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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날 죽이려 드는 미친 귀신들에게서 살아남아야 한다 4화, 5화

--------------4---------------'아, 젠장. 재수 더럽게 없어서...'김철수는 욕을 퍼부으려다 가까스로 화를 참아냈다. 애초에 그는 아무런 이유없이 욕질을 하는 막되먹은 성격도 아니었다. 그것은 심지어 갑작스러운 안개로 인해 길을 잃었을 적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아마도 그로 인해 이 도시에서 눈을 떴을 때 역시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적어도 그때 근처에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따라오는 저 세 명의 소녀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자기들 말고는 아무 사람도 없는 을씨년스러운 공간을 마주한다면? 도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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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날 죽이려 드는 미친 귀신들에게서 살아남아야 한다 3화

"...어? 여기는..."현우는 뭔가 생생한 꿈을 꾼 것 같았는데, 그러면서도 두려움과 억울함에 발버둥치기는커녕 평안한 안식을 얻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악몽이었지만, 완전히 악몽은 아닌 듯 했으며, 뭔가 자신이 원하는 장면 또한 나와버린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그러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을 알아내지 못한 채 모든 것이 끝나버린 느낌이었다. 악몽 같았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했지만...'그런데 여기는 어디지? 사무실?'15살로 보이지만, 현우는 엄연히 어른이었다. 앳된 티가 고등학생보다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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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날 죽이려 드는 미친 귀신들에게서 살아남아야 한다 1화, 2화

------------- 1화 ----------------그는 겉으로 보기에도, 그 내면마저도 상처가 심한 청년이었다. 그 청년은 자신을 170도 안 되는 작은 키에, 남자답지 못한 가녀린 체구, 거기다 나약하게 보이는 곱상한 외모라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는 인간이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적어도 청년이 느끼기에는 못난 면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대학에서도 왕따를 당한 그는 그야말로 일생을 폭력으로 얼룩진 저주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숱하게 당하고 입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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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멸망을 바라는 괴물이 아닙니다.

노벨피아 공모전 작품입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네임이 익숙해서 보니 아버지는 멀린? 을 썼던 작가님입니다.파탄난 대화 랑 정신나간 센스가 인상적이었는데, 멸망의 예언을 받은 신의 장자로 환생한 게 주인공입니다.배경은 그리스 신화를 베이스로 기독교 이전의 신화들을 적절하게 혼합한 것 같습니다.만연체가 나오는 부분이 있긴 한데, 서사시 같기도 하고, 인격신들이 영장류 피조물(?)을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한 시점도 있어서 흥미진진합니다.(관점에 따라서는 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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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개)비과학적인 요소를 포함한 범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세계는 무색. 싱겁고도 담백한, 너무나 재미없는 것이예요. "---- 라니.그런 중 2 병을 졸업한지 얼마 안된 사토리 린카는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하는" 조금 죽은 눈을 한 꽃같은 여고생.흑역사를 뿌렸던 중학교 시절은 뒤로 하고, 고등학교는 평범하게 다니는 걸 결의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비과학적인 힘이 관련된 사건이 연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주변에서 빈발하는 범죄 사건들에 마침내, 그녀의 숨겨왔던 특이성은 들키지 시작해, 비과학적인 힘이 관련된 사건에 협력하게되어 버린다.여동생의 츤데레조차 깨닫지 못하는 악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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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14

키티 편아기 고양이 유희 후편예를 들어 심한 짓을 하는 것도 아픈 짓을 하는 것도 저에게만 한다면, 특별한 상대이기 때문에 억제할 수 없었을 거에요. 그런 감정이라면 제 성격이 비슷하니 이해할 수 있어요, 공감도 할 수 있죠.왠지 모르게 어딘가 방심하고 있던 거겠죠. 이런 짓을 했으니까, 당연히 거기에 뜻이, 제가 아니면 안 될 이유가 있었을 거에요.분명히 제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겠죠. 그런데 저, 의도를 잘못 파악했어요. 그분은 저라는 개인에게 집착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저라는 요소에 집착하고 계셨어요. 그걸 굳이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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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13

키티 편아기 고양이 유희 중편그 분을 처음 본 순간의 충격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머리는 벼락에 꿰뚫려, 몸은 밀려오는 격랑에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심장은 세차게 타오르는 불에 소멸하듯이.애정이란 서로 알고 서서히 쌓아가는 거라고 하셨죠?저의 경우에는 그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화약이 폭발하듯이 순식간에 터져나와, 지금도 저를 이 안쪽에서 괴롭히고 있답니다.첫눈에 반했어요.저렇게 아름다운 소년, 저는 처음 보았으니까요.검은 머리카락, 검은 눈동자, 거무스름한 피부, 그런데도 정말이지 반듯한 외모에 품위있는 행동. 심플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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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12

키티 편아기 고양이 유희 전편있잖아, 신님. 왜 짐승은 사람을 사랑하면 안되나요? 우리의 세계가 갈라져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데다가 섹스할 수 있는 몸일까요? 포식과 피식의 관계성이라면, 왜 모습이 닮아있는 걸까요? 이런 세계, 잘못됐어요. 저 알고 있답니다. 사랑도 정의도 믿음도. 그건 단체(単体)에 의미는 없다는 것을요. 어차피 세계는 약육강식이에요. 힘이 있는 자가 승리하며, 힘이 없는 자가 패배하죠.주군. 사랑스러우신 분. 저의 단 하나의 세계.당신을 가질 수 없는 세계라면 전부 부숴버리겠어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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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11

