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구사(龜沙)

분량: 68화 (유료화 1일 남음)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능력을 얻게 된 충녕대군 이도의 이야기.

태종 16년, 충녕대군이 복통으로 쓰러집니다.

죽는 줄 알았는데 깨어보니 현대 서울의 서울역. 신비로운 별천지이지 뭡니까.

서울 사람들이 영 정이 없진 않아서, 스스로를 세종대왕이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노숙자 취급을 받으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런저런 문화 컬쳐를 겪습니다.

그리고 잠들면 도로 조선으로 되돌아갑니다. 약간의 물건을 가지고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갈 수 있는데, 가져가는 물건의 무게 한 근 당 1일의 쿨타임으로 오갑니다.

서울에서는 실록을 본다든가 공부를 한다거나 우두법(작중에선 마두 사용)을 알아내거나 종자를 얻어간다든가 다이소에서 유용한 물건을 챙겨오고.

조선에서는 안견의 그림을 가져가서 도움 준 사람에게 넘겨주는 식으로 돈을 마련합니다.

두 세계는 평행세계인듯, 조선에서 뭔가를 바꿔도 현대 역사가 바뀌진 않습니다.

이렇게 오가는 와중에 이도는 실록과 역사서를 통해 앞으로 있을 조선의 슬픈 역사와 후세 사람들의 노력을 알게 되고, 마음을 다진 것 같습니다. 현실 역사보다 빠르게 양녕을 폐세자시키는 전개가 마음에 드네요.

곧 유료화인데, 저는 따라갈 생각입니다. 다른 작가분 작품인 폰세종이나 칭찬스티커 단종도 그렇고, 저는 미래 물건을 과거에 가져가서 써먹는 소재가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