 느낌이었다. 아직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 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으니까."라라라-그 와중에 쟤는 여유로움으로 가득 차 있네. 콧노래까지 부르는 것을 보면. 사람은 원래 이런 곳에 오면 혼란스러운
"...무 독하게 제조했나? 한 병만 마시고 쓰러졌네."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녀의 목소리가. 잘못 들은 게 아닌가 하다가…."설마 한 병 마시고 기절할 줄이야. 의외로 허약 체질 일지도?"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듯 귀를 간지럼 태웠다.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얼굴을 보고 싶게 할 정도로. 머리 뒤통수로 느껴지는 포근함과 미약한 맥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일단 아카데미에서 배운 대로 약을 제조했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아마도."소녀의 목소리 덕분인가? 조금씩 의식이 회복되고 있었다. 감은
향긋한 냄새…졸린 기운이 날아갈거 같은 꽃향기가 내 코를 찌르고 있었다. 일어나, 라고, 속삭이듯. 심연 속에 빠져 있던 의식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동시에, 청각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듯 모닥불 소리가 들려왔다.타닥-타닥-장작을 태울 때 나오는 은은한 열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머리 아랫부분이 포근했다. 베개나 매트리스 같은 포근함이 아니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하지만 계속 이대로 누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부드러움이었다. 얼굴을 그대로 파묻히고 싶을 정도로."라라라-"노랫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
또옥-또옥-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았나? 한참 동안 내릴 것은 예상했지만."낯선 천장…."라이트 노벨 소설에서 나올 듯한 대사를 말하였다. 보인 것은 침대에 누울때 보이는 천장의 색이 하얀색이 아니라 돌을 깎아 만든 벽돌의 천장이었다. 주변이 미약할 빛만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저녁인듯했다.한숨 더 자야겠다. 내일 학교 가려면 충분히 자둬야 하니…."!?"몸을 일으켜 세웠다. 고요하게 맴도는 이질감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을 둘러보게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차갑게 식은 벽이었다. 곳곳에는
쏴아아아-회색의 구름 아래로 물이 쏟아졌다. 불이 꺼진 전등, 태양 빛 한 줄기 안 들어오는 어두운 청색의 교실이 눈에 보였다. 애들마저 떠난 자리에는 침묵만이 존재했다. 들려온 것은 리듬에 맞추어서 건물과 창문을 때리는 폭우와 가끔 들려오는 천둥소리 정도?온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얼음처럼 차가워진 코에, 입김이 안개처럼 미약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엄지로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의 메신저 앱 아이콘을 눌러보았다. 5명 밖에 없는 대화 리스트 중 보였던 그녀의 이름은 어느 정도 내 마음을 안심시켰다. 아직 나를
더웠던 여름이 끝났다. 시원해진 공기와 평소보다 이르게 오렌지색으로 물들여진 하늘은 가을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와 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종로 거리의 한 장면이었다. 약국, 커피숍, 전당포 등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시작해서 마치 주변의 사람들, 심지어 도로를 지나치는 차들도 보라는 듯 현수막이 깃발처럼 펄럭였다.취업 보증!이라고 볼드체와 함께 화려한 파란색 배경이 칠해지면서.몇 보를 걸어가다가 길 건널목에 보인 건물은 내 걸음을 멈추게 해줬다. 꽃을 연상케 하는 금빛 테두리 안에 廣藏이라고
쏟아져 내렸다. 수많은 물방울 들이. 칠흑의 구름 아래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들은 자비 없이 하늘을 젖히고 있었다. 이런 무자비함 속에서 우리 세 명은 달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절벅-절벅-진흙탕을 밟아 가면서. 신고 있던 부츠에 물이 들어가 발을 따뜻하게 해주던 양말이 젖혀졌다.등과 머리를 덮은 망토와 후드 위에 모래 알갱이들이 한꺼번에 위로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그 작은 알갱이들은 후드를 타고 눈을 젖혀 시야를 잠시 가리게 해주었다.콰앙!거대한 섬광이 하늘 아래로 내려왔다. 귀를 찢을 것 같
“성운아-!”딱-하는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귀에서 들려왔다. 나를 바라보는 소녀의 눈은 반 감긴 체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고 블레이즈도 카악-하는 작은 울음소리와 함께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너 여자애 보면서 멍때렸지? 그렇지?”“아니 그게…”“맞네요! 맞네요! 맞네요! 말이 끊기는 것을 보면 맞네요! 맞네요! 맞네요!”“카악-카악-카악!”키스는 검지를 나를 향해 가리키면서 소악마 미소를 짓고 있었고, 옆에서 날고 있는 아기 드래곤도 박자를 맞추면서 울음소리를 뱉고 있었다. 쟤는 자기 주인 따라 하는 것이 취미인가.“물이나 뜨고 가자
정신이 차려지면서 까칠함이 내 등 뒤로 전달되어 오고 있었다. 매트리스 특유의 푹신한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느껴져 오는 딱딱함과, 그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자갈돌들은 자는 내내 내 몸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내가 지금 뭐 하고 있지? 왜 침대가 아닌 불편한 바닥에 누워있지? 나 설마 부모님이랑 싸운 뒤 집에서 쫓겨나서 노숙자 신세 지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오고 갈때즘..."라라라-"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낯익으면서도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동시에 코로 찔러오는 쓰면서도 매운 향은 내가 무슨 한약방에 온 거냐는 생각이 들게
끼니를 때운 뒤 우리 두 사람은 하룻밤 자기로 하였다. 난 괜찮으니 계속 움직여도 된다고 했지만, 키스는 지금 자신의 마력이 바닥 직전이라서 더 움직이는 것은 위험한 이유라나? 마력이 있어야 함정에 걸려도 빠져나가고 몬스터랑 싸울 수도 있으니까.두번째로..."앗 따가-""엄살은-"키스는 자신의 하얀 손으로 내 볼에 난 상처와 코 주변에 약을 발라주었다. 따끔함이 내 피부를 찌르면서 지독한 약 냄새가 내 코를 찔렀고."제때 발라주어야지 그래야 코나 얼굴에 염증 같은 거 생기지 않거든. 우리 성운군 귀여
키스는 가방 속에서 물건들을 꺼냈다. 냄비, 프라이팬 (나도 가지고 있지만), 도마, 접시 그 외에 포크와 나이프 등..."이정도면 어때? 요리할 만하지?""응…. 그러네..."한국에서 주로 써왔던 거와 많이 다르긴 했지만, 이 정도면 요리할 수 있었다. 내 가방 속에는 프라이팬 하나와 식칼 종류 그리고 요리책 외에 다른 요리용 도구들이 없어서 난감했는데."내 가방은 이런 것들조차 넣는 것이 힘든데. 용케도 들고 왔네 키스?""이 천재 미소녀 연금술사의 가방이 워낙에 커야 한단 말이지. 던전을 돌아다니려면 이런 요리용 도구가 필수라
우리 두 사람, 정확히는 블레이즈라 불리던 레드 드래곤 셋이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정확히는 블레이즈는 키스 머리 위에 날아다니고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칠흑으로 뒤덮인 복도를. 키스가 허공 위에 야구공 크기만 한 불로 길을 비추었지만, 눈앞에 있는 순수한 어둠 덕분인지 몰라도 보기만 해도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다.마치 무언가가 튀어나올 듯한 분위기? 뿔 토끼보다 더 무서운."흐흥-"그 와중에 키스는 한 손에 책을 보면서 여유롭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흐흥-하는 콧노래를 부르면서.보통 여자애들 같았으면 무서워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