엘리어스 편우리의 헌신무거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침대에 자빠진 남자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익숙한 발소리가 가까와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 누군가가 곁에 앉아 매트리스가 가라앉은 감촉이 느껴진다.시야에 펼쳐진 하얀 귀, 하얀 머리, 하얀 피부, 좌우의 눈은 금과 은의 색. 완전히 여위어 수척해진 그와는 대조적으로 아직도 젊었을 때의 미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더 다듬어졌을 정도였다.바스티트 2세는 그녀만의 비밀의 방의 침대 위에서 어린아이처럼 침대 스프링의 감촉을 느끼며, 수척해진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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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10

엘리어스 편호랑이는 말한다. * * *그렇게 놀란 표정을 지어주시는 군요, 저의 주군.아뇨, 아뇨, 더 놀라주세요. 제가 이런 암고양이일 줄은 몰랐죠? 하지만 여기까지 키운 건 당신이니까요. 까먹었다고는 말하게 하지 않을 거에요, 첫 주인님. 아아, 그 순간 몸을 꿰뚫는 지복의 아픔! 다시는 맛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유감이군요. 처녀는 한 번 밖에 쓸 수 없으니까요.그렇군요. 어디서부터 이야기할까요. 여러가지 묻고 싶은게 있으셨죠?저의 뒷배경입니까. 그런 시시한 걸 신경 쓰시는군요. 왕의 딸이 당연하게 여왕이 됐다, 그래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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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9

엘리어스 편반전더 이상 키티가 없는 시간은 견딜 수 없었다.엘리어스는 온갖 방법으로 키티를 붙잡으려고 했다.「이건 명령이야、여기에 있어!」예전 주인이었을 때처럼 명령해 보기도 했고,「키티、같이 놀자. 네가 좋아했었던……그래、술래잡기라도 해볼까?」유혹으로 낚으려고도 해봤고,「알겠나、날 두고 가면 나중에 체벌이다!」주먹을 치켜들고 위협해보거나,그러나 엘리어스는 그 어느 것도 예전만큼의 효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키티는 엘리어스가 자신의 손으로 버렸을 노예였다.여전히 엘리어스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지만 그녀의 주인은 지금 엘리어스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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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8

엘리어스 편감금 생활자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 바깥 세상은 어떻게 됐을까. 지금쯤 자신을 찾아주는 사람은 있을까. 역시 푸대접을 받고 있었다고는 해도 한 나라의 왕자니까, 그렇지 않아도 시종들은 전멸했었다. ――이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음을 기대하고 싶었다.도대체 이런 짓을 할 놈은 누구며, 뭘 목적으로 저지른 것일까? 다시 만날 생각도 없었던 수인과의 재회도 우연인 것일까? 필연이라고 한다면, 그 의미하는 바는…….맥없이 주저앉은 채 생각에 잠긴 엘리어스는 문득 누군가의 발소리를 감지하고 문에서 떨어져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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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7

엘리어스 편포로벌떡 일어난 엘리어스 옆에서 수인이 쫑긋 귀를 세운다. 그는 물끄러미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심코 이름을 입에 올렸다.「키티……」특징적인 외모는 시간이 지나도 상대가 누구인지 일깨워준다. 금과 은의 눈동자가 반짝 빛나며 줄무늬가 있는 하얀 꼬리가 흔들렸다. 응, 이라고 말하는 듯이 그녀는 냐앙하고 울며 엘리어스에게 응석을 부렸다. 옛날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행동으로 가슴팍에 머리를 비벼온다.하지만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에 봤을 땐 아직 굴곡이 적은 어린 용모였지만 지금은 훨씬 어른스럽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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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6

엘리어스 편과거 죄와 죄왕의 일행은 그 날 낮에 사냥을 나갔다. 왕후 귀족들의 사냥은 취미와 실익을 겸하고 있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전투를 위해 무의 기량을 높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냥감을 얼마나 잡았는지 겨룰 수 있고, 또한 단순하게 푸른 하늘 아래에서 말을 모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마련이다.엘리어스는 사냥을 무척 좋아했다. 형제 중에 가장 실력이 좋았다는 것도 있었다. 기분 전환도 되고, 공훈도 세울 수 있다. 이처럼 걱정 없이 지루할 틈도 없는 공식 행사는 드물었다.신호음이 울려 퍼지고 각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리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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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 5

엘리어스 편과거 행복우리에서 꺼낸 흰 고양이 수인은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줄무늬가 있었다. 특이한 무늬로군, 엘리어스가 꼬리를 잡아당기자 다소 항의하는 듯한 울음 소리가 들렸다. 신경쓰지 않고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자 꾀죄죄한 상인이 다시 말을 걸었다.「전하께서는 이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군요. 거참 홀딱 반했나봅니다.」정말 감탄했다는 말투였다. 손님을 치켜세우기 위한 아첨이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엘리어스가 가만히 뜨거운 시선을 보내자 수인은 방금 받은 붉은 목걸이를 과시하듯이 가슴을 펴고, 자유로워진 꼬리를 좌우로 느슨하게 흔들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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