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갈등이 성립되지 않는 억지 전개에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면 볼만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기 의도대로 되지 않아서 불행한 척 하면서 숨만 쉬어도 한없이 승승장구하고,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은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거나, 주인공의 반동인물로서 망하거나, 주인공의 승승장구에 편승하거나 할 뿐입니다.



착각계라고는 하지만 모든 전개가 정해놓은 엔딩을 위한 중간과정의 연속이라서 그 모든 착각이 안이함에 대한 합리화, 혹은 변명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인물조형과 그 인물 각자의 행동동기도 코미디, 혹은 서브컬쳐라는 핑계로 대체로 기괴하면서도 얄팍합니다. 당장 주인공부터 말이죠.



그리고 TS요소는 전혀 기대하면 안 됩니다.

결재한 김에 봐야겠네요