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기뻐요. 저는 아주 아주 아주 차가운 바다에요."천천히 말을 시작해요. 느긋하게, 노래하듯이, 운율을 담아서."저는 언제나 하늘 위에 있는 빛을 올려다보며 언제 저것이 떨어질까 기대해요. 운이 좋으면 가끔, 불행한 기억으로 가득한 빛이 저에게 오죠. 그러면 아주 약간의 온기가 와요."그게 너희에요. 생명마다 하나씩 가슴속에 빛이 있고, 빛은 온기를 가지고 있어요.그렇지요. 저는 지금 당신들을 먹이처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저는 그 온기가 좋아요.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끝없이 차가워지는 추위가 아주 잠깐 주춤해요."
작가가 직접"걍 15년 전 00년대 대역에 심취해 있던 과거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었음.악행은 어떤 이유에서건 악행일 뿐이고 어떻게 변명하건 거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강아지들이라고.대통령 각하 만세는 그걸 말하고 싶어서 쓴 글임."이라고 했을 만큼,"나쁜놈"이 주제인 소설물론 작중에서는 다들 세뇌되고 학살당해서 주인공을 찬양하지만 외부의 독자들만은 저 주인공이 악당이며 끔찍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쓴 글이다.이때까지 대다수의 국뽕 소설들은 일본을 학살해도 사이다~ 중국에 병을 퍼뜨려도 사이다~ 요인 암살 내란 선동해도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