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5,700자 쪽지를 보냈다가 한 번 다녀왔다.



그리고 같은 작가놈의 두 번째 신작 무협지에 빙의됐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썼는데…?



연재 : 일일연재. 3.20 기준 42화.







주인공은 이미 5700자 쪽지를 날렸다가 판타지에 빙의해 개고생하고 돌아온 인물입니다. 그래도 웹소는 못 끊고 무협쪽에 기웃대다가 같은 작가의 작품을 또 보고말죠.



주인공 빙의 전의 소설 속 백우진은 약혼녀를 불륜 네토라레당하고, 소꿉친구는 사실 네 형을 좋아한다면서 주인공과 멀어지기 시작한 상황에 처한 인물입니다. 심지어 형에 비해 둔재라면서 부모조차 차남을 무시하는 상태.



약혼녀가 명문가 자제(괴롭히는 일진)과 밀회하는 불륜을 목격하고 멘붕, 그 와중에 소꿉친구는 우진의 형 백무혁과 둘이 있고싶다고 백우진이 같은 임무를 못하게 하는 등 방해하면서 백우진은 자포자기하고 산적들에게 패배하고 죽어가던 와중에 검의신선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빙의의 영향인지 검선이 아니라 술의 신선 주선이 등장하고, 그의 신공을 이어받은 주인공은 술을 마시면 내공이 증진되는 음주신공을 배우는데....







오랜만에 건진 수작 4드론입니다.



주인공은 선하고 순하던 원본의 포지션을 완벽히 대체하지 않습니다.

사경을 헤매고서 사람이 바뀌었다고 둘러대고는 자기 성격대로 행동합니다. 원본이 사실상 자살하게 만든 약혼녀와 소꿉친구에게는 자기식대로 배려해주며 결론을 짓습니다.



주인공답게 점차 두각을 보이지만 그 과정에 저 둘에게 어떠한 감정도 표현하지 않는군요. 하지만 바뀌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주인공에게 그녀들은 미련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